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 & 하이에크 :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지식인마을 27
박종현 지음 / 김영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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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경제 시간에 간단하게 케인즈와 하이에크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사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운 것이 아니라, 개괄적인 이론만 다루었고 현대사 부분은 정말 몇 문장으로 간추려서 배우기 때문에 이름만 들어본 정도이다. 이후로 경제와는 동떨어진 전공을 선택하여 공부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는 따로 공부할 여력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나름대로 심도있게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오랜만에 뿌듯한 느낌마저 든다.

 

사실 경제는 우리 생활 속에서 항상 함께 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다만 정책이 바뀔 때마다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살펴보고 만약 나의 이익에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 부당하다고 느끼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실제로 정책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냈을 때 사회적으로 미치는 파장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 고민을 먼저 하고 이론을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오늘날의 경제학자이다. 최종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개인적인 성향에 달려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있는 경제를 학문적인 관점으로 다룬다는 점에 있어서 경제학은 실용학문의 영역이라고 보면 되겠다.

 

지금은 케인즈나 하이에크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케인즈는 비교적 절충적인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역사적으로 남긴 영향을 보았을 때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기 때문에 큰 정부를 옹호하는 입장의 대표자로 인식되어 있고, 하이에크는 반대로 시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게 두어야 한다는 자유 방임주의의 대표자로 볼 수 있다. 두 사람이 살아있을 때도 서로 뜨거운 논쟁을 벌였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맞수로 남아있다. 두 가지 관점을 모두 살펴보면서 오늘날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아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다. 경제사에 대해서 특별히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역사적인 사실을 많이 다루고 있으며, 두 사람의 사상을 비교하면서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말미에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수록되어 있는데, 읽는 사람에 따라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인식의 확장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니, 학문적인 경제학이 실제 사회와 결합되었을 때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오늘날의 경제학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었는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편견없이 두 사상을 비교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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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흔적을 찾아서
바바라 해거티 지음, 홍지수 옮김 / 김영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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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쯤 있으리라 본다.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좀 더 클 것이다. 불교같은 경우에는 사람이었던 붓다가 수많은 수행을 거쳐서 절대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의 경우에는 하늘에서 절대적인 존재가 인간으로 잠시 내려와서 신앙을 전파한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종교의 근원이 다르기 때문에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과연 절대적인 신의 존재가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느님을 근거로한 신앙도 다양한 분파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크리스천 사이언스 신자로서 기도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에 속해있었다. 모든 가족이 속해있던 종교라, 본인은 선택의 여지도 없었을 것이다. 아플 때 아스피린조차 먹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한 때는 그 종교에서 벗어나고자 했는데 신의 흔적을 찾고자 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제는 종교적인 안정을 되찾았다. 이 책은 저자의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여러가지 실험과 가설에 대한 여정을 담은 책이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한다면 현재의 기술로 가능한 과학적인 방법에 근거를 둘 수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납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기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도 신의 존재를 보았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실험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했다. 나름대로 체계적이라서 만약에 이런 방법으로 신을 증명할 수 있다면 신이 실재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신이 있다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정확하게 밝혀낼 수가 없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은 신비 현상에 대한 설명이 불가하지만, 과학기기상으로는 인체의 색다른 변화만 감지했을 따름이다. 오랫동안 수행을 한 사람들에게서는 뇌의 특별한 부분이 발달한다. 그러나 보통의 평범한 사람도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신을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단순히 인체 내부의 화학적인 변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아쉽다.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던지, 아니면 부정하던지 선택하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이 편한 쪽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너무나도 실증적인 것만 믿는 사람인데, 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 그냥 신이 있다고 믿으면 된다. 지금 있는 과학 기술로는 그 사실을 완벽하게 밝혀내기란 불가능하니 말이다. 아마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파고들기 좋아하는 저자도 이러한 호기심에서 여러 연구자들을 전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신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삶에서 평화를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진행된 신의 존재에 관련된 연구의 근황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참고해보길 바란다. 과학적인 지식이 전무한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술되어 있어서 종교나 과학서적은 다소 지루할 것이라는 나의 기존 편견을 깨고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종교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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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케 & 카 :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 지식인마을 7
조지형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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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고 하면 흔히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역사책을 떠올린다. 그 당시에 나에게 역사는 재미있는 이야기책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야기의 각 사건들을 외워서 시험 문제를 맞추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연도를 중심으로 외우기 보다는, 모든 사건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고 생각하고 인과 관계를 통해서 각 시대를 이해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 그 당시 배웠던 역사적인 사실들을 되짚어보니, 상당히 편협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었음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교과서에서 나오는 방식으로 역사적인 사건을 해석할 수도 있지만, 서점에 있는 다른 역사 관련 서적들 중에는 그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책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 때 살짝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내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사실들이 진실이 아니게 되었을 때, 과연 이것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러면서 점차 역사는 나에게 관심이 멀어지게 되었다.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얼핏 보기에는 조금 딱딱해보이는 주제의 책이지만, 책장을 넘겨서 일단 읽기 시작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와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여기서 주로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매일매일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한 가지 사건도 여러 사건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거기에 얽힌 이해 관계가 여러 갈래라서 한 가지의 흐름으로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런데 역사책에서는 누가 서술하느냐에 따라 같은 사건이라도 다른 시각으로 본다. 가장 많이 드는 예로 광해군을 들 수 있는데, 어떤 이들은 잔인한 미치광이로 그리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너무나 똑똑해서 단명했던 왕으로 묘사한다. 어떤 시각이 진실이라고 판별하는 것보다 이 두가지 시각 모두 그 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모습일 수 있다. 가능하면 객관적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기록해야하는 것이 역사가의 임무이다.

 

역사학 분야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겼던 이들은 랑케와 카를 꼽을 수 있다. 물론 고대 신들의 이야기에서 인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하기 시작한 그리스의 헤로도토스나 기타 다른 학자들도 많지만, 오늘날 역사학의 토대를 만든 사람들이라면 보통 이 두 사람을 일컫는다. 학문적인 접근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면, 그런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된다.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접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 이 책도 역사학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상당히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오늘날의 학자들은 자신을 완전히 배제하고 역사를 서술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일단 그런 시도를 하고자 하는 발언을 꺼냈다는 사실 자체로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랑케의 업적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역사학이라는 분야가 생각보다 다이나믹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찬 분야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오래된 고서적들로 둘러싸인 과거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을 위한 역사가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냐에 대한 공방은 쉽사리 끝나지 않겠지만, 진실을 찾겠다는 노력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좀 더 잘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좀 더 깊이있는 고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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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본질 - 세계적 투자자들이 공유하는 성공 사업가의 4가지 핵심
앤서니 K. 찬 외 지음, 김인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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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작은 사업이라도 자신만의 일을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례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사람마다 사업가 기질이 있는 사람이 있고, 아니면 고용되어서 일하는 것이 더 잘 맞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의 특징은 생각하지도 않은 채 그냥 무작정 사업을 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사업가 체질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이 책을 읽으면 된다. 사업가도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그 유형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자신의 특징이 어떤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까지 제공한다. 사실 어떤 사람들은 사업가 유형이고, 어떤 사람들은 사업가 유형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업가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데, 이런 문장들에 대해서 공감이 잘 가지 않는 사람들은 성공하는 사업가 유형은 안 되겠구나 라고 보면 된다. 4가지 특징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가지고 있어야 자신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성공하는 기업가의 4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열정, 영리함, 배짱, 행운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단어든지 평범한 범인이라도 이것들은 가지고 있어야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보는 기업인의 모습들을 보면 그들은 뭔가 항상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그 비결은 아마도 그들이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 두명의 기업가 사례를 조사한 것이 아니라, 수 백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다보니 이러한 데이터도 상당히 신빙성이 높아졌다. 무조건 사업을 해서 성공을 한 사람만이 승자가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이든 자신이 혼신의 힘을 다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사람은 가치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어떤 사람이든 본인의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일단 이 책을 펼쳐서 자신은 이 중에서 어떤 사업 DNA를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냥 막연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보통 사람들이 처음에 가장 많이 시도하는 프랜차이즈도 다른 점포와 차별화를 두지 않으면 오래 살아남기 힘들다. 특히 소자본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번 실패할 기회를 만드는 것마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꼼꼼하게 잘 알아보고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시작한 일이라면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는 것이 당연하며, 그것을 위한 발판으로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에게 충분한 사업가의 기질이 갖추어졌다고 생각될 때 일을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성공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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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가게 : 노포의 탄생 - 전 세계 장수 가게의 경영 비결을 추적한 KBS 초특급 프로젝트 백년의 가게 1
KBS 백년의 가게 제작팀 지음 / 샘터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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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업을 10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 사실 주변을 둘러봐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망하는 가게를 종종 보기 때문에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가게를 볼 때면 신기하기도 하다. 워낙 빨리빨리만을 외치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오래 가는 가게를 만날 수는 있는 것일까.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100년이 넘은 가게가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는 사양 산업이라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전통보다는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상 빨리 변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게는 오래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이 냉정한 비즈니스 계의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과거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게들을 차례대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해서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노하우도 함께 나와있는데, 각 사례들을 들어보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만큼 놀라운 품질과 소비자들의 기호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말이 쉬워서 백년이라는 세월이지만, 그동안 분명히 어려운 고비도 여러 번 넘겼을 터이다. 그래도 본인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고집이 있었기에 오랫동안 가게를 유지할 수 있었다.

 

수많은 가게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올드 홈스테드'는 TV에서도 본 기억이 난다.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즐겁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일하고 있었다. 단순히 서빙을 하더라도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고, 고기를 다루는 사람도 수십년을 일하면서 간직한 자신만의 기술이 있었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 장소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결코 잊지 못할 좋은 기억만은 남겨주는 곳임에는 분명하다. 지금 굉장히 장사가 잘 되고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시대에 맞는 흐름을 찾기 위한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가게가 살아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IMF이후로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이 와중에서도 성공 사례는 분명히 생겨나며, 그 뒤에는 수많은 실패 사례들이 존재한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해야하는지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사례집이다. 꼭 사업을 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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