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교육영화 수업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교육영화 수업 - 한 권으로 끝내는 교육영화 제작 가이드 ㅣ 교실 속 살아 있는 문화예술교육 4
구자경.이해중 지음 / 푸른칠판 / 2024년 1월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 아이들과 영화 만들기라니. 글을 잘 쓰는 아이는 시나리오를 쓰고 분장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분장을 하고, 영상에 관심이 있는 아이는 영상을 촬영하고, 배우로 활동하고 싶은 아이는 배우가 되는. 편집을 잘 하는 아이는 편집을 하는.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활동. 왜 이제 알게 된 것일까? 이제라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순전히 교사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면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르기에 정말 좋은 활동인 것을. 올해 고학년을 하니까 할 수 있을 것 같다. 뮤직비디오, 오디오북, 공익광고, 인터뷰를 활용한 영상, 학급 영화 등. 초등으로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들이 많다. 역시 아는 것이 힘. 이런 다양한 방법이 있다니!

1장에서는 교육영화의 기본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교육영화는 무엇인지, 영화제작과정, 영화 용어들, 학생들과 함께 하는 법.

2장에서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안내하고 있다. 실제사례이니 실천할 수 있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기게 안내하고 있다. 

한 학생의 소감 중에서 ‘선생님처럼 의미 있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구런 영상인이 되는 것’이라는 말을 읽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며 성장 시킬 수 있는 길이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차근차근 하면 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살아있는 교육 아닐까. 

문해력 놀이 일력

문해력 놀이 일력 365 (스프링)
김지영 지음 / 다다북스 / 2023년 12월

문해력을 이렇게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니! 문해력을 익힌다면 그냥 글만 잔뜩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려운 글을 이해하고 그 글과 싸워(?) 이겨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리 문해력, 미술 문해력, 신체 문해력, 말놀이 문해력. 생활 속에서 놀면서 익힐 수 있는 문해력이 가득 있다. 다양한 주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어느 날 내가 푸바오가 되었다면?’ 이 주내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법 하다. 그냥 ‘내가 동물이 된다면’이 정도의 생각에 머물러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푸바오가 나오니 술술 문해력이 길러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과학 문해력중에선 떨어지지 않는 풍선 마술! 무척 단순한 내용이지만 호기심을 길러주며 문해력이 길러질 것 같다. 중간에 잇는 신체 문해력 부분은 정말 신이 난다. ‘이불 끌고 우리 집 한 바퀴라니. 신체적 활동까지 생각한 세심한 부분이다. 말놀이 문해력 부분의 ’칭찬 릴레이‘는 가족들의 칭찬할 점을 말하며 문해력을 기를 수 있겠다. 동글동글 주먹밥을 만들며 요리 문해력 부분도 말해주는데, 내가 보고 있어도 마냥 신이 날 지경이니 아이들은 얼마나 좋아할까!

참 세심하고 종합적인 문해력 일력이다. 매일매일 신나게 문해력이 쑥쑥 자라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초등환경일력 365

초등환경일력 365 - 날마다 지구하자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 지음 / 시대인 / 2023년 12월

일력처럼 생긴 명언집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의미있는 지식과 실천할 수 있는 일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지요. 그런데 정말 그런 생각이 실현된 거지 뭐예요. 초등환경일력 365가 나온 것이죠. 지구에겐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합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이지요. 당장 지구 환경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하루에 하나씩 알고, 하나씩 실천하면 지구를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1월 1일. 시작하는 마음 페이지에서는 환경 일력을 꾸준히 실천할 자신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적을 수 있습니다. 1월 3일은 비거뉴어리. 1월 한간 채식 식단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들 비슷했지만 실체적인 실천 방법을 잘 몰랐던 사람들, 하나씩 환경관련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었던 사람들이 반겨할만 합니다. 초등환경일력이긴 하지만 나와있는 환경지식이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아서 온 가족 보기에 적당합니다. 페지이 마지막엔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도 나와 있습니다. 교실에 두고 아이들과 함께 읽고 활동을 제시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우리가 지켜야할 1.5도가 금방 넘어설거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 더는 안 되는데... 하는 안타까움을 갖고 말이지요.

환경일력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보길 바랍니다.

아픈날

아픈 날 ㅣ 678 읽기 독립 2
이은서 지음, 천유주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2월

읽기 독립을 준비하며 권할 만한 책이다. 

중간중간 흉내내는 말들이 아이에게 재미를 느낄 만 하다.

끙끙, 번쩍번쩍, 힐끔, 폭 등등

주인공은 아픈날에 엄마와 병원에 갔고

그곳에서 생각한 것과 겪은 내용을 아이들의 수준에서 들려주고 있다.

엄마는 출근을 하고 아픈 몸으로 등교를 했다.

짝꿍과 난생 처음으로 보건실에 가서 보건 선생님을 만나고.

보건 선생님의 말투에서 사투리도 느낀다.

아침을 먹지 못한 주인공에게 보건 선생님은 유자차를 타주시고

비타민도 쥐어 주신다.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아이들, 

언어를 재미있게 익히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할만 하다. 

#아픈날 #678읽기독립 #문해력 #책읽는곰

욕 좀 하는 이유나2

욕 좀 하는 이유나 2 - 소미가 달라졌다 ㅣ 노란 잠수함 16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욕이라고 하면 누군가를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정말 너무 웃기다. 이런 욕을 들으면 사이가 더 좋아질 것만 같다. 같이 웃느라고.

1편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2편도 정말 재미있다. 주제가 ‘욕’이라니! 우리 아이들의 최대의 화두가 될 법 하다.

호준이는 말이 어눌해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친구들에게 욕으로 복수해 줄 방법을 찾는다. 그게 바로 유나에게 욕을 배우는 법. 유나는 호준이에게 친밀감을 느끼며 욕과외를 해준다. 그러던 과정에서 유나의 단짝 친구인 소미가 호준이와 유나의 관계를 오해하는데... 유나는 소미와의 오해를 풀게 되고, 소미네 어머니께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여기 나오는 욕들이 정말 탄식을 자아낸다. 밥상머리 방귀쟁이, 방아깨비 버금딸림 화음으로 울고 있네, 브라키오사우르스랑 브론토사우르스랑 맞짱 뜨다 자빠졌냐 등등. 유나와 호준이가 국어사전을 찾으며 다른 사람을 기분나쁘게 할 욕을 찾는 노력들은 국어사전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욕의 의미로 모르면서 욕을 내뱉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