성형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한지희 지음 / 참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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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성형외과 광고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성형을 하기 전후의 드라마틱한 사진이 많이 나오는데, 평소에는 성형에 대한 관심이 없다가도 이렇게 예뻐질 수 있다면 한번쯤 해보는 것은 어떨지 살짝 마음이 동한다. 그러나 얼굴에 칼을 댄다는 행위 자체가 두려워서 막상 성형외과에는 가보지 못했다. 요즘에는 TV에서도 성형관련한 프로그램이 나와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료로 성형수술을 해주는데, 이런 과정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외모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성형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들을 체계적으로 잘 알려주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용어들은 왜 그런 것인지, 전문적인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성형을 하고나서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 그동안 막연하게 들어서 알고 있던 사실들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알려준다. 물론 저자의 직업이 의사가 아닌 컨설턴트이기 때문에 성형과정에 대한 학술적인 내용까지 언급하지는 않지만, 사실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과학적인 내용이 아니라 이 성형을 했을 때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관한 것들이다. 성형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진짜 알고 싶어하는 것들만 골라서 설명하고 있는 덕분에 그동안 성형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인식은 많이 해소되었다.

 

한창 회자가 많이 되었던 양약수술이나 지방 흡입술은 별로 내키지 않지만, 제모나 가벼운 쁘띠 성형은 꽤 관심이 있었던터라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미용에 관련된 시술은 무조건 성형외과에서 처리하는 줄 알았더니, 세부적으로 피부과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치과도 같이 협업을 해야할 때도 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전문의원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비전문의라도 성형외과와 비슷한 간판을 내걸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압구정에만 가도 수많은 성형외과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병원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성형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간다면 적어도 말도 안되는 상술에 빠져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의 제목처럼 성형을 하기 전에 미리 알아야될 상식들이 가득한 이 책을 먼저 읽고 시도하길 바란다. 설사 부작용이 있더라도 알고 겪는 것과 모르는 채로 겪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성형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제대로 된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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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남자 보는 눈 - 관계 전문가 정혜전이 알려주는
정혜전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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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절반은 남자이고 나머지 절반은 여자라고 한다. 그런데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상대방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미 2,30년 이상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데다가 그런 두 사람이 만나서 또다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TV나 드라마에서도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을 운명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누구나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꿈꾸지만 정말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건 많은 고민과 생각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만나자마자 그냥 느낌이 가는대로 결혼을 한다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반려자를 찾는 일인만큼 그리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누구보다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은 여자들이라면 참고해볼만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연애 지침서와는 많이 다르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남자들의 타입을 세분화해서 과연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물론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처럼 나쁜 남자라도 그에 맞줘줄 수 있는 여자가 존재한다. 그러나 그런 관계는 어느 한 쪽이 힘들다는 바탕 아래 이루어진 관계이기 때문에 여자가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이왕이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면서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도 있는데, 굳이 힘들고 짜증나는 삶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남자를 고르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예 결혼을 하지 않고 살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남자를 만나게 될텐데 이왕이면 좋은 남자를 고르는 편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에도 좋다.

 

솔직히 여기에서 말하는 좋은 남자란 일단 읽어보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이다. 내 남자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남자의 이야기였다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쉽게 조언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그러나 정말 좋은 남자를 고르기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일단 눈에 콩깍지가 씌이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다시 생각해보라고 해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오래 만났으니까 꼭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진짜 나의 인생을 함께 걸어갈 사람으로 적당한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남자가 갖추어야 하는 부분들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어느정도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결혼을 해도 괜찮을 사람인지 나름대로의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적극 활용해보길 바란다.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남자를 보는 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은 낮아질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통해서 정말 자신에게 꼭 맞는 좋은 남자를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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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 - 회사에서 초등수학이면 충분하다!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위정훈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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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면서 수학은 더 이상 쓸모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회사에서 주로 쓰는 프로그램은 엑셀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모든 업무에서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다. 엑셀이 주로 하는 기능은 사칙연산으로 다양한 수치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회사는 궁극적으로 수익을 내는 곳이다 보니, 수학을 쓰지 않을래야 쓰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학교를 다닐 때 더 이상 수학은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수학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순수 수학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직접 쓰이는 수학적 지식을 알려준다.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잘 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수학에 약간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이다. 그리고 복잡한 수식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칙연산만 알고 있다면 약간의 사고 전환을 통해서 암산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준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내가 이 숫자가 맞는지 헷갈릴 때 간단한 요령만 알면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책 소개를 보면 잠자리에서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수학책이라고 되어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보통 수학책이라고 하면 연필과 연습장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다양한 예시를 통해 그냥 술술 읽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셔 나는 그냥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펼쳐들고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일상 생활에서 수학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실용 수학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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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 자본이다 - 멈추지 않는 성장을 위한 사색 프로젝트
김종원 지음 / 사람in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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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생각을 멈추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살아가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런 아이러니한 현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너무나도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그냥 내 앞에 있는 일들을 해결하느라 깊이 생각해볼만한 여유조차 갖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나는 꼭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일들을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둔다면 나중에는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뿐더러,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해왔던 것인지 공황상태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나의 힘이 보잘 것 없어서 내가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해도 결코 생각을 멈춰서는 안된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내 스스로의 판단이 필요한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평소에 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놓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또 그냥 이리저리 밀려다닐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젊은 날의 방황을 잡아줄 수 있는 좋은 문구들을 많이 담고 있다. 일단 왜 사색이 중요한지 조근조근 풀어낸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과정이 왜 필요한 것인지, 또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등 사색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여러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혼이 담겨있는 문장과 대충 써놓은 문장이 구분되는데, 이 책은 확실히 많은 고민을 통해서 나온 책이다. 이 책에 예시로 실려있는 책을 고를 때나 독자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심도있게 고민한 흔적이 그대로 느껴진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는 너무나도 밋밋한 표지와 조금은 식상한 문구 때문에 별로 재미없을 줄 알았으나, 막상 책을 펼쳐보니 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과 문학작품들을 소개해주는 글을 읽으면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독서의 즐거움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일단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이다. 무조건 생각만 하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서 어떤 것을 배우고 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전반적으로 약간 명령조의 어투가 단호하게 여겨지기는 하나, 이것은 저자가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깨달은, 사색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책을 읽어도 도무지 그 책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것은 내가 그 책을 마음으로 읽은 것이 아니라 눈으로 읽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해야 온전히 그 책은 나의 것이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치열하게 책을 읽는 것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나의 미래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이것은 단시간에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천천히 시간을 두고 끊임없이 고민을 해보아야할 문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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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항상 연애가 어려울까 - 아프지 않게 사랑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연애 오답 노트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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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는 것은 쉬울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다. 어릴 때는 그냥 생각없이 마음 가는대로 연애를 하면 되는 거였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주변 상황들도 보게 된다. 생각해보면 나는 어릴 때도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막연한 조건들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조건들이 조금씩은 더 구체화되어가는 과정에 있지만 말이다. 연애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상황별로 정확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비슷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통상적인 범주에 들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모두 연애에 있어서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

 

이 책에는 연애를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솔직히 남의 연애는 훈수를 잘 두지만, 내가 그 당사자가 되면 제대로 된 판단이 어렵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참고한다면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아니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연애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각종 상황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상황 덕분에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굉장히 쉽다. 평소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는데, 연애만 하면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도 가끔 보았다. 연애 초기에는 몸에서 다른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그 기간을 1년 6개월로 보는데, 그래서 단순히 연애가 아니라 결혼을 할 사람이라면 조금 시간을 두고 만나보는 편이 좋다.

 

연애를 하다보면 별의별일이 다 생긴다. 물론 이 책에 나와있는 조언이 100%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면 여기에 나와있는 조언이 제대로 맞다. 예를 들면 결혼을 하고자 하는데 남자의 어떤 점을 보아야 할지, 수많은 장점들이 있겠지만 저자는 자존감, 자신감, 자존심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기는 한데, 이 부분이 조금 약한 사람들도 있다. 가능하면 이 세가지만큼은 제대로 갖춘 남자를 만나야 한다. 그리고 결혼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할 점들도 나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한 번 읽고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너무 좋은 조언들이 많다. 연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할 때면 언제고 좋은 조언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한 번 읽었다고 책의 내용을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미묘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주는 연애라는 감정을 잘 조절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실려있는 조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바란다. 한층 더 성숙해진 연애를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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