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테 효과 - 커피 한 잔과 바꾸는 행복한 노후의 비밀
전영수 지음 / 다온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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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대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특히 30대에는 많은 직장인들이 결혼을 하는 시기이기도 해서 지금까지 살던 삶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카페라테 효과라는 것은 하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값을 절약하여 노후를 준비하자는 의미이기도 한데, 사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면 다른 책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인간관계 중 한 분야에 치중해서 쓰여진 책들이 많은 반면에 이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준다. 그래도 일단 노후 준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돈'이기에 효과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나도 그 동안 여러 종류의 자기계발서를 읽어봤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책답게 최신의 재테크 정보와 함께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노하우들을 살짝 풀어놓고 있어서 은근히 도움이 되는 대목도 여럿 있었다. 아무래도 저자가 경제 관련 전공을 하다보니 인간관계와 평생 직업에 대해서도 쓴 글도 괜찮지만,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련된 정보들은 여느 자기계발서에 못지 않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

 

일단 굉장히 단순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노후에 대해서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고 있는 30대의 경우에는 체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주식의 위험성에 대해서 상당히 강조하면서 펀드의 효용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펀드도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꼼꼼하게 공부를 하지 않으면 좋은 펀드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또한 지금과 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좀 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나중에 경기가 되살아나서 주식 값이 올라야 지금 펀드에 투자했을 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 불황의 우려가 있는 요즘, 묻지마 펀드에 투자하기도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도 무작정 투자하기 보다는 꼼꼼하게 살펴본 후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는데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의 경우에도 임대 사업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기는 한데, 이미 이러한 정보는 다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너무 과도하게 임대 주택이 지어졌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더 이상은 신규 주택을 공급할 땅이 서울에는 없어서 재개발 지역이 아니면 괜찮은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런 지역은 이미 가격이 올를만큼 다 오른 상황이고, 반대로 요즘에는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서 큰 단위의 돈이 들어가는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만만치 않은 시기이다. 저자의 말에도 일리는 있으나 선뜻 내 주머니를 열기에는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이다.

 

평생 직업과 좋은 인간관계는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사이이다. 지금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만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요즘과 같이 은퇴시기가 빨라지고 평균 수명은 길어지면서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하는 현실에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해놓아야 조금이라도 편한 노후가 가능하다. 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공부도 같이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항상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직장에 들어와서 새삼스레 깨달았다. 저자는 그 점을 한층더 강조하면서 어떤 것에 초첨을 맞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인간관계 또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생각보다 적은 분량을 수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할 말을 다 하고 있다. 너무나도 뻔한 말이기에 간단하게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재산도 모아야 하고, 자신의 능력과 함께 좋은 인간 관계도 쌓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기는 해도, 아직 30대라면 충분히 할 여력이 있다.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고 고민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 덕분에 그동안 고민하고 궁금하던 것들이 어느정도는 해결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책을 읽고 난 내 자신의 실천이다. 좋은 글과 정보를 얻고서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인 30대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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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의 습관 - 복잡한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힘
고마츠 야스시 지음, 한승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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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 정리정돈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방심하면 물건이 어질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정리정돈은 어느정도 잘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어떤 체계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고 적당히 내가 찾기 쉬운 정도로만 정리를 하고 있다. 과연 정리정돈의 전문가들은 어떤 논리를 가지고 정리정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정리정돈 방법이 제대로 된 것인지 검증을 하고 싶기도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정리정돈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정리를 하지 않아도 내가 찾고 싶은 것을 다 찾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주변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생각을 정리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그리고 문제가 쌓였을 때 어떻게 하면 단순화를 시켜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일단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정리하게 되면 내면의 생각도 정리되어 단순하게 문제해결이 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리고 물건이 잔뜩 쌓여있는 사람들을 보면, 앞으로 절대 쓸 일이 없어보이는 물건도 추억이나 귀찮음 등의 이유로 물건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쓰지 않는 물건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쓰지 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또한 나중에 쓸 일이 있더라도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쓰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체크하고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는 정리정돈의 노하우는 일단 당장 쓰지 않는 물건들은 정리해서 버리는 것에 있다. 아무리 물건을 차곡차곡 잘 쌓아두더라도 버리지 않으면 한정된 공간 안에서 물건이 넘쳐서 결국은 정리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은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당히 강조한다. 정리정돈을 한 경험이 별로 없거나 잘 못하는 사람은 일단 버리는 것을 잘 못한다. 물건 하나를 버리는 것도 신중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동안 내 눈 앞에 없어도 별 지장이 없던 물건이라면 앞으로도 쓸 확률은 희박하다.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에 정리정돈 박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왜 정리정돈을 해야하는지 중요성을 깨닫고, 작은 부분이라도 실천에 옮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셈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내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에도 물건 정리를 하다보면 어떤 것이 나에게 지금 많이 있고, 어떤 것이 부족한지 눈에 들어와서 쓸데없는 과소비를 막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쌓이면 짐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 이상 늘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는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을 한다면 나중에는 상당히 산뜻해진 내 주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다보고 나니, 주변이 항상 어지러운 내 동생에게도 추천을 해주어야겠다 싶었다. 정리정돈을 왜 해야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꾸는 계기를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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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레전드 시리즈 1
마리 루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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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읽기 전에 책에 대한 찬사는 여러 번 읽었지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디스토피아적인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에 읽는지라, 과연 얼마나 재미있을지 궁금했다. 일단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난 소감은, 정말 재미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전 3권의 시리즈로 발간될 예정이라는데 벌써부터 뒷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앞부분도 이렇게 재미있었는데, 뒷부분의 박진감도 전혀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주인공들을 소개하고 이야기의 발단을 만들어줬다면, 이제부터는 모든 사람들의 정체를 다 아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니 말이다. 전체 분량이 3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이라고 해도 절대로 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만큼 이야기 전체를 끌고가는 흡인력이 상당하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준과 데이의 두 가지 시각으로 나뉘어져 서술된다. 같은 시간의 흐름으로 흘러가기는 하지만, 서로 상반된 시각에서 바라보는 독백이다보니 독자들은 한 쪽편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다른 편의 감정은 추측만 해야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런 구성도 꽤 재미있었다. 그리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들이라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소설을 읽을 때 이런 점도 상당히 중요하다. 너무 어려운 이름은 약간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니 말이다.

 

모든 것을 점수로 평가받는 사회의 모습은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험으로 평가를 받는 현재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다. 물론 소설속에 등장하는 배경은 극단적으로 표현을 했기 때문에 똑같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단 근본적인 환경은 비슷하다고 본다. 그러나 거기서 나오는 점수도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사실은 출신 배경별로 사람들을 선발하고 정부의 명령을 무조건적으로 듣는 사람들만 상류 사회로 신분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다른 사람들은 실험용 쥐의 신세로 전락하게 만든다는 설정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지금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위에서 교묘하게 만들어놓은 시나리오에 의해서 돌아간다면 지금 내가 사는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겪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결국은 정의가 승리한다면 그것만큼 통쾌한 결말은 없겠다.

 

물론 이 책의 이야기에 대해서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일단 머리를 싹 비우고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냥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흥미진진하여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무척 즐거울 것이다. 3권의 연작 시리즈 중 첫번째 권이고 아직 완결이 안 되었다는 점에서 약간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읽는다는 즐거움 또한 포기하기 어렵다. 정말 오랜만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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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으로 통찰하고 감성으로 통합하라
조윤제 지음 / 작은씨앗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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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과 감성, 요즘 한창 대두되고 있는 화두이다. 온갖 정보들로 넘쳐나던 시대에 살다보니 이제는 인간적인 면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욕구가 강해진 듯 하다. 사람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인문학과 아직까지는 인간에게만 부여된 감정인 감성이 만나서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한다. 어릴 때 고전 소설을 많이 읽었던 나로서도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그러나 어떻게 활용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장은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해당 지식을 쌓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예를 보여준다. 그리고 두번째 장에서는 감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말미에서는 두 개를 어떻게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지도 짧은 글귀를 통해 말하고 있다. 아마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책을 읽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에 서점에 가보면 워낙 다양한 책들이 많다. 나 같은 경우에도 학창시절에는 이른바 고전이라고 하는 책들을 많이 읽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서라든지 경제에 관련된 실용서 위주로 많이 읽게 된 듯 하다. 처음에는 직설적으로 문제의 해결방법을 알려주니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특별하게 남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시행 착오도 겪어봐야 앞으로 이런 실수를 더 안하게 되는 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단기적인 문제의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만 탐독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법과 같은 책들도 모든 부자들이 그 책을 읽어서 부자가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이 돈을 쫓아서 가면 결과적으로는 돈을 벌 수 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돈이 저절로 따라오는 법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주제를 갖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이 된 책을 읽길 권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면, 동양 역사인지 서양 역사인지 목표를 정하고 계속 그것에 관련된 책만 읽는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고전인 삼국지나 사기 같은 책들만 읽거나 일리아드,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책들을 읽는 것도 괜찮겠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고전으로 꼽히고 있는 책이라면 검증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같은 분야를 약 100권 정도만 읽으면 어느정도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는 또 다른 주제를 정해서 책을 읽으면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진정한 지식의 바탕이 되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독서가 된다. 그리고 그냥 무미건조하게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고, 가능하다면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좋겠다. 솔직히 자기계발서만 읽어서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좀 난감한 면이 많다. 다양한 각도로 해석을 할 수 있는 역사책이나 소설책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인문학적인 소양을 어느정도 쌓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면도 키워야 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인데, 일을 놀이처럼 즐겁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싶지만, 나는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이 아닌 이상, 하다보면 노하우도 생기고, 은근히 성취하는 즐거움도 있다. 예전에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한 선배님께서는 일하는 것을 역할 놀이하는 것 쯤으로 생각해보면 어려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으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이나 물건에도 일정한 이야기를 담고 있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하기 쉽게 되고, 그것이 바로 해당 상품의 브랜드 파워가 된다.

 

이제 한 분야의 전문가가 인정받는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요즘에는 한 분야의 전문가이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너무 한 우물만 파다가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워낙 다양한 분야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것들을 한데 모아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살아남는다. 그래서 인문학과 감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감성적인 면을 조합할 수 있는 통합력은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다. 미래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두가지 능력은 필수로 갖추어야 하는 요소이니,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누구나 능력을 타고난 사람보다 나중에 시작을 했더라도 꾸준히 개발하는 사람이 더 큰 빛을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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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 이제 세상에 없는 미래가 온다
정지훈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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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어떤 것이 유행을 하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특히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화두가 가장 절실하게 여겨질 것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사업을 준비할 때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일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어느정도 업무가 관련되어 있다보니 이런 책에 관심이 많다. 처음에는 큰 기대없이 읽게 된 책이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서 읽는 동안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이전까지의 사회는 대기업에서 대량생산한 물품으로 가득찬 소비 중심주의 사회였다. 소비자들은 대기업에서 내놓은 물건 중에서 자신의 취향에 근접한 물건들을 고르는 방식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내가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맞추어서 구입을 하거나 주문 제작하기도 한다. 싼 가격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맞는 물건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소소한 소비자라도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만들어서 쓰는 것을 선호한다. 게다가 요즘 경제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서 사람들의 주머니는 좀처럼 열릴줄을 모르고, 이런 상황에서 더 나은 가치를 창조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요인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제대로 알아야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사실은, 이제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짐에 따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 언제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제는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여기에서는 대기업보다는 작은 기업들이 그런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사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이라든지, 크기부터가 다르다. 어떤 영역이 정해져있다기 보다는, 그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인프라가 해당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대기업도 어차피 인터넷 혁명으로 벌어진 소비자 중심의 사회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좀 더 밀착형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 기업 이미지가 큰 곳일 수록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다.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지금 누리고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이제는 방황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에서 좀 더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소비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사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그 기회를 이용하든 하지 않든, 결국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시장을 찾으려는 치열한 노력만이 나중에 달콤한 꿀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이라고 찾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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