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 - 채식과 건강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이의철 지음 / 니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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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단이란 무엇인지 대략적인 느낌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감은 잘 오지 않는다. 특히 당을 절제하고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을 짜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과연 어떤 방법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연식물식>이라는 타이틀이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무래도 전문의가 쓴 책이다보니 좀 더 과학적인 근거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정독했다. 일단 이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가능하면 동물성 단백질은 적당량만 섭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은 아예 먹지 말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나는 채식주의자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먹는 즐거움을 빼앗기면서까지 극단적인 식단 조절을 하고 싶지는 않다. 동물성 단백질을 먹지 않아도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이해했다. 그리고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도 이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성 단백질을 아예 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가능하면 동물성 단백질은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타협안이 아닐까 싶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면, 저자가 봤을 때 안타까울만한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나서 그동안 여러 건강서적을 통해 얻은 지식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저탄고지 식단이나,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멀리하는 식단은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것도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식생활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당 조절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쌀밥을 먹지 않는다던지, 고기만 계속 먹는 식단은 결코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다. 사실 고기를 끊고 건강한 채식 식단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을 위해 나는 적당량의 고기는 조금은 먹어야겠다는 입장이라, 일단 이 책을 읽는 것은 채식의 장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세부적인 자연 식물식 식단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건강 식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척 과학적으로 틀렸다는 사실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덕분에 어떻게 하면 나에게 맞는 건강 식단을 꾸릴 수 있는지 조금은 개념이 잡혔다. 다이어트 식단을 실천하고 있지만, 왜 효과가 없는지 궁금한 사람이나 보다 건강한 식단을 꾸리는데 관심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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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처음토익 850+ (LC + RC + 모의고사) - 이제는 기본서도 한 권으로! 시원스쿨 처음토익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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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토익 공부에 한창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경야독에 다른 공부까지 같이 하면서 영어 공부하기란 만만치 않기는 한데, 그래도 토익은 놓칠 수 없는 과목이라 꾸준하게 공부하는 중이다. 그런데 토익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는 점이다. 시중에 관련 서적들도 많이 나와 있지만, 사실 마케팅을 잘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공통적으로 보는 책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책들이 LC와 RC가 분리되어 있어서 적어도 2권의 책을 구입해야한다는 사실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단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LC와 RC를 한 권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공부할 시간이 없는데 두꺼운 책을 보면 부담스럽기는 하다. 처음 시작하는 토익러에게 이왕이면 비교적 가벼운 공부량의 책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 토익부터 낮은 점수를 받고 싶지 않아서, 공부를 했다면 고득점을 받고 싶은 것도 욕심이기는 하다. 토익은 짧고 굵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바싹 공부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꾸 다른 공부에 밀리다보니 토익은 조금씩 뒷전이 되는 것이 스스로도 안타깝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공부할 때 좋은 꿀팁이 집약되어 있는 책을 선호하게 되는데, 이 책이 그런 점에 있어서는 잘 정리되어 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좀 특이한 점 중의 하나는 이 책 내부가 모두 올 컬러라는 점이다. 사실 토익 시험도 흑백으로 출력되기 때문에 굳이 컬러 내지일 필요는 없으나, 그냥 밋밋한 2가지 색상의 책보다는 조금 더 화려하게 정리된 책이 관심도 가고 공부할 때 집중력도 더 높아지는 듯 하다. 특히 학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공부를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책이 중요하다. 이 책은 중간에 QR코드도 마련되어 있어서 보다 자세한 해설 강의가 필요하다면 무료로 해당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물론 인터넷 강의와 연관되어 있어 이 책 전체 인강을 듣고 싶으면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단 책만 구입해서 독학으로 공부를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싶으면 인강을 듣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듯 하다.

토익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고득점 목표 토익러들이 보면 좋을 법한 책이다. 내용이 많지 않지만 꼭 필요한 내용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이 책에 있는 내용만 다 숙지하고 들어가도 충분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나도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점수를 꼭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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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 민심을 얻는 왕도정치의 고전 명역고전 시리즈
맹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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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에 그리 익숙하지는 않다. 어릴 때부터 서양 고전은 많이 접했지만, 왠지 동양 고전은 따분하고 지루한 것으로만 여겨져서 즐겨 읽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여러 책을 읽어보고 또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해보면서 조금씩 동양 고전의 매력에 빠져들어가는 중이다. 사실 동양 고전은 짧은 문장 안에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보니, 한 번 읽어서 그 의미를 다 파악하기는 어렵고 여러 번 음미하면서 읽어야 제 맛이다.

이 책은 <맹자> 완역본으로 원문과 해설이 같이 실려있다. 우리나라 대학교수가 맹자를 깊이 연구하고 나서 쓴 해석본으로 원문에 대해 상당히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썼기 때문에 임의로 해석한 내용은 거의 없다. 다만 같은 문장에 대해서도 이미 여러 해석본이 있을 때는 저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으로 해석해놓았으며, 이에 대한 설명은 각 장 아래에 있는 주석에 모두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나는 한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원문 한자를 그대로 읽기는 어렵다. 이 책은 한문은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 읽는다면 원문 정도는 그냥 읽으면서 해설을 비교해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책을 만들 때 조금 번거롭겠지만 원문에 한자 음도 같이 실렸더라면 나 같은 초보자도 좀 더 편안하게 읽기 쉽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해석 자체는 무척 매끄럽고 알기 쉽게 되어 있어서 사실 그냥 한글로 된 부분만 읽어도 맹자의 가르침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처음부터 맹자 원문을 무작정 들이판다면 막막하고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그만두기 쉽다. 하지만 이런 해석본을 통해 먼저 맹자 사상을 꾸밈없이 들여다봄으로써 어떤 선입견 없이 맹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여러 사람의 질문에 대한 맹자의 대답은 비유법이 많은데, 조급함을 가지 않고 천천히 음미해보면 그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서 소장하기에도 꽤 멋있는 책이다. 동양 고전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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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과학 - 당신의 요가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DK 운동의 과학
앤 스완슨 지음, 권기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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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운동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나마 좋아하는 운동이라면 단연 <요가>이다. 여느 운동은 힘을 많이 쓰고 꽤나 거친 느낌이라면, 요가는 물 흐르듯이 부드러우면서도 유연하게 모든 관절이 펴지는 느낌이 좋다. 예전에 요가를 한창 꾸준히 했을 때는 정말 몸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항상 요가 동작을 따라하면서 궁금한 것이 과연 가르치는 사람들의 말대로 그 동작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물론 내가 몸이 워낙 뻣뻣한 편이라서 왠만한 기간으로는 몸이 유연해지지는 않았는데, 적어도 요가를 하면서 전반적인 몸의 통증이라든지, 자세가 보다 곧아지는 느낌은 무척 신기했다. 요가가 실제로 내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정말 정확하게 알게되었다.

이 책은 요가의 각 동작들이 실제로 몸의 각 부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무척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것도 그냥 막연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적인 도해로 몸을 샅샅이 해부하는 그림이 모든 장에 그려져있다. 심지어 그 모든 그림은 컬러로 그려져있어서 보다 현실적으로 내 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요가를 배우는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요가를 가르치는 사람들도 이 책을 보면 본인이 하는 요가 동작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쉽게 알려주는 지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관절에 관련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순환계, 근육에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요가의 각 동작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을 무척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요가 동작이 몇 가지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 동작이 어디에 좋은지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 외에도 평소에 내가 잘 안맞는다고 생각하던 동작들도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원인을 알게되었다. 사실 사람마다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동작이 본인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내 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보고 그에 맞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 내 몸을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쓸 수 있는 비결이 된다.

과학적인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사실 내가 궁금한 내용 위주로 찾아보면 무척 재미있는 책이다. 요가를 좋아하고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꼭 읽고 싶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요가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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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토익 실전 1500제 RC - 실전 15회분 집중 연습으로 토익 900+ 종결 시원스쿨 토익 실전 1500제
시원스쿨 어학연구소.정상 지음 / 시원스쿨LAB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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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최고 관심사 중의 하나는 바로 토익 점수 뽀개기이다. 어떻게든 900점 이상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오랜만에 보는 토익 시험이다보니,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할지 감도 안오고 답답하기까지 하다. 사실 앞으로 공부하는데 나갈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토익은 좀 알뜰하게 공부를 하고 싶은데, 토익 교재 값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지만 여러 권 사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일단 실제로 시험을 한 번 보면 감이 생긴다고 하길래 응시료를 내고 토익을 봤는데, 정말 토익 시험을 보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문제를 풀었다.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한참 찾아보고 후기를 읽다보니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대충 감은 생긴다.

그러던 와중에 시원스쿨에서 나온 1500제를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정말 놀라운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토익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해커스 토익 1000제보다 500문제가 더 많이 실려있으면서도 책 가격은 정말 제본비만 받나 싶을 정도로 저렴하다. 사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라는 것이 다 뻔한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의 교재라니 커피 한 잔 안 마신다 치고 구입할만 하다. 게다가 더 놀라운 점은 별도의 해설집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만 하면 해설집을 그냥 받을 수 있다. 거기에 오답 노트 양식도 제공하고 있어서 특히 파트5가 약한 수험생들은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저렴하다고 해서 책 내용이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가장 놀라웠던 점 중의 하나는 문제도 실제 토익 시험과 비슷하게 무척 잘 나와있었다. 게다가 토익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토익 공부하는 꿀팁이 책 앞에 정말 잘 나와있다. 이 요령만 정독하고 이 책으로 토익을 공부한다면 고득점도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잘 정리된 이론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실제 토익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어보니 시간 부족이 가장 아쉬웠었다. 평소에 시간을 재고 문제 푸는 연습을 하지 않다보니 시험을 볼 때마다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15회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전 감각을 늘려다가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겠다는 확신이 선다.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900점을 넘기게 되면 그 때 다시 한 번 후기를 써서 인증해야겠다. 최근 나온 토익 실전 모의고사 교재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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