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250th Anniversary Edition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반)
모차르트 (Mozart) 작곡 / 워너뮤직(WEA)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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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난 대중가요는 잘 듣지 않고 주로 영화OST나 외국 가요를 많이 들었었다

이유는 공부하면서 우리나라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그런데 대학생이 되고도 몇 년이 지난 요즘 새삼 클래식이 좋아졌다

그런 와중에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이라는 이 음반을 보고 말았으니...

게다가 불붙은 내 마음에 부채질을 해대는 멋진 리뷰들!!

결국 몇 주 도시락 싸들고 다니지 뭐.. 하는 마음에 쪼달리는 생활비를 쪼개고 쪼개 샀다...

마침내 받은 음반을 듣는 순간..!!

사실 하이라이트 음반을 먼저 들었는데 '밤의 여왕 아리아'는 조금 실망이었다

'마술피리' 오페라를 본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 느낌을 다시 한 번 받기를 바랐는데..

박자가 조금 빠른 듯한 느낌..??

실망감을 안고 원래 들어있는 오페라 아리아 모음을 들었는데 훨씬 마음에 들었다

오페라 아리아 모음을 듣고 나서 다른 CD들을 듣는데,

단지 음악일 뿐이고 듣기만 할 뿐인데도 왠지 가슴이 벅차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곡들을 작곡한 모차르트가

젊은 나이에 가난과 함께 요절했다는 사실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슬펐다

아마도 이 음반을 들을 때 그런 생각을 한다면 그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사춘기는 이미 지나버린 나에게

다시 한 번 풍부한 감성을 느끼게 해준 모차르트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또한 더 많은 분들이 이런 감성을 느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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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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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지하철 안에서만 읽다보니 (게다가 지하철을 많이 타는 편도 아니라서)

읽는 속도가 느렸는데 마침내 다 읽었다

고등학생 때는 심리학이라면 무턱대고 샀는데

막상 심리학을 전공으로 하다보니 오히려 시중의 책은 멀어지는 듯한 느낌..;;;

요즘 같잖은 아류작 심리책들이 하도 많아서 고민고민 하다가 샀는데

읽고난 후의 소감은 간만에 좋은 책 하나 건졌다는 것이다

강의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것들을 채워준 느낌, 아마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10가지 이야기 중에 엽기 살인 사건에 관한 것이나 제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 혹은 마약 중독 실험 등 몇 가지 이야기들은 특히 더 재밌게 읽었다

내게 미흡하나마 심리관련 지식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각 이야기의 실험이나 이론들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책이었다

글의 방식도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 형식으로 시작하는 것과 후기라고 할 수 있는 관계자 인터뷰 등을 실은 것도 좋았다

뭐, 늘 그랬지만 오늘은 특히나 리뷰가 안써진다ㅜ.ㅜ

생리심리 부교재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와 '나만 모르는 내 성격'도 함께 샀는데

안써지는 글 잡고 있지말고 얼른 읽기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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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노트 Death Note 7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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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라이토, 마침내 그가 돌아왔다

데스노트를 버리고 L과 철저하게 하나가 되어 임시의 키라를 찾아다니더니

마침내 그가 촘촘히 짜여진 함정의 그물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그 그물은 어찌나 주변의 인물들을 잘 꾀어들이는지....

게다가 한가지 상황 뿐만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가지고 있으니

그 그물은 헤어나오려해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나오려해도 더욱 조이기만 하는 거미줄이라 하는 것이 낫겠다

그렇지만...

돌아온 사악한 키라의 표정은..... 무섭다!!!

페이지를 넘기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놀라서.

사족이지만,  L 정말 귀엽지 않나요??

특히 이번편에서 참 귀엽게 나왔던데(ㅜ.ㅜ)

많은 분들이 동감하시리라 생각하는데... 그것도 나만의 생각??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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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 기술
클라라 힐 외 지음, 주은선 옮김 / 학지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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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쓴 작가도 아니고 번역가에게 배웠다는 이유로 리뷰를 쓰는 것도 참 생뚱맞다

어쩌면 그래서 리뷰를 쓸 때 더 객관적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툭 터놓고 말하면 책의 내용은 매우 좋다

어떤 분은 리뷰에 책에 쓰인 종이의 질도 평가하셨던데 책에 쓰인 종이의 질도 좋다

상담에는 3가지 단계에 10가지씩의 기술이 쓰이는데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별 하나를 뺀 이유는 우리는 수업 때 조를 짜서 그 날 배웠던 기술을 써보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길어서 책의 내용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책을 끝까지 못 나갔다는 것이 아니라

자세한 글은 하지 못하고 각 단계나 기술의 요점만 배우는 그런 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앗.. 생각해보니 이것은 예습 및 복습을 하지 않았다는 나의 안일한 수업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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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2010-03-2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낭패를 보시면 안돼는데...
님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공이신것 같은걸요..
기술은 배우기 쉽죠.. 머리에 입력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보다 어려운건... 배움을 통해 나 자신이 쬐끔이라도 변화해야만
한다는 것이죠...
좋은하루 되세요^^
 
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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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읽은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쓰게 되었다

약 3시간에 걸쳐 읽었음에도 결코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을만큼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 중에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꽤 두껍지만 사족도 없이 깔끔한 전개와 탄탄한 내용이 가장 좋았다(그거면 전부인건가;;)

기억을 잃은 사형수의 무죄를 밝히는 과정이 몹시 흥미진진했다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는 것만을 가지고 모든 사건의 전말을 풀어가는 과정이

순식간에 지나가(내가 너무 열심히 급하게 읽은 탓에) 책을 덮고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다시 생각해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는 이 리뷰에서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자 소재인 사형제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작가분이나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쓰신 분들이나 모두들 사형제도에 대해서 비판을 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조금 생각이 다르다

10명의 죄인을 거리로 내보내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이 억울해서는 안된다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해당되는 것인지

기억조차도 하지 못하는 사람을 그렇게 사형시키도록 재판을 하는 것이 가능하고 공정한 걸까?

기억상실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는 반박이 있을 수 있지만

만에 하나 그가 진정 억울하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닌가?

얼마 전 국선변호사의 무심한 재판 참여로 인해 억울한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차라리 1년에 몇 달은 사선변호를 맡지 못하게 하고

판결 직전 피고인의 점수에 따라 월 수를 변경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기억을 잃은 사형수는 무심한 국선변호인을 만난 것인가?

앗.. 이야기가 조금 아니 많이 샌 듯 하다;;

나의 요점은 소설의 줄거리를 위해서 약간의 설정과 허구가 들어간 소설을 읽고

현실의 제도를 비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는 여전히 사형제도를 찬성한다 단 (강압이 아니라 스스로)죄를 인정한 중죄인에게만.

그리고 사형의 방식도 목을 매는 것보다 약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댓글을 통한 반박은 괜찮지만 비난은 상처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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