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시절 난 약간의 강박증을 앓았다.
어느새 스믈스믈 다가온 이 강박증은 나를 조금씩 먹어들어갔다고 해도 맞을것이다.
처음엔 잦은 손씻기가 시작이었다.....
이상하게 두번정도 쳐다본 물건은 꼭 만져보고 손을 씻어야 직성이 풀리는것이었다.
이 행동을 반복적으로...나중에는 내가 원치않아도 해야만 했다...그래야 살것같았다.
이 행동이 조금 잦아들무렵..이젠 확인하기에 대한 강박증을 보이기시작했다.
문,창문,가방문,가스불,심지어는 밥통뚜껑까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안그러면 금방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금방이라도 내자신이 부서질것같은 무섬증을 느끼곤했다.
일종의 이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일듯한다....
그 나이에 무엇이 그렇게 불안했을까?
지금 생각하면 아~~그 일때문에 내가 그당시 심한 불안장애를 겪은거구나라는 생각을하지만
그때만 해도 난 원인이 무언지..그게 얼마나 심각한지...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한듯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는 심한데 혼자 그것을 풀 방법 또한 전혀 몰랐던듯했다.
그러던 중......접하게된 홍콩무협액션을 보면서 어느새 강박증은 서서히 사라지고, 성장했다.
강박증세도 많이 좋아지고, 어느새인가 나 스스로 심각하지 않아라고 생각할정도로 난 좋아졌다.
지금도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심한 육체적 피로감이 격할때는 항상 무협액션을 스스로 찾아본다.
육아 스트레스, 출산회복중인 몸의 저체력, 심한 건망증으로 스스로 힘든 지금.........
알아서 무협액션이 땅긴다...
신랑이 요즘 개봉한 영화라면서 금의위:14검의 비밀을 보여주었다.
아마 모르긴몰라도 위로받기 충분할거라면서.......
어찌보면 철없고, 유치한 내 스트레스해소방법을 난 몇살까지 계속할까?
아이 셋을 둔 아이엄마가 맞을까?ㅎ
줄거리 전개가 어떻고 저떻고를 따지고 싶지않다......
그냥 견자단이어서 충분했다..
요즘아이들말로 액션 종결자 견자단
<엽문>, <무협> 최근 <삼국지 ;명장 관우>에서 청룡 언월도를 가볍게 휘두르는 창술액션은
어쩔거야....흠 절로 비명과 탄성이 나온다.
이번 영화에서 닭뼈 던지기로 보여주는 그의 신공은 웃음을 넘어.....경이로울지경...ㅋㅋ
그리고 견자단이 그전에는 분명 그렇게 근육질 몸매가 아닌것을 알고 있는데....
엄청 훌륭한 근육을 자랑한다....그 위에 새겨진 문신이 춤을 추는듯했다. 나도 문신새기고 싶다...이오우~~
제목대로 이 영화에서는 맨몸액션보다는 검술액션이 주를 이루는데 그렇게 아쉽지만 않다..
누가 검술액션을 보다보면 지루하다고 했는가...견자단에게는 실례되는 말씀...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3148&mid=17998

제목부터 보자 먼저 금의위 와 14검을 살펴보자면
황실의 비밀 호위무사 '금의위'
실제 명나라때 있었던 황실의 비밀 호위무사로 고아들로만 키워져구성되며..
적자생존, 강력한 무공의 단련으로 길러진다.
금의위로 추려지게 되는 아이들의 장면이 가슴아프다.
한자루의 칼과 십여명되는 아이들을 한곳에 가둔후 살아남은 단 한명이 금의위로 추려 키워질수 있게된다.
이들은 황제의 명령에만 움직이는 최정예들로 '청룡'<청룡,백호,현무,주작중 청룡>을 우두머리로 삼는데
우두머리인 청룡은 황제의 하사품 인 총 14자루의 검을 지닐수 있다.. '대명 14세'로 불리는 14자루의 검은 천, 지, 장, 법, 지, 신, 인, 용 8개의 심문용 검과 6개의 처결용 검, 그리고 그 중 하나는 임무의 실패 시에 자결용으로 쓰인다.
14개의 검은 보합에 보관되어지는 포스터에보면 견자단의 옆에 있는 네모난 상자같은 그것이다.
이 영화의 큰 줄거리는 금의위에서 배신과 음모로 내쳐진 최고의 무공을 지닌 우두머리 청룡과 자신의 영달을 위해 동료를 배신하는 현무, 그리고 황제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진 환관, 허수아비 황제를 쳐버리기위해 옥새를 탈취하려는 종친들...배신이 낳은 또 다른 배신, 복수, 정의 구현을 위해 이 들이 서로 물고 뜯는 싸움판 영화이다.
그러나 요런요런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살벌한 풍경이 잘 표현되지않은게 이 영화의 큰아쉬움이고,
그다음은 로맨스.....
무협액션이라지만 그래도 로맨스가 아주 없는건 아니다..청룡 견자단과 교화 조미가 벌이는 로맨스가 있지만...
너무 옛날식이야....아무리 그래도 요즘 정서에도 조금은 맞추어줘야지....발바닥 간지러워서 못볼지경..ㅋㅋ
스토리만 조금만 더 탄탄했다면 주인공 청룡의 고뇌가 좀 더 강하게 표현되었다면 너무나 만족스러웠을영화....
그래그래 견자단의 명품액션으로만 만족하자....내용은 따지지 않기로 해놓고 난 왜 이렇게 따져대는건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