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3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4
김민영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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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밀리언셀러클럽의 책들을 모두 사서 읽다가 통장 거덜날 뻔 했던 이후

보이는 대로 사서 읽지 말고 되도록이면 빌려읽자는 나름의 원칙을 세웠다

그래서 팔란티어라는 책을 알라딘 메인에서 발견하는 순간

머릿속에 저장해놓고 도서관에 갔으나.. 없었다;;

그러나 실망도 잠시. 구판이 있다는 생각에 혹시나 해서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구판,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6권이 쪼르르 검색되었다

아쉬운 대로 빌려갔는데 이틀만에 6권을 다 읽어버렸다

밤을 새면서도 놓을 수 없는 강력한 흡입력,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다 읽은 책을 놓고 다음 책을 집어드는 그 순간도 참을 수 없게 하는,

이런 추리소설이 또 있을까 싶다

게다가 한국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

개정판을 사고 싶다는 생각은 책을 읽으면서 더 강하게 들었다

우선 이 책은 1999년에 2003년을 배경으로 나온 책이라서

이미 지나간 시간이 배경이라는 점부터 싫었다

1999년에 예견되는 2003년보다 2006년에 예견되는 2011년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통장이 배고파하기 때문에 살 수는 없지만

언젠가 돈이 된다면 꼭 사고 싶다

지금껏 이미 읽은 후에도 사고 싶은 책은 거의 없었는데

아마도 이 '팔란티어'가 처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읽고 나서도 사고 싶은 책이 더 많이 나와야겠기에 마지막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 희망을 '팔란티어'라는 책에 걸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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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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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읽은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쓰게 되었다

약 3시간에 걸쳐 읽었음에도 결코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을만큼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 중에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꽤 두껍지만 사족도 없이 깔끔한 전개와 탄탄한 내용이 가장 좋았다(그거면 전부인건가;;)

기억을 잃은 사형수의 무죄를 밝히는 과정이 몹시 흥미진진했다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는 것만을 가지고 모든 사건의 전말을 풀어가는 과정이

순식간에 지나가(내가 너무 열심히 급하게 읽은 탓에) 책을 덮고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다시 생각해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는 이 리뷰에서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자 소재인 사형제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작가분이나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쓰신 분들이나 모두들 사형제도에 대해서 비판을 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조금 생각이 다르다

10명의 죄인을 거리로 내보내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이 억울해서는 안된다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해당되는 것인지

기억조차도 하지 못하는 사람을 그렇게 사형시키도록 재판을 하는 것이 가능하고 공정한 걸까?

기억상실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는 반박이 있을 수 있지만

만에 하나 그가 진정 억울하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닌가?

얼마 전 국선변호사의 무심한 재판 참여로 인해 억울한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차라리 1년에 몇 달은 사선변호를 맡지 못하게 하고

판결 직전 피고인의 점수에 따라 월 수를 변경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기억을 잃은 사형수는 무심한 국선변호인을 만난 것인가?

앗.. 이야기가 조금 아니 많이 샌 듯 하다;;

나의 요점은 소설의 줄거리를 위해서 약간의 설정과 허구가 들어간 소설을 읽고

현실의 제도를 비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는 여전히 사형제도를 찬성한다 단 (강압이 아니라 스스로)죄를 인정한 중죄인에게만.

그리고 사형의 방식도 목을 매는 것보다 약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댓글을 통한 반박은 괜찮지만 비난은 상처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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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불꽃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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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준비하는 한 소년의 심리 묘사

솔직히 이 글을 읽기 전에 난 한 권 내내 고민하다가 마침내 살인을 하면서 끝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과학교과서와 법의학책을 뒤적거리더니 중간쯤 벌써 살인을 저질렀다

내 예상이 빗나가면서 긴장감이 조금씩 조여왔다

뭐, CSI를 엄청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가끔 그가 저지른 실수가 보이기도 했다

물론 아주 아주 가끔..;;;;

역시 열일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실수.

소네를 죽인건 이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친구까지 죽인건 오바였다

결국 슈이치가 잡힐 것이라는 것과 사형은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 과정은 재밌었다 긴장감으로 인해..

그 긴장감은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었고 바로 직전에 '검은 집'을 읽었기 때문인가??

할말이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리뷰를 쓰다보니 별로 할 말이 없다

잠도 안자고 3권을 독파했더니 횡설수설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해부탁..;;;

그런데... 취조받는 슈이치를 보면서 '데스노트'의 라이토를 떠올린건 정녕 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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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08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군요.
'푸른신기루'님의 서재에는 좋은 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역시 '읽고 싶게 만드는' 건
리뷰의 힘입니다. (웃음)

푸른신기루 2007-03-22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제가 놓친 댓글이 있군요;; 워낙 편파적으로 읽는지라.. 부끄럽군요;; ㅎㅎ
 
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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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윈터 앤 나이트의 리뷰에서 썼듯이

윈터 앤 나이트, 검은 집, 푸른 불꽃

이 3권의 대장정에서 이 책은 딱 적당한 중간 수준이다

솔직히 처음 검은 집을 펼쳤을 때  나는 '주온'의 집을 연상하고 귀신을 기대했던 듯 하다..;;;

그래서인지 범인이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귀신이 나올 것 같다는 느낌에 가슴졸이며 읽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면서도 요즘들어 오랫동안 못 읽은 탓인지

전에는 그냥 읽었을 마지막 추격(?)장면을 머릿속에서 또 영화를 그리면서 마음 졸이며 읽었다

그리고 심리학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오는 것이.. 참 반가웠다

심리학과 학생임에도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이 책을 읽다가 문득 범죄심리로 진로를 정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저나... 편의점 타이밍은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정확하다ㅋㅋㅋ

에구.. 횡설수설.. 밤 새서 책 읽고 쓰는거라..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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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앤 나이트 블랙 캣(Black Cat) 3
S. J. 로잔 지음, 김명렬 옮김 / 영림카디널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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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동안 3권의 책을 읽어버렸다

윈터 앤 나이트, 검은 집, 푸른 불꽃

솔직히 만만해 보이는 것, 기대가 낮은 순서로 골랐지만

그 순서대로 읽은 지금 생각하면 참.. 내가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음.. 너무 자화자찬이 심한건가..;;;;;

만약 이 책 한 권만 읽고 리뷰를 썼다면 분명 별 5개를 줬을 거다

하지만 그 뒤에 내게 주입된 기시 유스케의 영향이 너무 강했던 건지

솔직히 조금 뒤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사람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난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그림, 정확히는 영화를 그린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의 영화화가 참 잘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분도 말씀하셨듯 영화를 보는 느낌..??

묘사가 뛰어난 걸까..

이 책을 덮고 난 후 정말 영화로 만든다고 해도 따로 시나리오 각색(맞나??)이 필요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영화로 만들기에는 왠지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량도 적지 않고 묘사도 뛰어난데 말이다

이유는 역시 스토리의 부실..

다시 강조컨데 이 부실함은 영화화했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게다가 내 주관적인 의견..

별 4개는 '윈터 앤 나이트'의 저자가 기시 유스케에게 졌다는 상징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다

그 것도 내 머리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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