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 선정한 5월의 저자가 '마이클 샌델'이고 그의 최근작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과연 어떤 것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인지 알라디너에게 묻는 이벤트가 걸렸다.


나는 이렇게 적었다.


추억,
지나간 버스,
헤어진 연인(또는 인연),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저자 사인본 당첨.




경품이 샌델의 친필 사인본이었기에 다분히 사심섞인 내용으로 적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목록이라고 자평 ^^;


그런데 다른 누군가 '햇살'과 '시 읽기'를 적어 놓았길래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건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는 것들이잖아?



그러면서 동시에,

그동안 우리는 돈으로 사지 않아도 되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은 것을 감추기 위해 돈이 없어서 살 수 없었던 것 처럼 

여러가지들에 대해 변명을 하고 살아왔던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 혼자 나만의 댓글 달기를 해본다.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5월의 햇살,

도서관의 무수한 책들,

알라딘 서재의 좋은 글들과 재밌는 수다들,

프리^^ 허그,

미래를 꿈꾸는 것,

지인들에게 가끔 전화돌리기(난 매달 무료통화를 남겨버리고 있다. ㅋ)

아이와 놀아주기,

맘에 안드는 놈 욕하면서 스트레스 풀기,

칭찬으로 격려하기,

기타 등등, 기타 등등

..


그 외에도 우리들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공짜(?)들이 무수히 많겠지.


근데, 아쉬운건 '시간'은 돈이 있으나 없으나 살 수 없다는 거.

벌써 지금 몇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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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5-06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과 돈이 없어도 가질 수 있는 것들.
좋은 주제예요. 그리고 벌써 지금 몇시냐..에서 저는 콕 찍히고 있는 중이구요. ㅠㅠ

저도 한번 써볼까요? 아흑, 시간이...

귀를기울이면 2012-05-07 08:52   좋아요 0 | URL
23시도 안됐는데 엄살이 심하시다. ㅋㅋ 물론 다른 일이 없다면요.
본업(?)+공부+시험+기타등등 하려면 에효..

날씨 좋고 나무마다 초록이 가득하니 시간이 더욱 아쉬운 5월입니다. -.-
 
















잘 하지 않는 짓인데,

책 3권을 돌려 읽고 있다. 주기자 책은 다 읽었고, 나머지도 막바지다.


집에서는 [주기자],

출퇴근길에는 [굿바이,MB],

출근후 업무시작 전까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를 읽었다.

(화장실 갈때마다 들고 다니던 책도 따로 있는데 (역지사지하여) 굳이 밝히진 않는다.)


비교적 읽기 어렵지 않은 책들이라 돌려 읽기가 가능했던듯 싶다. 

그래도 난이도의 차이가 있긴 한데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문장의 무게가 무겁다.


주기자의 책은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가 많고 나꼼수로 익숙한 부분도 있어서 술술 읽힌다.

장교수의 책은 대담집인데, 모든 내용이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내용은 경제전문가들의

내용이지만 알아먹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장교수의 전작들에 비하면 좀 불만스러운 점이 있는데,

너무 조잘조잘, 투덜투덜대기만 한다는 느낌이 든다. 세사람이 떠들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변상욱 대기자의 책은 의외의 발견이다. (사실은 기대를 가졌어야 했다.)

그냥 이미 방송된 글들을 묶어서 낸 흔한(?) 시평 모음이겠거니 했는데 

예상보다 더 진중하고 묵직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평소 '변상욱의 기자수첩'을 들으면서 논평의 수준이 남다르다고 느꼈는데 잠시 그런 사실을

간과했었나보다. 의외라고 느낀걸 보니.



우연히도 세 책 모두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운 책들이다. 물론 그 비판의 수준이나

세기는 제각각이다. 오히려 장하준 교수의 책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진보진영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주기자의 책은 미시적인 이야기와 비판들이고, 앞서 소개했듯이 변상욱 대기자의 책이 거시적이며 다방면을 통한 정부 비판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이제 다음 책을 고를 차례다. 이번엔 좀 묵직한 책을 고를 생각인데 아마도 이 책이 될듯하다.








..

..


에이, 나는 왜 읽으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책만 읽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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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2-04-2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려 10권을 돌려 읽고 있어요. 카드 돌려막기도 아니고.

세권의 책을 언제 읽어봐야겠어요. 대담집은 생각보다 잘 안 읽히던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어요. 의혹을 팝니다는 어떤 책인지 궁금하네요.

귀를기울이면 2012-04-25 18:13   좋아요 0 | URL
열권이라니 어마어마 하군요. 머리가 좋으신가봐요.^^
소설같은 경우엔 단 두 권도 같이 못읽게더군요. 헷갈려서. 특히 이름들..

Arch 2012-04-26 10:16   좋아요 0 | URL
얄팍하다는거죠. ㅡ,.ㅜ;;

마녀고양이 2012-04-2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골라놓으신 책이 모두 저랑 일치합니다.
사실은.. 구매하셔서 읽고 계시지만 저는 장바구니에만 넣고
옴싹달싹 못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겠죠... <의혹을 팝니다>는 구매했는데 아직... ㅠㅠ.

댓글을 적다보니 어쩐지 창피해지기 시작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셔요... ^^

귀를기울이면 2012-04-26 18:44   좋아요 0 | URL
저 중에 두 권은 후원하는 마음으로 구매한 거에요. 못 읽은 책이 산더미인데도..-.-
 

또 선거철이다. 이래저래 말도 많도 일도 많고 선거가 아니더라도 신경써야 할 일이 태산이지만 간만에 난 자투리 시간에 국회의원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마음먹은 건 모 정당 후보가 국회의원 수 축소를 공약으로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공약이라고 들고 나온걸 보면 아마도 국회의원 수 축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했던 바인 모양이다. 물론, 나도 전혀 몰랐던 바는 아니다. 허구헌 날 비리와 무능과 나태의 상징처럼 비춰지는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해(國害)의원이라며 없애 버려야 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으니까.


하지만 그닥 진지하게 듣지는 않았다. 국회의원의 무능이나 비리가 그 집단의 쪽수와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으므로. 그냥 화풀이 삼아 하는 소리로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버젓이 중진급 의원이 공약이라고 들고 나왔으니 한 마디 하고 싶어졌다.  이미 서두에 내 취향이 묻어났겠지만, 나는 국회의원 정원 축소에 반대한다. 오히려 좀 더 늘렸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 

국회의원을 줄이고 줄여서 4년 전부터 한 명으로 줄였다고 치자. 과연 18대 국회의원은 누가 되었을까? 여러가지 복잡한 계산을 해야겠지만 그냥 퉁쳐서 박근혜라고 치자. (그닥 틀린 판단은 아닐 것이다.) 상상이 되는가? 박근혜가 국회의장도 하고 상임위원장도 하고 무슨무슨 위원장도 하고 국감도 혼자 하고... 혼자해서 힘든건 둘째치고 어떤 원칙, 어떤 기준으로 입법이 되고 예산이 처리되었을지 뻔하지 않은가!


그렇다. 이건 좀 심한 비약이기는 하다. 

그럼 한 10명쯤으로 늘려볼까? 그러면 누가 국회의원이 되었을까? 박근혜, 홍준표, 김무성, 안상수, 전여옥, 나경원, 박희태 등이 생각나고, 그리고 저들과 별로 차이없는 민주당 의원 2~3명, 개혁적 인물 1명 정도로 짜여졌겟지.  그래봐야 구색만 맞췄을 뿐 민의가 왜곡되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의원 수가 300명쯤 되니까 밀실에서 FTA 날치기를 할때 사진이라도 찍어 남길수 있었지 달랑 10명이었다면 아예 무슨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른채 우리는 끌려다니기만 했을 것이다.



그럼 좀 더 늘려 볼까?  몇 명이 적당할까? 50명? 100명? 200명?.....



이쯤에서 반대의 극단도 한 번 생각해 보자.

전 국민이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민의를 왜곡한다는 말이 원천적으로 나올 수 없다. 국회의원의 합의는 곧 전국민의 합의가 된다. 사실은 이런 결과가 가장 바람직한 것이겠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바로 '국회의원'이라는 대표를 뽑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수는 많아야 하는가? 적어야 하는가? 

같이 모이고, 토의하고, 표결할 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효율적인 규모를 유지하되 민의를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정하는 것이 원칙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까짓 세비, 연금 따위 우리나라 예산에 비하면 표도 나지 않는다. 의원들 덕에 허공으로 사라지는 세금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결국 돈이 문제는 아닌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어떻게, 어떤 일을 하느냐 하는 것일 뿐. 비싸도 제 값을 한다면 아까울 턱이 있나..



국회의원 수를 줄이면 인지도 높은 유명인이 유리해 질것이다. 그리고 소수의 힘있는 인물 또는 계파에 전체가 흔들릴수 있는 구조가 더욱 공고해 진다. 무턱대고 늘릴 일도 아니지만 줄이는 것은 더욱 위험한 일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게다가 국가가 처리할 일은 더욱 늘어나고 복잡해지고 있고,  국제교류의 증가폭만큼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들도 늘어만 가는데 소수의 인원들이 알아서 잘 챙겨주리라 믿음을 주기도 힘들다.


내 생각엔 지역에서 선출되는 인원은 그대로 두더라도 전문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을 비례대표의 방법으로 더 뽑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국회의원 수 축소 공약을 내건 사람은 "선거때 무슨 말을 못하느냐"고 일갈했던 그 사람과 뜻을 같이 하는(정당)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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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3-2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말이죠,
국민 모두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에서 제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그럼 그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읽고 이해하고 판단하고 그래야 하는걸까? 라는 생각과
우아, 그거 엄청난 책임이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쩐지 제가,
책임은 회피하면서 바라기만 엄청 바라는 국민처럼 생각되는거예요... ㅠㅠ.

지금 국회의원이 맘에 안 드는 사람 투성이긴 하지만,
정치판 꼬라지가 우습긴 하지만,
저는 제 의무와 책임은 까먹고 있나봐요.... ^^

귀를기울이면 2012-03-20 12:36   좋아요 0 | URL
저도 마고님 덕에 '우리의 책임'에 대해 제가 무념무상했다는게 떠올랐네요. 감사^^

암튼 다행히도 국민은 한가지만 챙기면 될것 같습니다. 투표하기 전에 저 인간이 뭐 했던 인간인지 관심을 갖는 것. 그것만 잘해도 4년동안 일일이 감시 안해도 될겁니다. 보통은 살아왔던대로 살아가기 마련이니까요. 더군다나 재선을 바란다면...
 

선거철, 여기 저기 올라오는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아직 '왕'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조선왕조가  끝나면서 이 땅에서 왕(황제)이라는 존재가 공식적으로 사라진지 

백 여년이 지났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마치 '왕을 기다리며...'같은 태도다.

나쁜 정치인이든 좋은 정치인이든 사람들이 정치인에게 기대는 모습이 그렇다는 것이다.

비현실적인 요구도 많고. 

심지어 "독재자가 나와서 저런 것들(누굴까?)은 싹쓸어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싹쓸어 버린다는게 결국은 재판없이 죽이거나 고문하거나 불법감금하라는 걸테니 인식의 천박함은 더할데 없고, 나아가 과연 역사는 발전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까지 만든다.



신석기 이후로 인류문명은 발전하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었지만 언제부턴가 정체상태에 빠진것 처럼도 보인다.  마치 성형수술처럼 문명의 외피만 바꿔 주는 기술 문명이 발달하는 것일뿐, 인간의 본질적인 사고 방식, 사고방식의 변화 가능성과 그 변화 속도, 지식의 절대량 등은 한계에 다다른것처럼 말이다. (수 만, 수 십만년 뒤에 두뇌가 지금보다 휠씬 큰 종족으로 변해 있다면 혹시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정신세계의 전진을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익히 들어왔던 여러 성인들이 그런 인간의 표상이라 할 수 있을테고.

하지만 그사이 그 개인은 세상을 졸업하거나 졸업할 나이에 가버리게 되는 반면 

사회는 새롭게 '초기화'된 사람들로 가득하게 될테니 인류의 진보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그나마 어디까지나 이건 평화로운 시기에나 그렇지 않을까 싶다는 거고

대재앙, 전쟁, 기아, 정치혼란, 경제 대공황 따위 중 일부 또는 전부가 몇 번 지나가게 된다면 

진보는 고사하고 사회가 뒤로 가는건 일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이땅에서 유난히 피곤한 국민으로 사는것도 군사적 긴장 상태가 상시 존재하는 탓인듯하고...



암튼 나도 인간이고, 누구에게나 있는 한계를 거저 피하기는 어렵겠지.

다만 나이들어가면서 개구리 수준으로 퇴행하는 인간이 되지 않기를 두려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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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일하지 않는 개미가 많다는 사실이 아니다.

(어느 악동이 주전자로 개미 구멍에 물을 붓는다던가 하는)비상사태가 말그대로 

예측할 수 없이 발생하는 자연 상태에서는 일하고 있지 않은 여분의 자원은 

필수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모두 열심히 일하는 개미 사회는 도태/멸망하고 일부 멍청이가 

섞여 있으면서 비효율성(잉여 노동력)이 존재하는 조직은 창의성과 영속성을 갖고 

개미 사회를 지속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엉뚱한 멍청이는 먹이를 운반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낼 수 있고 일하지 않는 개미는 비상사태시에도 소중한 알들을 지켜낼 수 있다.




비슷하게 일본의 JIT시스템(지금도 활발히 적용되는지는 모르겠다)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줄수 있을지는 몰라도 한 방에 모든것이 결정되는 프로젝트에는 

적용하기 곤란한 시스템이다.

아무리 효율적이어도 한 번의 실수로 조직의 존망이 결정될 수 있다면 

그런 시스템은 사용하기 곤란하지 않은가?



대다수 조직들의 운영 환경에서는 실수나 오류가 있더라도 점진적 개선이나 

만회의 기회가 주어질수도 있으나 

일회성으로 끝나는 프로젝트에서는 대부분 한 번 실패는 영원한 실패가 된다. 

당연히 프로젝트는 초중반에는 어느정도 여분의 자원을 유지해야 하는게 정석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모든 여분을 점점 소진해 가면서 진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프로젝트에서 초반부터 유휴인력 Zero, 無버퍼, 가용자원의 100%가동율을 

유지한다는 건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9시 출근 23시퇴근, 주말과 휴일근무, 빡빡한 일정 진행을 일삼는 것은 - 낭비 없는 효율적 관리가 아니라 그냥 망조가 난거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망조난 프로젝트는 많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대부분의 망조는 개인적인 희생으로 무마되고는 하지만.



그래서 이런 기사들이 주기적으로 올라오고는 하는 모양이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길고 자살률이 높은 산업국가는 없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9467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사족. 현 정부는 권력을 쥐자마자 주말출근에 새벽출근하면서 일 열심히 하라고 생쑈를 하더니 요샌 장시간근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난리다. 원칙이 없으니 뭘해도 꼼수가 있거나 정신병자의 행보처럼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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