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성품 -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셀프헬프 시리즈 8
이성조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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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나 인사 담당자들은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을 평가하게 된다. 과연 이 사람이 이 회사에 적합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판단해야 회사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기에 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사람의 인성을 평가하기란 참 애매한 일이다. 뭔가 막연한 느낌은 있는데, 그것을 수치화한다는 것은 여간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해내기 어렵다. 

이 책은 오랜 시간동안 인사 전문가로서 내공을 쌓은 저자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리한 성품에 대한 내용들을 싣고 있다. 사실 모든 회사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회사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모든 회사에 그 사람이 적합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한 사람은 무척 다양한 특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특성들이 적절히 발휘되어야 훌륭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사람의 성품에 대해서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책도 참 드물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 알려준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사람의 성품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사람은 이 모든 성품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사람이 회사원으로서 적합하다는 말이다. 

이 책의 말미에는 각자 나의 성품은 어떤 성향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질문지들을 실어놓았다. 전문적인 해석은 전문가가 가능하겠지만, 대략적인 성품 파악은 본인 스스로도 가능한 수준이기에 재미삼아서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과연 어떤 성품을 개선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사람의 본성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느정도 개선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누구나 읽어도 좋지만, 이왕이면 회사에서 인사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실제로 업무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어느정도 지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의 성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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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미래 - 금융.산업.사회는 어떻게 바뀌는가
오키나 유리 외 지음, 이현욱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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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블록체인','비트코인'이라는 단어들이 심심치않게 들리는 요즘, 과연 이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척 궁금해졌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단편적인 정보들만 나열되어 있어서 이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블록체인에 대해서 역사와 지금까지의 시도들, 그리고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망 등 총괄적으로 다룬 이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이 책 한 권을 읽고나니 블록체인에 대해서 어느정도 개념이 잡혔다. 저자는 일본 사람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접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인 내가 읽어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블록체인은 간단히 말해서 같은 정보를 노드라고 불리는 컴퓨터에 공통으로 분산하여 저장함으로써 정보 조작의 위험이 없고 신뢰도 높은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정보가 하나의 컴퓨터에 모여있었기 때문에 정보 조작의 위험이 상당히 높았으나, 블록 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신뢰도를 100%로 높일 수가 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가상화폐 중의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수많은 종류의 가상 화폐가 발행되었으나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 비트코인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다른 화폐보다는 비트코인이 좀 더 친숙하다. 

물론 완벽해보이는 블록체인 기술에도 허점은 있어서 몇 번 사고 사례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었다. 단순히 한 사람만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집단 지성을 이용한 문제 해결법도 흥미로웠다. 개인 정보 보호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블록 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는 없지만, 조금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분명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에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오랜만에 신기술을 꼼꼼하고 정확하게 설명해놓은 책을 정독하고 나니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든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사례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해서 체계적인 이해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다 읽고 나서 이 책의 표지를 보니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라고 되어 있는데, 왜 이런 수식어가 붙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에 대해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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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핀테크 - 중국에선 현금이 필요없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5
구자근 지음 / 스리체어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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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중국은 무척 폐쇄적인 나라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인터넷 상거래도 발달되지 않고, 오프라인 거래만 집중적으로 발달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만약 10년전에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이 최근 다시 중국을 방문하다면 놀라울 정도로 변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IT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스마트폰 보급과 동시에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발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지금 중국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핀테크에 대해 일목요연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해놓았다. 위챗과 알리바바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면 된다. 제일 처음 시작은 둘 다 다르지만, 각자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조금씩 서로의 시장이 겹치고 있다. 시장 경제에서 경쟁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니, 선의의 경쟁이라고 보면 되겠다. 핀테크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쓰여있다. 

여기에서 말하고 있듯이 중국은 이미 국가적으로 핀테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핀테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물론 빠른 발전 속도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보다 빠른 보급과 선점을 위해서는 필요불가결한 과정이라고 본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타난 과오를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가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한 덕분에 이제는 놀라운 기술발전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나라도 충분히 시행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만큼 핀테크가 아직 발전하지 못한 것은 기존 시장의 지배력과 정부의 규제에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도 이 책의 말미에서 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핀테크라는 개념도 무척 희박했다. 그리고 왜 중요한지도 미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정독하고 나니, 간편결제라는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인지 조금씩 눈이 뜨이는 듯한 느낌이다. 항상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것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적극 장려하는 것이 사회 발전의 기본 바탕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중국 핀테크 사례를 알고,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의 핀테크 미래에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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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쳇바퀴 탈출 재테크 - 황금알을 낳는 메추리 프로젝트
홍현일 지음 / 피톤치드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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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의 통장은 이른바 '유리통장'이라고 한다. 내가 받는 월급은 정해져있고, 그대로 국세청에 신고되어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이다. 사실 월급은 매달 먹고 살 정도만큼만 주기 때문에 이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큰 돈을 만들기란 그리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 유행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바로 'Yolo'라는 것으로 어차피 돈을 모아도 집을 사거나 부자가 될 수 없으니 그냥 지금 사는 삶에 집중하자는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돈을 모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욜로의 삶에 한가지 맹점은 젊을 때는 이미 가지고 있는 체력을 기반으로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는데, 사실 나이가 들면 그것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사실 지금 열심히 돈을 모으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나중에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미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저축을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미 씀씀이가 커진 사람들에게 소비의 규모를 줄이라고 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얼마되지 않는 월급이지만 알뜰살뜰하게 모으고 저축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장 현실적이고 쉬운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글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저축에 대해서 정말 실질적인 방법이 실려있어 소비 씀씀이가 큰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여유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하지만 돈을 일단 모은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자금을 굴려야할지 다양한 방법이 나와있지는 않다. 책의 말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게된다고 하는데, 월급쟁이가 열심히 돈을 모은 다음에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좀 더 돈을 불릴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명확한 방법이 없는 듯 하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주식이나 부동산이라고 하지만 본업이 따로 있는 이상 정말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고는 돈을 벌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돈을 모으고 싶은데 좀처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아마 돈을 조금씩이라도 제대로 모으는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고차원적인 재테크를 원한다면 아마 다른 책을 찾는 것이 낫겠지만, 월급쟁이가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는지 기본기를 탄탄하게 닦을 수 있는 책이라 이왕이면 사회초년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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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플랫폼 - 인더스트리 4.0, 생산 혁명의 시대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4
프랭크 필러.송희경 지음 / 스리체어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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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최근처럼 이렇게 자주 듣는 것도 왠지 놀랍다. 보통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인간의 삶이 급변하는 것은 일컫는데, 이 단어가 자주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사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 변화 속도는 무척 빠르다. 하지만 최근 그 변화의 속도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을만큼 무척 급진적이다. 어떤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무작정 빠르고 변화하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탄탄한 토대가 필요한데, 그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플랫폼이다.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이 필요하므로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이 플랫폼을 선점하여 돈을 벌고자하는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그 플랫폼의 형태마저 변화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해야하는 상황이니, 과연 이 시대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플랫폼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미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들은 자체적으로 훌륭한 플랫폼 모델을 갖추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이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플랫폼 하나 가지고 있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후발주자인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자체적인 수요를 통해 세계적인 시장을 확보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다른 나라에서 만든 것을 그대로 베끼기만 해야하는 것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이 책은 무척이나 단순한 디자인으로 다소 어려운 내용일 것 같다는 선입견을 주기 쉽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우리가 평상시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단어들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무척 쉽게 읽힌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기술용어들을 전혀 알지 못해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시대의 전문가들이 넥스트 플랫폼에 대해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놓았다. 그리고 한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무척 시의적절한 화두를 던짐으로써 책을 마무리한다. 자유 경쟁 체제가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수많은 규제들로 인해 창의성이 감소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적절하게 매치할 것이냐하는 문제는 지금 고민하지 않으면 눈깜짝할 사이에 선진국들로부터 그냥 뒤처져버릴 수도 있다. 

북저널리즘이라는 이 책의 모토답게 지금 대중들이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들에 대한 핵심을 정확하게 추려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좀 더 고민해봐야하는 시대적 상황을 잘 정리해놓았다. 좀 더 고차원적인 독서를 하고 싶거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북저널리즘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이 책에 빠져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서 '플랫폼'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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