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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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취미'라서기 보다는 점점 책 모으는 일 자체가  점점 취미화 되가려고 할 무렵

이 책을 보게 되었고 표지부터 심상치 않은데다가 책모으는 사람이라면 한 번 봐야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왠걸.. 왜 이리 지루한지.... 대체 2권짜리 소설 1권 중반이 지났는데도 아직 뭐라고

할만한 스토리 전개가 안되었으니 이거 내가 책 잘못산건 아닌가.... 했었다.

그런데 1권의 2/3쯤 지나면서 이야기에 가속도가 붙더니 나의 책넘기는 속도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첨 접하는 '책 도시'의 이야기라서 대체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상상할 수 없으니 호기심에 다음 장을 넘기게 되고 심심치 않게 들어있는 삽화들은

재미와 동시에 이야기 이해에 도움을 주는 감초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엔 괴상한 외모때문에 도저히 그럴수 없을것 같았지만(^^) 주인공이 나와 같은 사람처럼

친밀하게 느껴지고 공감이 가기도...

 

잠시 일상을 잊고 책속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을 갖고 싶다면 일독 추천!

단, 처음엔 좀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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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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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움베르토 에코를 대중들에게 알린 계기가 이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 소설 이후로 에코의 책을

몇 권 더 봤지만 역시 이 책이 최고!^^;

 

원래 '숀 코너리'가 주인공 수도사로 나오는 동명의 영화를 스쳐지나가듯 TV에서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읽어보게되었는데 셜록 홈즈류의 이야기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책도

많이 보았지만 이런식의 추리 소설은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나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물론 이 책이 나온지는 꽤 되었고 그 이후 아류(?)라고 할 만한 책들도 많이 나와서 지금 접하는

독자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이 책의 시작은 두 수도사가 한 수도원에 도착하면서 시작이 되는데 꼬리를 무는 살인 사건들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수도원의 비밀,  여러가지 지식을 동원하게 만드는 그 해결과정,

또 모든 사건들의 원인을 제공했던 철학(?)적인 문제에 이르기 까지 계속적으로 긴장을 유지하게

하면서 지적인 만족감(그게 허영이든 아니든)까지 충족 시키는(책을 다 읽고 나면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들지도..^^) 경험을 하게 된다.

 

굳이 단점을 들자면 요즘 사람들의 인내심에 비해 글자수가 많다는 점 ^^,  '다빈치 코드'도 그랬다지만

지도가 있어야 이해가 좀 더 빠르다는 것(책안에 있으니 숙지하고 볼것)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책을 재미있게 봤다면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동명의 영화도 있으니 구할 수 있다면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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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코드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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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러저러한 글을 접하면서 나는 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현상들이 유독 우리나라사람들에게서만

두드러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한국인 코드'를 읽으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함과

동시에 또다른 우리들만의 특성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여러 인용문과 자신의 해석을 통해

'빨리 빨리'라던가 기복성격이 강화된 종교의 모습이라던가  정(情), 출세주의 등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는데 꽤 그럴듯 하게 읽혔다.

대부분의 그 '한국인 코드'라는 것이 근대사 100년동안의 곡절(100년전의 부정부패, 

그후 36년간의 식민지배, 그 후 다시 전쟁,  또 그 후 정신없는 압축성장)을 거치면서 형성된 것들이

많고, 더러는 반도라는 지형과 높은 인구 밀도가 영향을 끼쳤음을 내비치고 있다.

 

제목이 '한국인 코드'라서 딴지걸기는 좀 뭣하지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 책을 들었을때는

조금 역사성이 있는 한국인의 특질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었는데 주로 근현대사에 기댄 표층적

현상만을 다루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빨리 빨리'는 수천년의 역사가운데 불과 100년

안쪽에 생긴 현상일 터인데(양반은 급해도 뛰지 않으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였는데^^)

그걸 가지고 우리의 본질을 논하기는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앞에 전제한 대로 '한민족 코드'가 아닌 '한국인 코드'이니...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보면 서구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것은 원래 뛰어난 종족이라서가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였음을 설명하고 있다.  나도 이에 동의 하면서

강준만 교수가 이야기 하는 '한국인 코드'는 결국 한국인의 역사성 있는 특질보다는

현 생존하고 있는 세대만의 특성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 참고하여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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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경제학 - 30대를 위한 생존 경제학 강의
유병률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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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은 다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나도 그들의 나이가 되니

자연스럽게 그들의 고민을 똑같이 하게 되었다. 바로 30대가 갖는 그런 경제관련 고민들 말이다.

신문은 열심히 보지만  몇 명이 모인 자리에서 기껏해야 아침에 본 신문 내용이나

되풀이해서 이야기 할 뿐 왜그런지, 그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이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런지

 고민하는 훈련이 안된 나에게 마치 야사를 듣는 듯한 재미와 조금은 높은 의자에 앉아서

앞에 놓인 경제 미로를 훔쳐볼 수 있게 만든 책이다.

물론 깊이가 있는 내용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그냥 개론정도 라고나 할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여러 분야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필요에 따라 각각의 분야를

별도의 책을 두고 공부해야 할 내용이다.

그렇지만  신문 경제면의 숫자가 그냥 숫자로만 보이고 미래에 대한 준비에 막연한

강박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경제면의 주요 포인트 쪽집게 강의를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마 그 이후에는 신문이 더 재밌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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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1 - 충격과 공포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 지음 / 길찾기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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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보기 전에 십자군에 관한 책을 두어권 보았는데 솔직히 입체감 있는 그런 느낌을 갖지 못했다. 마치 구슬은 서말을 구했는데 꿰지 못한 상황이랄까. 그런데 이 책 1,2권은 저자의 노력탓인지 아니면 만화라는 형식이 주는 장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흐름을 따라가면서 읽어가는 재미를 가질 수 있었다.

현대사를 조금씩 끼워 넣어 농담반 진담반 조크를 거는 것도 읽는 재미를 쏠쏠히 더 한다.

그림체가 처음에는 조금 보기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이내 금방 익숙해졌고 빨리 다음 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권까지 보았는데 처음의 약속과는 달리 다음 권 출간이 늦어져서 그게 좀 불만이다.

십자군 전쟁에 관심은 있는데 나처럼 전문적인 책을 여러권 읽고 종합하는게 귀찮은(^^) 사람은

그런 수고는 저자에게 맡기고 편하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단점이라면 다음 권이 나올때쯤이면 앞 이야기를 다 까먹어서 다시 1권부터 읽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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