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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아웃 ★ 강점 활용의 기술
마커스 버킹엄 지음, 이진원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직장을 다니다보면 직급이 높아짐에 따라 요구되는 스킬과 업무내용이 달라진다. 그런데 사원일 때는 여러가지 실무적인 업무를 정말 잘 하던 사람도 관리 업무는 잘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가끔 승진하지 않고 엔지니어로서 현장에 남고 싶어하는 케이스도 많이 보았다. 이런 경우에는 정말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린다. 나에게 어떤 문제점이 있어서 나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자신이 정말 잘하는 강점을 찾고 어떻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단 강점을 왜 알아야하는지 필요성을 설명한다. 사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고, 그닥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저절로 잘 되는 것도 있다. 이런 것들을 사전에 알고 직업을 선택한다거나 앞으로 맡을 업무를 결정한다면 회사나 개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나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정말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책의 앞 장에는 밀봉된 테스트 코드가 실려 있는데, 한 사람당 한 개의 코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사용된 코드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책에 나와있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15분 남짓 소요되는 검사를 하고나면 자신의 성향이 나온다. 가장 높은 성향과 두번째 성향까지만 보여주는데, 안타깝게도 사이트 내 결과는 영어로만 제공된다. 이 책을 만들 당시와 현재의 사이트 구성이 미묘하게 다르니, 처음에 당황하지 말고 그냥 진행하면 된다. 어찌되었든 미사용 테스트 코드는 사용 가능하고, 책을 구입하지 않고 테스트를 보려는 사람은 별도의 금액을 지불해야한다. 영어에 약한 사람은 일단 테스트 결과만 확인한 뒤, 책에 실려있는 강점별 특징을 읽어보면 된다. 아마 이것만으로도 대략 자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테스트 결과에서 조언자와 창조자의 강점이 나왔다. 평소에도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의 특성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사실은 조금 놀랐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사실들인데, 이렇게 정리된 결과를 읽어보니, 앞으로 내가 어떻게 나의 강점을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듯 하다. 사실 이 책은 직업을 정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지금 내가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2가지 강점의 조화가 나오는 경우의 수가 72가지나 된다니, 사람마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따로 있나보다.
뭔가 제대로 하고 싶은데, 내가 정말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거나 내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미 이 책의 전작으로 나왔던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과 같이 읽으면 본인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이미 두 개의 책을 모두 읽은 사람으로서 두 권 모두 참조해볼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