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과 퐁은 지구인이 될까요?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그림책 125
윤여림 지음, 김규택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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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라운 돌 행성은 조금씩 추워지고 있어요. 그래서 행성인들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웁니다. 행성인들은 후보 행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지요. 그래서 롱과 퐁이 지구를 방문하게 됩니다. 지구인들은 롱과 퐁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곤 롱과 퐁에게 갖가지 요구사항을 시키기 시작합니다. 지구인의 모습으로 변하기, 피부색, 눈동자색, 머리색 고르고 바꾸기. 성별 정하기 등 말이지요. 롱과 퐁은 지구인들의 요구사항에 따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지구인들은 롱과 퐁 같은 행성인들의 능력 중에서 눈 깜짝 도로로 다른 행성에 가서 그 행성을 점령하고 싶다고 합니다. 지구인들은 저녁시간이 되었을 때 남자와 여자 모습이 된 롱과 퐁이 집안일을 꼭 함께 하도록 강요하기도 합니다. 과연 지구인들이 롱과 퐁을 받아줄까요?

지구의 선택프로그램은 끝이 났습니다. 지구는 외톨이야.

 

마지막 말이 여운을 많이 남기네요. 지구인으로 살면서 나 자신의 선택을 얼마나 남에게 강요했는지,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해 수용하지 못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양성에 대해 많이 고민해 보게 됩니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아이들에게 폭 넓은 생각을 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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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마음이 자라고 있어 큰곰자리 63
무라나카 리에 지음, 이시카와 에리코 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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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들의 마음도, 자연의 생명들도 저마다의 속도로 조금씩 자라나고 있으니까.

 

자연이라는 큰 가르침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그 속에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에미와 에리, 두 여자 아이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밭을 가꾸며 벌어지는 일들을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성장의 의미를 찾아냅니다. 애벌레와 같은 고난도 만나고, 지나가는 것은 지나가는 대로 두는 법도 배우고, 가시 속에 숨어서 지내기도 하고 지렁이처럼 사는 마음도 배우며 잡초에게 기대야 할 때가 있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그리고는 한 발짝 앞으로 나가게 되지요. 크고 강한 가르침을 주지 않아도 배워갑니다. 그리곤 성장해 갑니다.

 

겐지한테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약한 마음이 있는 게 아닐까? 그걸 가즈키네랑 어울릴 때는 잊을 수 있었는지도 몰라. 약한 마음을 혼자 품고 있으면 힘드니까.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대로 있어서는 안 돼.’ 자연속에서 이렇게 마음이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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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업사이클링 환경놀이 - 환경 감수성 UP! STEAM 역량 UP!
Eco-STEAM 연구회 지음, 변윤섭 기획 / 테크빌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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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이 시급한 시기입니다.

요즘 아이들과 생태환경활동을 열심히 하기로 하였는데요

지식적인 부분만 전달하자니 재미가 없고

만들기만 하자니 쓰레기를 더 만들어 내는 것 같고

캠페인을 하자니 너무 식상해서 고민중이었습니다.

환경놀이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인재로 키워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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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텃밭이 생겼어요! 기린과 달팽이
레니아 마조르 지음, 클레망스 폴레 그림, 이주영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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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의미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바로 공존이었다. 텃밭이라는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과 함께 하는 삶. 바로 공존아이들에게 어려운 말 필요없이 이 책을 읽어주면 좋을 듯하다. 요즘 내가 맡은 학급에서는 텃밭 가꾸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작물을 정하고, 함께 밭을 일구고, 함께 기르고, 함께 수확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니 이 텃밭 계획에는 인간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젠 이 책을 함께 읽고 아이들과 다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텃밭에 올지도 모를 다른 생명체도 함께 생각하는 계획 말이다.

 

그림이 무척 평화롭다. 초록색의 텃밭에 평화롭게 웃고 있는 아이와 그 옆의 동물과, 활짝 핀 꽃들. 마음의 평화도 함께 오는 것 같다. 아이들은 흙을 좋아한다고 누가 그랬던가. 잠깐 잊고 있었는데 다시금 깨닫게 된다. 텃밭을 가꾸면서 얻는 것이 얼마나 많을지 기대가 된다. 수확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과 심성과 성취감까지.

 

이 아름다운 선물을 주는 것은 바로 자연이다. 우리 아이들을 자연으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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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 웅진 모두의 그림책 44
김선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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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운 책.

 

읽기가 가까웠습니다. 어쩜 이렇고 고운지요. 그림 하나 글자 하나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시골 출신인 저에게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할머니에 대한 추억도 불러들였습니다.

 

고향의 그리움과 그 냄새와 그림이 펼쳐지는 듯 합니다.

 

겨울

 

까치도 아침 한 입.

 

고라니가 밤새 한 입.

 

"너희를 위해 남겨 둔 거란다. 겨울은 본디 함께 나는 것이지."

 

 

 

 

 

우리네 어른들의 마음이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나누어 먹으며 함께 공존의 삶을 살았던. 농업이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봄이 옵니다. 봄이 오면 얼마나 활기차게 시작되는지요.

 

 

 

 

 

봄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을까요

 

아까부터 찜해 둔 봄꽃 무늬 몸뻬에 피어나나요.

 

'제일 고운 걸로 한 장 주쇼.'

 

할머니를 생각하는 할아버지 마음. 너무 아름답습니다.

 

새로 볶고 물들인 까만 머리 위로 새싹처럼 돋아날까요.

 

농부의 창고는 또 얼마나 정겨운지요.

 

쓸데없이 내리는 비는 없습니다

 

 

 

봄비가 어린 모종의 고개를 들게 해줍니다. 이제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시 같습니다. 농부의 마음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모든 것이 살아있고, 모든 것이 행복하고, 모든 것이 부지런히. 모든 것이 조화로운 모습...

 

일상에서 벗어나 그 곳으로 간 듯합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 노래

 

나 찾아보슈.

 

누가 꽃이고 누가 자네여?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매미와 메뚜기가 여름을 노래합니다

 

살랑부는 바람에 가을이 여뭅니다

 

씨앗으로 남기고 다음 봄을 기다립니다.

 

이제 모두 쉽니다...

 

농사란 인생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자연스러운 흐름 그대로,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책입니다.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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