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하기 좋은 날 - 빨래 고민 끝! 만능 홈세탁 교과서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세탁하기좋은날TV 지음 / 보누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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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고, 일반적인 빨래는 그냥 하지만 빨래를 하다보면 얼룩 빼기나 패딩 빨래 등 특수한 빨래들도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는 거다. 대충 인터넷에서 찾아본 방법이나 민간 요법 등을 동원해서 빨래를 하다가 때가 안 빠지면 그냥 옷을 버리는 경우도 가끔 있다. 워낙 옷이 저렴한 시대이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괜찮은 옷은 좀 더 오래 입고 싶어서 제대로 빨래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어 무척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은 세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아주 기초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옷에 표기된 세탁방법을 읽는 방법이나, 기본적인 세제의 종류에 대해서도 잘 알려준다. 마트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세탁 세제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세제를 써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특히 옷의 변색없이 얼룩 빼는 방법은 두고두고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꿀팁이다. 상황별로 얼룩 빼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궁금한 사람이라면 책을 직접 참고해서 보는 편도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세탁하기 좋은 날 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책으로만 봐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서 봐도 괜찮겠다. 개인적으로는 한 장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 타입을 좋아하다보니, 책에 있는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요령 좋은 세탁이 가능하다. 옷 세탁하는 방법 외에도 신발, 침구, 인형, 모자 세탁법까지 알뜰하게 나와있다. 옷 다리는 방법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니 옷을 다리는 방법도 요령이 있었다. 참고로 모직 코트와 같은 옷들은 집에서 세탁이 불가능하니, 이런 옷들을 세탁소에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겠다. 전반적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세탁방법은 다 나와있다보니, 좀 더 깨끗한 옷 관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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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22: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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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장 스토리콜렉터 100
크리스 카터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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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 소설을 만났다. 평소에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작품을 좋아해서 종종 읽는터라, 왠만한 스토리를 다 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사람의 상상력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작가 크리스 카터가 지은 첫번째 작품으로, 주인공 로버트 헌터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된 캐릭터인데, 개성이 강하고 본인의 주관이 매우 강한 타입이다. 범죄 심리학에 대해서라면 이미 어린 나이에 유명한 논문을 쓰기도 한 천재이기도 하다.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벌써부터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도입부가 무척 신선하다. 이런 타입의 사건 전개는 처음 보아서 그런지, 매 장을 넘길 때마다 어떤 반전이 펼쳐질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절대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렇게 몰입도가 강한 작품을 만나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각 인물에 대한 소개도 하고 싶은데, 사실 그렇게 하면 책 내용 스포가 되는터라, 스포는 자제하려다보니 개인적인 감상 위주로만 리뷰를 쓰게 되었다. 매 장면이 넘어갈 때마다 반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스토리에 대한 정보는 최대한 모른 채로 책을 읽는 편이 가장 좋다. 다만 사람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그 한계를 보여주는 사이코가 나오는 것만은 분명하다. 혹시나 잔인한 장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평소에 반전을 좋아하는 추리소설. 스릴러 마니아라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작품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만한 스릴러물을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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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의 공식집 - 중학수학에서 고등수학까지 한번에 정리한 수학공식집 (2015개정 교육과정)
고은영 지음 / GOZIPbooks(고집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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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공부하다보면 예전에 배웠던 수학 공식이 기억나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 사실 공식만 알면 쉽게 풀리는 문제인데, 공식을 알지 못해 틀린다면 그것만큼 답답한 것도 없다. 그래서 수학 문제를 풀다가 공식이 생각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되는데, 사실 공부하는 중에 인터넷 검색을 하면 집중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공부하는 중에는 컴퓨터나 핸드폰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흥미로운 것들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식을 알지 못하면 문제를 풀지 못하니, 일단 검색해서 모르던 공식을 찾아보고 다시 공부를 하면 그것만큼 시간 낭비도 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수능 수학에 필요한 모든 수학 공식을 모아놓은 책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때마침 <수포의 공식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공식을 모아놓은 책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사실 지금까지 수학 공식 모음집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중학 수학부터 고등 수학까지 모두 모아놓은 책은 없었고, 게다가 이렇게 컴팩트한 사이즈의 책도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은 중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부터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까지 모두 모아놓았다. 공식집이라고 하지만, 해당 공식의 간단한 유도과정이나 원리도 쓰여있어서 무작정 공식을 외우기 어려운 사람들이 좀 더 쉽게 공식을 외울 수 있도록 잘 설명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리하게 되어 있다. 사실 공부하다보면 가지고 다닐 것들이 많은데, 공식집마저 무거우면 일단 가지고 다닐 의욕이 떨어질 듯 하다. 그렇다면 언제든 쉽게 공식을 찾아보는 용도로 쓰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귀여운 사이즈의 책이라, 가지고 다니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다만 중학수학부터 고등수학까지의 내용이 담겨있다보니, 두께는 어느정도 두툼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 제본은 PUR제본이라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무선제본에 풀칠을 더하여 제본된 부분을 튼튼하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왠만하면 쫙 펼치더라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부담없이 펼쳐보면서 사용하면 되겠다. 보통 이런 책들은 스프링 제본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책장에 꽂아놓았을 때 제목을 알 수 없는 스프링 제본보다는 책 제목이 보이는 제본 방식을 더 선호한다.

공부할 때마다 모르는 것을 찾아보고 꾸준히 외운다면 수학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되겠다. 이 책을 테마로 한 유튜브 채널도 오픈했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은 한 번 방문해봐도 좋겠다. 해당 유튜브 채널 이름은 <수포와 우수의 어색한 수학>이라고 한다. 수학 공식을 재미있는 동영상으로 풀어놔서 심심할 때 보기 괜찮다. 수학 공식이 잘 안외워져서 막막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예쁘게 편집해놓은 덕분에 수학이 한결 친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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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탐구 생활 - 더 맛있고 신선한 일본 가정식 재료의 모든 것
노자키 히로미쓰 지음, 수키 옮김, 최강록 감수 / 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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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하다보면 식재료를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긴다. 저렴할 때 많이 샀다가 저장해두고 다양한 요리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니 말이다. 특히 요즘에는 집밥을 먹는 인구도 늘어나다보니 이런 책들에 더욱 관심이 간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셰프로 일본 가정식에 쓰이는 식재료 고르는 법과 간단한 요리 방법, 그리고 맛있고 건강하게 조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한식이 아닌 일본식 손질법이기는 하나, 좋은 재료를 고르는 방법만큼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일 것이라 생각하고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우선 채소, 생선, 고기 등으로 각 재료들을 분류하여 각 재료별로 간단한 손질법과 함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 조리법 위주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재료들의 특성에 맞는 조리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간단한 일본 가정식 요리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사실 나는 일본식 요리보다는 한식과 양식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이 좀 낯설기는 했는데 그래도 좋은 재료 고르는 법과 손질법, 보관방법들을 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들을 많이 얻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모든 내용들이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정갈한 일식 요리의 분위기와 맞게 각 식재료들의 특징을 잘 살린 일러스트가 이 책과 썩 잘 어울린다. 덕분에 다소 낯선 일본 식재료 이름을 봐도 그림을 함께 보면서 우리나라 식재료와 비교할 수 있었다.

모든 음식은 정성이 중요하다. 사실 조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더라도 음식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음식에 집중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직 모든 조리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레시피를 보고 음식을 만드는데, 이 책에 실려있는 정보들도 더해가면서 요리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레시피를 보지 않고도 척척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실력이 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일식 재료 손질법과 조리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꼭 일식 요리가 아니더라도 식재료의 특성과 맛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비법들도 이 책 곳곳에 담겨있으니, 요리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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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적분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오정화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영림카디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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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적분을 공부하면서 딱딱한 교과서가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 수학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물론 미적분의 기본 개념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수학을 이해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우선 최대한 적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는 여러 학생들이 나온다. 참고로 저자는 일본 사람이지만, 수학은 만국 공통어이기 때문에 수학 내용을 이해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둔다. 대부분의 수학 기본서가 그러하듯이, 이 책은 빨리 읽으면 안된다. 아무리 쉬운 내용이라도 천천히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지 않으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속독으로 읽기는 어렵지만, 차분하게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적분의 개념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에게 적분에 대해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절대로 어려운 용어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이해를 돕기 위해 그래프와 식은 꽤 나오는 편이다.

이 책은 만화로 이루어진 책은 아니고, 소설이나 대본 쪽에 가까운 형식으로 쓰여졌다. 가능하면 최대한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을 한 듯 한데, 수학이 워낙 딱딱한 내용이다보니 이런 형식을 택한 듯 하다. 단순히 적분의 개념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고,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다양한 적분 계산 방법과 미분과의 관계, 극한의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서 적분을 폭넓게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기본 입문서로 보기 적당하다. 학교에서 이미 적분에 대해 배웠다면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어도 괜찮겠다.

수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수학은 절대 딱딱한 학문이 아니다. 그 논리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문제를 풀 때의 쾌감도 꽤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수학을 좀 더 친근하고 쉽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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