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파력 - 1등석 스튜어디스 출신 CEO가 당신에게만 코치해주는 '될성부른 남자'를 한눈에 알아보는 법
미즈키 아키코 지음, 이서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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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는 평범한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다. 굉장히 무게감 있는 제목과 표지는 그러한 나의 예상을 확신시켜주기에 충분했는데, 실제로 이 책을 펼쳐서 읽어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다. 일단 기본적인 내용은 전직 1등석 스튜어디스의 눈으로 본 제대로 된 남자를 보는 법과 좋은 여자가 되는 법, 이 두 가지로 이 책이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되겠다. 전직 스튜어디스라니 굉장히 성공 가도만 달려온 사람 같지만, 알고보면 이혼 경력도 2번이 있고 사업 실패 경험도 여러 번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좋은 남편과 안정된 사업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끝까지 하면 안 될 일은 없나 보다. 아무튼 정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해본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쓴 이 책은 작은 일 하나가지고도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위험한 남자를 만날 확률을 극히 줄여주는 책이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 남자나 만나서 내가 그 사람을 제대로 된 사람으로 만들어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사람이 원래 타고난 천성이란 바꾸기가 좀처럼 어려운 법이다. 당장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만 해도 이제 바꾸려고 하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처음부터 올바른 습관이나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결혼할 사람을 고른다면 굳이 그렇게 나의 인생을 어려운 길로 갈 필요가 없이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상에 사람은 많은데 나의 짝은 참 찾기 어렵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내 주변에 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사실 실속은 별로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래도 여러 사람을 만난 경험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하다. 아무튼 평소에 옆에 두던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 만나는 사람과 몇 번 만난 것 가지고 그 사람의 진짜 됨됨이를 알아보기란 극히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사소한 말이나 행동거지를 통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이 한 두 번의 비행 동안에 손님의 취향을 파악해서 대응을 해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촉'이 더욱 발달하기도 한 것이 이런 책을 쓰게 된 원동력이 될 터이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을 만날 약속 전에 기다리는 동안 그 사람이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만 봐도 그 사람의 지적인 능력을 알 수 있다. 요즘에는 워낙 스마트 폰이 대세이다보니 좀 더 자세히 보기는 해야하는데, 게임을 하고 있거나 멍하니 있다면 그 사람은 별 볼 일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는 사람은 책을 보거나 신문이라도 볼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유행한다고 해서 나도 꼭 그 상품을 가져야 한다고 무조건 사는 사람도 피하고 봐야한다. 물론 트렌드를 알아둘 필요는 있지만, 내가 반드시 그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법은 없는 법이니 말이다. 나중에 트렌드 쫓아가다가 자신의 주머니가 텅텅 비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어떤 서비스를 받았는데 불만족 스러울 때 세련되게 항의를 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면서 항의하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배려하지 않는 성격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 이렇듯 잠깐의 만남이지만, 다양한 면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면서 과연 나에게 적합한 사람인지 가늠해보는 것은 일생일대의 결혼을 앞두고 여자가 가져야할 기본 덕목이다.

 

물론 남자만 이렇게 살펴볼 것이 아니라 나도 그에 걸맞는 좋은 여자가 되기 위해서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 건강한 몸은 기본이므로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지적인 교양도 많이 쌓아야 한다. 책을 보더라도 소설이나 자기계발서만 볼 것이 아니라 예술이나 철학, 역사에 관련된 지식도 쌓아야 한다는 말이다. 나도 은근히 독서 편식이 심한 편이라 요즘에는 그나마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려고 노력중인데, 그래도 실용서에 대한 호기심을 좀처럼 억누르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가능하면 책을 가까이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상냥한 배려심도 갖춘 여성이 되도록 해야한다. 또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 올바른 성품을 가진 여자라는 사실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항상 긴장을 해야한다. 이러한 노력이 곁들여지지 않으면 진정한 멋진 남자를 만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꼭 결혼할 남자를 판단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하는데에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오랫동안 겪은 사람이라면 따로 살펴볼 필요가 없겠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그 사람의 성격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일을 진행하는 데에도 편리하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가늠하여 대응을 한다면 좀 더 편한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어떤 점을 봐야할지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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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떡레시피]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홈메이드 떡레시피 - 전통부터 퓨전까지 내 손으로 만드는 영양만점 떡
허지연 지음 / 넥서스BOOKS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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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집에서 떡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가게에서도 워낙 많이 팔다보니 직접 떡을 만들어볼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 듯 하다. 그런데 최근에 웰빙 트렌드가 뜨면서 먹는 것에 대한 안전성과 집에서 직접 해먹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서양요리인 베이킹 책은 많이 봤어도 떡을 만드는 요리책은 처음 본 것 같다. 그리고 떡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백설기나 시루떡 정도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동안 가지고 있던 떡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준 책이기도 하다. 집에서 만드는 떡이 이렇게나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정도만 된다면 떡만으로도 충분히 빵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최근에 생긴 떡 카페는 이런 아이템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밖에서 사먹는 것은 가격도 비싸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편이 건강하기도 하고,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어서 더 좋은 듯 하다.

 

이 책에는 떡을 만드는 기본적인 재료부터 방법까지 굉장히 상세하게 잘 나와있다. 처음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떡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저자가 베이킹도 전공을 한 사람이다보니 퓨전 떡 요리가 많이 나온다. 기본 재료는 떡을 베이스로 하지만, 실제로 만드는 요리는 양식풍도 은근히 많아서 처음 봤을 때는 이게 떡인지 빵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였다. 만드는 방법을 찬찬히 읽어보니 떡이 맞긴 한데, 다시 봐도 신기하기만 하다. 특히 떡 재료로 만드는 와플 요리는 나중에 와플팬을 사서라도 꼭 해보고 싶은 요리이기도 하다. 평소에 와플을 정말 좋아하는데, 많이 먹으면 좀 질리는 감이 있어서 팬까지 구입하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떡에도 이용할 수 있다면 질리지도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기본적인 떡케이크 만들기부터 간식을 먹기 좋은 떡까지 왠만한 떡 종류는 다 실려 있어서 이 책 하나면 간식으로 먹거나 선물용으로 만드는 떡 종류는 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나 자세한 요리책을 만나보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떡과 빵을 동시에 공부한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데, 맛있고 쉬운 떡만들기 방법은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단순하게 떡을 만드는 방법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먹다 남은 떡을 활용하는 방법, 떡과 함께 마시면 좋을 음료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꼭 떡만 만들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응용 방법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평소에 쫄깃한 식감의 떡을 무척 좋아하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었다. 그 궁금증이 이 책을 통해 모두 해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이나 가족, 친구, 연인에게 자신이 만든 떡을 선보인다면 깜짝 놀랄 선물이 되겠다. 사실 베이킹은 요즘에 흔한 취미가 되었지만, 떡만들기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음식이니 말이다. 그것도 개성이 넘치는 떡이라면 더더욱 특별할 수 있다. 모든 떡의 기본이라는 백설기부터 슬슬 시작해볼까 한다. 기본적인 찜기만 있다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떡이라 초보자가 도전하기 가장 무난한 떡이다. 집에서 만드는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참고삼아 나만의 떡만들기를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사실 베이킹보다 더 쉬운 것이 떡만들기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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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카드만들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팝업 카드 만들기 - 펼치면 톡! 하고 튀어나오는 행복한 손놀이
쿠마다 마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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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는 카드를 참 많이 주고 받았었는데, 요즘에는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카드를 쓰는 문화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서 아쉽다. 디지털 문화란 언제든 연락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막상 연락을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그래서 아날로그의 감성이 좀 더 그리워지는 요즘이 아닐까 싶다. 카드를 보내는 것은 보통 특별한 일이 있을 때 활용되는 좋은 아이템이다. 생일이나 결혼식 등 아직도 카드를 보내는 문화가 남아있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일괄로 찍어나오는 카드를 많이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정말 특별한 사람들에게는 내가 직접 만든 카드를 전해준다면 그것만큼 기억에 남는 선물도 없을 것이다. 그것도 재미있는 모양이 톡 튀어나오는 팝업카드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팝업카드 만드는 방법과 예시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팝업카드 관련 책은 이미 여러 권 시중에 나와있으나, 간단하면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별로 많지 않다. 나의 마음을 전하는데 복잡한 스킬로 낑낑대면서 만드는 것보다 간단하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카드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래서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팝업카드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의 카드들이 많이 실려있다. 표지에 있는 카드 예시만 해도 가장 쉬운 예제로, 그냥 칼질 두 번만 하면 완성되는 작품이다. 이런 정도라면 몇 개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돌리는 것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팝업카드라는 것이 카드 내부를 재미있게 꾸미는 카드이다보니, 카드 표지를 꾸미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다. 물론 만드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꾸밀 수 있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가장 잘 어울리는 외부 디자인도 몇 컷 소개를 해주었더라면 좀 더 좋은 따라하기 서적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외부는 만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색연필이나 스탬핑, 기타 콜라주 등으로 꾸밀 수 있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물크기의 도안이다. 카드를 실제로 만드려고 하다보면 도안이 가장 중요해지는데, 만약에 그 도안이 너무 작아서 확대복사를 해야한다면 그것만큼 번거로운 일도 없다. 실물 도안이 있다면 연필로 따라 그리면서 즉석에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작품에 대한 실물 크기의 도안이 이 책에 실려 있으니, 도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그리고 전 과정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실려있어서 처음 만드는 사람도 굉장히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재료에 대한 소개를 좀 더 해주었더라면 어떤 두께와 질감의 종이가 좋다는 추천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해보면서 깨우치는 수 밖에 없겠다. 약간 톡톡한 질감의 종이에 하는 것이 카드가 잘 망가지지 않고 오랫동안 쓸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깜찍한 아이디어가 가득 실린 팝업카드 실전 책이라,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아마도 손수 만든 팝업카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니 받는 사람도 감동을 엄청나게 받을 듯 싶다. 행사가 많은 5월에 아마 이 책이 적극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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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7가지 방법
가바사와 시온 지음, 김윤희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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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있듯이, 괴로움이 즐거움이 되는 것도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이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참 신기한 것이, 정말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한 일들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가능한 경우도 종종 있다. 아마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런 일을 겪은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은 쉽지만, 솔직히 너무나도 찌들어 있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것에 빠지면 절대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상을 중독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어떤 것에 중독되면 쉽사리 고치기 어려운 것을 보면 사람의 마음이 참 오묘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그동안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겪었던 생각들과 심리적인 현상을 비교적 쉬운 글로서 표현해놓았다. 그리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근 대지진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많은 심리적인 충격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우리나라도 경제가 장기 침체에 들어가면서 시장이 활력이 없어지는데, 무조건 부정적인 생각만 한다면 아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와중에서도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고,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다만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고자 하는 자발적인 노력이다.

 

여기에서는 어떻게 하, 또 왜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에는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사회 전반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급격하게 드러내는 것은 지양하는 것을 예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무조건 감정의 문을 닫아놓으면 언젠가는 봇물처럼 터지기 마련이다. 적절한 때에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여 표현하는 것이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싫은 것이 있다면 무조건 티를 내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는 것은 좋아하도록 언어로서 자꾸 노력을 해보면 어느새 그것에 대한 감정이 누그러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긍정의 힘이 가지고 오는 결과는 무척이나 크다. 부정적인 감정을 잔뜩 가지고 있어봤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없으니, 가능하면 긍정적인 감정으로 활기차게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운동은 자신의 건강이나 심리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방출한다. 나도 최근에 들어서 몸이 너무 안 좋아서 큰 마음먹고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는데, 운동을 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운동을 끝내고 나서 느끼는 가벼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평소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운동을 조금씩 한다면 삶의 엔돌핀이 마구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도 굉장히 힘든 운동을 즐겨서 한다고 하는데, 이후의 만족감이 굉장히 크다고 한다. 당연해보이지만 차분하게 정리된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왠지 나도 기분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마음을 안정을 찾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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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인생의 기본기
사사키 쓰네오 지음, 김주영 옮김 / 북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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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든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 윗 단계로 올라가려고 한다면 그것은 천재가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설사 어떤 일을 할 줄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단순히 기술을 익힌 것에 불과하다. 기본을 모르면 그 일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모든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심코 생각했던 것들을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정리를 해놓았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해라라고 명령하는 대신에, 자신의 조카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어떤 기본기들을 다지면 좋을지 다정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마치 친절한 조언자가 바로 곁에 있는 느낌이다. 내가 지금 어떤 직종에 있던지 상관하지 않고 어디에서나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들이라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군더더기 없는 글에 딱 해야할 말만 하는 그런 어투가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대부분의 문구는 어디선가 보았던 문구들이었는데, 그 중에서 한 대목이 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지금 내가 앞으로 목표하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서 그것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라는 문구였는데, 이것은 직장생활을 한지 3년 정도가 되면 일머리가 보이고 이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물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의 길을 가늠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 때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제대로 된 '뜻'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나는 이 분야에만 열심히 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도 다양한 분야들이 있으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그 중에서 굉장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 다른 분야에 도전할 기회를 얻은 지금은 아직까지 나를 갈고 닦는 중이라고 말해야겠다. 어느정도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은 정해졌지만, 과연 그 분야로 가는 것이 맞는지는 좀 더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면서 차근차근 다져나갈 계획이다.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일은 많기에 욕심많은 20대 후반의 직장 생활에 대한 생각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리고 정말 조심해야할 것이, 직장 상사에 대한 험담은 절대로 하지 말자. 어차피 내가 상사를 바꿀 수는 없다. 정말 싫은 사람이라도 일을 하기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부딪혀야할 경우가 생긴다. 아마 이것은 남자나 여자나 모두 싫은 사람과는 얼굴도 마주치기 싫고, 말을 하기란 더 싫을텐데, 가능하면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것은 윗 사람들이 보는 좋은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본인도 그러한 장점을 찾아서 배우고자 한다면 서로 윈윈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저자는 아내가 우울증을 겪고, 아들이 자폐증을 겪는 극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여 한 회사의 사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이 느꼈던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조카에게 쓰는 편지이다보니, 그 어떤 소설보다도 감동이 깊고 진정성이 느껴진다. 미사여구가 화려한 문장은 아니더라도 무덤덤한 나물을 먹는 것처럼 몸에 좋은 문구들이 한 가득이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되어 눈물이 살짝 나기도 했었다. 그동안 저자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니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도 그 어려움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자신의 개성만 중요시 하고, 다른 사람들은 배려하지 않는 요즘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이 지녀야할 기본은 변하지 않는 법이니 말이다. 이제 막 회사를 입사한 사람이나 회사를 다닌지 5년 남짓 된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다. 인생의 기본기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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