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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수업하며 책을 쓰다
이호창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10월
평점 :
나이가 들면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직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좀 많이 들면 말이죠.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그건 저의 나태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해 온 교직생활과 나의 인생을 엮으면 충분히 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만, 차근차근 기록을 해놓지 않았기에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호창 선생님은 수업속에서 살아숨쉬며 기록을 남기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살아있는 교사의 모습으로 말이죠. 수업이야기가 생동감있게 남겨져 있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강신주 박사의 '꿈'에 대한 강의를 유튜븡서 들은 적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꿈을 이루고 그 꿈이 진정 자신이 바라는 것 이었다면 또 다른 목표가 보인다. 그것이 보이지 않고 허무함만 남는다면 그 꿈은 자신이 진정 원하던 것이 아니니, 지체 없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이 고정이 시간을 낭비한 것은 아니다.' 이 부분 마음에 드네요. 이 나이에도 꿈을 찾고 싶어 집니다.
나만의 수업전략을 만들어라 부분에서 목차도 마음에 듭니다. 학습의 기본을 갖추도록 하라, 기본이 되는 개념은 분명히 가르쳐라, 그림으로 공부하도록 하라, 함께 해 보이며 배우게 하라 등. 저만의 수업 전략이 있긴 있는데 정리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호창 선생님 덕분에 정리를 해보고 싶어 집니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교사가 있다면, 차근차근 조언을 듣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조만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