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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 이제 세상에 없는 미래가 온다
정지훈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미래에는 어떤 것이 유행을 하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특히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화두가 가장 절실하게 여겨질 것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사업을 준비할 때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일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어느정도 업무가 관련되어 있다보니 이런 책에 관심이 많다. 처음에는 큰 기대없이 읽게 된 책이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서 읽는 동안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이전까지의 사회는 대기업에서 대량생산한 물품으로 가득찬 소비 중심주의 사회였다. 소비자들은 대기업에서 내놓은 물건 중에서 자신의 취향에 근접한 물건들을 고르는 방식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내가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맞추어서 구입을 하거나 주문 제작하기도 한다. 싼 가격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맞는 물건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소소한 소비자라도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만들어서 쓰는 것을 선호한다. 게다가 요즘 경제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서 사람들의 주머니는 좀처럼 열릴줄을 모르고, 이런 상황에서 더 나은 가치를 창조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요인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제대로 알아야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사실은, 이제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짐에 따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 언제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제는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여기에서는 대기업보다는 작은 기업들이 그런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사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이라든지, 크기부터가 다르다. 어떤 영역이 정해져있다기 보다는, 그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인프라가 해당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대기업도 어차피 인터넷 혁명으로 벌어진 소비자 중심의 사회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좀 더 밀착형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 기업 이미지가 큰 곳일 수록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다.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지금 누리고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이제는 방황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에서 좀 더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소비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사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그 기회를 이용하든 하지 않든, 결국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시장을 찾으려는 치열한 노력만이 나중에 달콤한 꿀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이라고 찾게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