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문방구 1 : 뚝딱! 이야기 한판 -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아무거나 문방구 1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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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좋아하는 도깨비 아무거나의 이야기 장부는 점점 두툼해져 갔습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흘렀지만 도깨비는 이야기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가게를 하나 열기로 하지요. 고양이 귀신이 산다는 가게를 덜컥 구입했지요. 그 가게엔 정말 고양이 귀신이 있었어요. 어서옵쇼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귀신. 둘은 서로를 영원히 떠나지 않기로 계약을 하고 문방구를 열어요. '아무거나 문방구'엄마가 늙은 것이 싫은 아이가 찾아옵니다. 아무거나는 젊어지는 달달 샘물을 주지요. 아이의 엄마는 점점 젊어지고 결국은 아이 만큼이나 어려지게 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강아지처럼 편하고 싶은 아이에겐 강아지 가면을 쓰게 해주지요. 하지만 강아지 가면을 쓰고 강아지가 되었단 아이는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아지로 사는 것도 쉽지 않다며. 


아무거나 도깨비의 이야기 장부에는 우리의 전통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젊어지는 샘물, 동물로 변하는 가면, 도깨비감투 등. 우리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아이들 수준에 맞게 풀어낸 동화. 교훈과 재미가 함께 공존하는 아무거나 문방구. 2편에선 어떤 이야기가 나오려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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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 일본 침략을 막아라!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최민준 그림, 윤희진 글, 황현필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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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필 선생님의 역사에 대한 시선이 얼마나 가슴 절절하게 와 닿았는지 모른다. 내가 어떤 역사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할지 주관을 세우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신 분. 그런 선생님께서 쓰신 이순신의 바다어린이판 출간이라니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위대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이순신 장군님. 그 분의 2323승의 전투 기록을 생생하게 남긴 책. 어린이를 위한 책이니 만큼 좀 더 친절하고 쉽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있는 삽화와 사진은 실제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각 전투에서의 병력과 피해 등등을 설명해 놓은 표는 좀 더 분석력있게 작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이해의 수준을 높여줍니다.

 

책의 아래쪽에 있는 부연설명도 무척 유익합니다. 난중일기의 원래 제목은 달랐다? 이충무공전서가 원래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신기한 지식까지 쏙쏙!

 

우리 역사에는 이순신이 있다. 얼마나 가슴뜨거운 말인지 모릅니다. 황현필 선생님 덕분에, 이 책 덕분에 이순신의 후손임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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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3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3
이지음 지음, 문채빈 그림 / 꿈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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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은 아이들. 하지만 털어 놓기는 어렵다. 가슴이 답답할 때 이 책을 추천한다. 사랑스러운 별냥이 나의 고민을 들어준다면?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히어로가 되고 싶은 지호 이야기. 별냥은 슈퍼맨 스카프를 선물하는데, 그 스카프는 이기든 지든 즐길 줄 아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멋진 능력인가. 그 스카프를 받은 지호는 뛰는 경기마다 망쳤지만 신나게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완벽하지 않으면 싫어하는 윤아. 별냥은 윤아에게 안 되면 말고라는 처방을 내린다. 그리고 윤아는 머리를 콕콕 쑤셔대던 딱따구리가 사라짐을 느낀다.

 

별냥은 아이들에게 딱 좋은 처방전을 내려준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 삶의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동화이지만 아이들에게 생길만한 고민거리로 써진 책이라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더구나 너무도 귀여운 별냥. 행복감이 마구 묻어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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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의 시대
이진우 지음 / 다산스마트에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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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들리는 에듀테크.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세상은 변하고 있지만 교육의 방법은 변하고 있지 않았다. 이젠 더 이상 에듀테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책. 기술이 어떻게 교육을 혁신하는지, 교육에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에듀테크 전문가가 제시하는 방법을 만나니 이해가 쏙쏙 된다. 크롬북을 처음 만났을 때의 당황하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패드도 아니고 노트북도 아닌 것 같은데? 이런 획기적인 신문물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데 크롬북 기획자가 더 나은 미래교육을 위한 길을 제시한다. 교육을 다시 생각하며 눈앞에 닥치 과제를 생각해복,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목적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본ㄴ다. 그 생각들을 바탕으로 에듀테크의 현주소를 파악한다. 장기적 안목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왜 교육에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가를 말하는데, 교육의 안정성 확보, 교육의 시공간 확대, 빠른 속도 구현, 재미 요소 도입, 데이터 확보 및 활용, 협력 강화, 교육 주체간 소통 강화. 와 정말 전문가 다운 안목이 돋보인다. 다음으로, 교육을 위한 기술의 개발과 적용 절차, 기술의 선택, 기술의 운용, 기술은 항상 옳은가, 교육에 기술이 잘 적용되려면. 등의 많은 고민과 화두를 남기고 있다.

교육과 기술의 멋진 만남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 우리 교육의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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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 돼? 작은 곰자리 74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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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눈물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울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지요. 먹고 살기 힘든 부모님은 그냥 울지 말라고만 하셨을 뿐 제 눈물의 의미를 물어보신 적이 없습니다. 많이 울었고 많이 힘들었지요. 어느 정도 자랐을 때는 감정이 말라버린 것처럼 울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혼자 울었고 제 감정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울면 화가 났습니다. 무조건 우는 것은 안되는거니까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울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 울어도 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누군가에게 두 팔 벌려 매달릴 수 있는 품이 필요했던 것인데 말이죠. 그리곤 다시 밖으로 나가고 싶을 만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인데 말이죠.

 

울면 안돼? 아니. 울어도 돼. 이런 답이 저에게 이런 답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울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저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물을 허용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라도 이런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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