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달력을 잘 보지 않아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넘어가는일이 흔한 내가

오늘 아침엔 9월 달력을 무심히 괜히 보면서 오늘 13일의 금요일이네....읊조리며 괜히 입 내밀었는데..

 

오늘은 올해 몇안되는 유난히 운이 좋은날이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학창시절 친구에게 전화기터질듯 "살아있나? 이 가스나야?"라며 울먹이는 목소리지만

격한 반가움이 가득 묻어나는 반가운 친구의 쫄깃한 전화를 받았고,

 

며칠전 고장이 나 골칫거리였던 나의 예쁜 전기밥솥...

무상수리기간이 끝난지라 수리접수조차 겁났던 그 일이....ㅋ

아 글쎄 방문하신 수리기사님 말씀이 구입일자말고, 제조일자 기준으로 1년반까지 무상수리해주신다며

밥솥 고장나서 속상하셨겠어요....라는 말씀과 함께 내솥, 압력배킹까지 새것으로 교체해줄테니 걱정말라는 멘트를

샤방샤방날려주시는 훈남 기사님 덕분에 걱정 단숨 날려버리는 시원함도 느꼈고,

 

우산을 가져가지 않은 큰아이 우산가져다 주러 몇개월만에 초등학교 방문.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우산마중을 너무 격하게 반겨주는 큰아이의

밝은미소에 '나는 네 엄마인것이 너무 행복해'를 다시금 느끼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스커버스커의 2집 예약주문하고

이병률시인의 새 시집도 예약주문완료....

그것도 모두 적립금으로........

 

미리보기 미리듣기가 불필요하다는듯 예약주문을 냉큼 넣어버릴만큼 믿고 보고, 믿고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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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나쓰메 소세키 사후 100주년 기념 완역 정본으로 총 14권의 장편소설이

출간된다는 소리를 듣고,,,,,,

 

 

 

 

 

 

 

아차~  올봄에 나쓰메 소세키의 <문>을 사놓고는 아직도 읽지 못했잖아...라는 생각이 퍼뜩들어

책장 고이모셔둔 책 후다닥 냉큼 펴들고 읽기 시작했으나..

 


 

 

 

 

 

어이쿠 이걸 어째~~~~~

이런 책을 파본이라고 말해야하는 건가?

16페이지 다음이 어째 81 페이지이다.....책도 축지법을 쓰나?

16페이지다음으로 81페이지부터 95페이지까지 이어지다 다시 33페이지가 시작되어 끝까지는 제대로네...

혹시 빠진부분이 섞여있나 아무리 살펴봐도

17페이지부터 32페이지까지는 책 어디에도 숨어있지 않는다.

한두장도 아닌 10장정도를 중간에 건너뛰니 이건 뭐 내용이 연결이 안되네....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지...

4월말에 구입한책인데 알라딘에 말씀드리면 배송료부담 없이 바꾸어 주실라나?

에잇 책 읽기 시작하자 마자 끝이니..감질도 요런요런 감질도 없네....ㅠ

여행중 함께 한 책이었다면 아마 폭발했을것이야. 휴~

 

그러게 책은 사자마자 바로바로 읽었어야지하는 우스운 생각도 해본다.

그럼 이제라도 바꿔줄라나 하는 웃기는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것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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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3-09-13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에 연락하면 바꿔주신다던데 , 비채면 바꿔줄것같아요. 김영사홈피나 카페에 글 남겨 보세요^^

블루데이지 2013-09-13 10:37   좋아요 0 | URL
책만먹어도살쪄요님 감사드려요! 냉큼 바꿔서 읽을께요^^
좋은하루되셔요!

다락방 2013-09-1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말씀드리면 알라딘에서도 바꿔줄겁니다, 블루데이지님. 고객센터에 문의해보세요.

블루데이지 2013-09-13 10:38   좋아요 0 | URL
네...알겠습니다...다락방님 감사드려요!
지금 당장 고객센터에 문의넣어봐야겠네요^^
다락방님, 상큼달콤한 하루 되셔요!

알라딘고객센터 2013-09-1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남겨주신 내용으로 보아, 아무래도 파본 도서가 당시 입고되어 그대로 배송된듯 한데요. 제본불량이나 인쇄 불량 등은 사전에 저희가 바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말씀 드립니다. 번거롭더라도 1:1고객상담으로 연락주시면 안내 드리겠고 교환이나 반품 관련해서 상담 해 드리겠습니다. 이후 이용중 불편사항은 고객센터 1대1상담 이용해 신고해주시면 신속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블루데이지 2013-09-21 00:38   좋아요 0 | URL
에궁에궁...고맙습니다.

고객센터에서 친절하게 빠른 답변주시고 교환처리까지 일사천리까지 해주셨어요..
정말 신속해결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토요일,일요일 북적이던 식구들이 모두 제 할일을 하러 나가고

아기와 나만 남은...어쩌면 평화로우며 고요한,  어쩌면 너무 조용해 쓸쓸한 월요일!

 

책읽어주는 라디오에 주파수를 맞추고 하루종일 라디오를 끌어안지않아도, 혼자 틀어둘 요량으로

다른일을 하며, 아기와 눈빛주고받으며 대화해도 거슬리지 않을정도로 볼륨을 맞춘다...

 

그저 그런...그저 내 마음과는 살짝 비켜가는 라디오 소리에 내 귀를 잠깐 접을려고 하는 찰나...

<곰스크로 가는 기차>가 낭독된다.

 

 어라~ 이 책 찜해 두고 잊어버렸던 책인데......

 서점 책장 위에서 세번째 맨 왼쪽에 꽂혀 있던 이 책...

 

후루룩 넘긴 페이지에서

" 의미 없는 삶이 아니에요. 당신은 아직 그걸 몰라요.

  당신은 이것이 당신의 운명이라는 생각에 맞서 들고 일어나죠.

  나도 오랫동안 그렇게 반항했어요. 하지만 이제 알지요.

  내가 원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만족하게 되었어요.p.61

 

이 문장을 읽고는 휴대폰으로 찍어 오기까지 했던 책인데...

그렇게 까지 하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곰스크로 가는 기차!

 

 

당장 읽고싶어  맘이 급해진다.

이책 빨리 손에 넣고는  창가에 앉아 읽고싶다.

신랑 퇴근길에 한권 사다달라 조르려다 그만둔다.

지금 읽고 있는 밀란 쿤데라의 <이별의 왈츠>가 120여 페이지 남았기에 그냥 알라딘에 주문넣고

기다리는 방법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혼자 휙휙 하는 찰라~

 

어라 얼마전 느티나무아래 앉아서 여유롭게 읽었던 시집속에 있었던 달달한 시가 낭독된다.

김용택 시인의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어쩜, 오늘 무슨 날인거니.

나한테 왜이러니.. 빨래너는 손도, 저녁 밑거리 준비하려던 손도, 아기 간식 먹이던 손도 잠시 멈추고

얼얼한 얼굴을 하고 듣게 되잖아.........

꼭 대충 꾸미고 나온날 길에서 첫사랑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것처럼

당황스럽지만, 설레고 아련하기까지해 눈물고일것같잖아.....

어머 눈까지 살포시 감아지잖아....

하루의 고단함을 다 부셔버리고 오로지 달빛밝은 푸른 정원에

가장 예쁜 나무아래 놓인 아이보리색 흔들의자에 앉아있는기분!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이 시처럼 나와 아름다움을 공유할 사람이 지금 곁에 있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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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9-14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다 읽고서 남편에게도 권했지요. 읽어보라고. 저와 워낙 취향이 달라서 제가 읽은 책을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 책은 꼭 읽어보라고 했어요. 왜 그랬을까, 지금 다시 돌이켜보네요.
김용택님의 시는 '달'이 나와서 그런지 정말 '달달'하네요 ^^

블루데이지 2013-09-03 13:21   좋아요 0 | URL
hnine님 말씀듣고 저도 책이라면 헤어진 애인보듯하는 남편과 함께 읽고 싶네요^^
부족하지만 이 책 읽으며 hnine님께서 왜 부군께 읽어보라고 권하셨는지 저도 한번 생각해볼께요...ㅋ

좋은하루 즐거운하루 행복한 하루되셔요!

마녀고양이 2013-09-0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저 방금 주문했단 말입니다! ㅠㅠㅠ

세상에, 강변에 달빛 곱다고 전화를 주는 사람, 저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순... 문의 전화에 문의 전화에 하소연 전화... ㅠ, 문득 슬퍼진다눈~

너무 아름다운 시네요.

블루데이지 2013-09-03 13:23   좋아요 0 | URL
ㅋㅋ 주문하셨어욧? 이젠 마고님과 같은 책을 저도 함께 읽는단 말씀이신거죠?ㅋㅋ

저도 맨날 늦는다고 전화하는 남편전화 말고.......곱디고운 달 이야기 건네는 사람 만나고싶어요~~
ㅋ 시 괜찮죠? 왠지 가을과 어울리지요?

마녀고양이 2013-09-03 18:47   좋아요 0 | URL
아니요, 방금 주문했는데
블루데이지 님께서 책을 또 사라고 염장지른다는 말씀입니다... 큭큭

다락방 2013-09-0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이네요, 블루데이지님.
저도 어젯밤 잠들기전에 [곰스크로 가는 기차]의 딱 저 부분을 읽었거든요.
:)

블루데이지 2013-09-03 13:24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과 정령 통했단 말인가요.....?ㅋㅋ
영광입니다.
저도 서둘러 읽어서 딱 그부분 읽다가 잠들고 싶어요~~
다락방님 좋은하루되셔요!

순오기 2013-09-0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곰스크로 가는 기차 읽었어요, 아~ 오래오래 생각하게 되는 책이어요.
오래전에 TV에서 단막극으로 했던 엄태웅 채림이었나~ 여튼 그것도 봤어요.
가을에 곰스크 읽으며 내 삶을 돌이켜보게 될거에요.^^

블루데이지 2013-09-04 20:1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순오기님!

저는 책읽어주는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책 뿐아니라 연극이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사람들에게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드라마도 보셨네요! 저는 기억이 가물한데 친구가 엄태웅, 채정안 신인때 드라마라며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하네요^^
역시 순오기님 벌써 읽으셨구나! 저는 오늘 받아서 읽기 시작하는중입니다.
말씀처럼 제 삶을 돌아보는 기분 느껴보고싶어요^^
좋은 저녁보내세요!

2013-09-05 0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05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며칠전 여유로운 주말...

그날은 유난히 주변이 조용했다.

다니는 차도 적었고, 사람도 적었다.

이런날은 유난히 귀로 받는 소음 스트레스가 적어서 그런지 마음이 평온해지며 덜 사나워진다.

이상하리만큼 시끄러운것에 노출되면 손이 덜덜 떨리며 불안불안하다.

그냥 조용히 쭈욱 평온하게 살고싶은것이 나의 평생 소망이다.

 

 

 

하늘이 보인다.

파랗고 맑으며 구름모양도 제각각인 예쁜 흰구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집근처 대학캠퍼스 느티나무 아래에 돗자리 한장 깔고

큰아이 작은아이와 신랑은 운동장에서 하하호호 낄낄깔깔대며 자전거를 타고,

막내아이는 열심히 걸음마 연습중이다.

모래운동장이라서 그런지 열심히 팔 휘저으며, 혹 걷다가 넘어져도 울지않고,

스스로 제법 잘 일어나며 흙묻은 손까지 털어주는 용기까지 보여주는 15개월 아가에게서

오늘도 난 인생을 배운다....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아이들을 앞에두고 난 나무아래에서 집에서 챙겨나온 김용택 시인의 시집을 한권 펼쳐든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냥 펴든 페이지의 시 제목이 <푸른하늘>이다.

 

 

오늘은 아무 생각 없고 당신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P.40

 

 

짧지만 긴 여운이란 표현이 이럴때 쓰라고 있나보다.....

 

 

오늘은 정말 아무생각없고 푸른하늘만 그냥 많이 보고싶다.

 

 

 

모처럼 여유로운 ........

나만을 향한 질주를 하고나니,,,,,,,,

길쭉한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쩜 너희들은 그렇게 시원하게 뻗었니?

사나운 나의 마음이 쭉 뻗은 너희들처럼 한결같은 고운마음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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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8-28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리도 글도 사진도 다 좋고~ 아름다울까요~? ^^
저도 오늘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푸른하늘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블루데이지님! 푸른하늘처럼 나무들처럼 좋은 날 되세요~*^^*

블루데이지 2013-08-29 16:15   좋아요 0 | URL
사진 마주하시면서 힐링하셨죠?ㅋㅋ
제가 더 감사합니다.
촉촉한 비가 내리네요......좋은하루 보내고 계시지요?
 

초등4학년 아이의 여름방학과제가 내 숙제고, 또 내숙제고, 또또 내숙제고....

며칠후면 개학인 아이의 숙제로 가족칭찬신문을 만들려고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어요.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는 '절대 방학숙제는 대신 해주지 않을거야' 라고 다짐했었지만,

생각처럼 놓아버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즐기기로 했어요.

아이와 함께 방학숙제를 하면서 함께 머리 맞대고하는 자체를 추억으로 생각하며, 즐기기로 했습니다.

지나고 보면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반드시 알게될날이 올테니까요....

 

얼마전 기차여행전에 구입해서 기차안에서 틈틈히 읽던 책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송정림작가의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책은 책을 읽고난 후 저에게 곁에 있는 좋은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훌륭한 건축의 조건은 그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에 가장 필요한 건 값비싼 장식물도 가구도 아닐것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감싸 주는 사랑, 바로 그것이 집 안을 따뜻하고 편안한 향기로 채워주겠지요.>

P.200

 

전 오늘도 노력했을까요?

이해하고 감싸주는 사랑으로 집안을 채우기위해서.....

 

 

 

가족칭찬신문을 만들 내용을 함께 구상하면서 한가지 느낀점은

가장 가까운 나의 가족들에게

그동안 얼굴맞대고 하는 감정표현에 너무 무심했다는 반성이었습니다.

좋다 싫다 고맙다 미안하다 어렵다 힘들다 슬프다 행복하다 ....등의 감정을 너무 감추고 살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좋다고, 기쁘다고, 행복하다고 외치는 긍정적이며 용기있는 말들은 감추고,

서글프고 힘들다는 말을 더 많이 내색 한것같은 두려움에 대한 반성이었습니다.

때론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때론  조금만 덜 솔직했더라면....

조금 덜 힘겹지 않았을까합니다. 사는것도, 나누는것도, 마주하는것도.....

 

2살 아기에게는 어렵지 않게 사랑을 매일매일 고백하고 있어요.

하루에 열두번도 더 입맞추며 사랑한다, 사랑해...너무 사랑해...라며...

그러나 정작 부모님께는 사랑한다 말하며 포근히 안아드린적이 없고,

고생하는 새언니나 오빠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못 건네봤네요.

부끄럽고 가슴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살아 계실때 찾아뵈어야 합니다.

들으실수 있을때 고백해야 합니다.

느끼실수 있을때 손을 잡아야 합니다.

'나중에 해야지'하고 미루면 후회만 남습니다.

나중이라는 다짐은 그렇게 허무하게 스러지고 맙니다. >

                                                                       -  P.105

 

 

<인간인 우리는 많은 사물과 자연에 기대에 살아갑니다.

우울한 날에는 하늘에 기대고,

슬픈날에는 가로등에 기댑니다.

기쁜 날에는 나무에 기대고, 부푼 날에는 별에 기댑니다.

사랑하면 꽃에 기대고, 이별하면 달에 기댑니다.

우리가 기대고 사는 것이 어디 사물과 자연뿐이겠습니까.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

서로서로 기대고 산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인연이겠지요.

그 인연의 언덕은 어느 날은 흐리고 어느날은 맑게 갤 겁니다.

흐리면 흐린대로, 개면 갠대로 그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서로 기대고 살아가는 인연의 덕목이겠지요.>

                                                                            -P.270

 

제게 찾아온 인연....사물이든 사람이든, 자연이든 모두모두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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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8-2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 칭찬 신문이라니, 정말 멋진 숙제네요.
그렇게라도 안 하면, 가족끼리는 정말 칭찬이 야박하게 되는거 같아요.
잘 하는 것은 당연한거 아냐? 이렇게 되어버리더라구요.

서로서로 기대고 사는 것...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기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사람, 기댈 수 있는 등짝을 내밀어주는 사람... 둘 다 축복같아요.

저도 소중히 여기며 살겠습니다, 평온한 하루되셔요!

블루데이지 2013-08-23 16:29   좋아요 0 | URL
옆에 누군가가 꼭 있어야된다는 생각이 살면살수록 더 드는것같아요.
뭘 해주지않아도 바라만 봐주고 기댐목이 되어준다는게 그렇게 든든할수가 없네요.
안그래도 힘든세상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화이팅 하고 싶어요..
마고님도 화이팅~~♥

2013-08-21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23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