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야담을 너무 가볍게 봤다는 생각했다.

생각보다 너무 발랄하잖아....내용에 뼈도 있고...........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지금의 현실에 잘 부합되기도 하고....

또 그 현실문제를 의식화하게 하기도 하고...

인물들의 개성이 너무 잘 드러나 재미가 더 있기도 하고.......

인간의 욕망이 그렇게 추접하게만 그려져 있지도 않고.....

음~~그냥 떠도는 이야기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거창하고.....

단편이지만 내용전개가 충분하며 크게 억지스럽지도 않고.....

서사적이며 상상적이고,,,또한 인생에 대한 고민과 그 지혜가 담겨있기도 하고...

역시 풍자나 해학의 재미는 나이가 들어야 그 느낌을 아는가보다...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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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4 0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5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을 뜻하는 January는 두얼굴을 가진 로마의 신 야누스의 이름을 딴것이다.

야누수는 문,출입구의 신이기도 하다는데...

 

1월은 내겐 참 벅차다 .

연중 가장 내게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집안행사(가족생일, 기제사)등이 유독 모여있기에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버겁다.

1년 계획을 세우는 일 조차도 의욕이 없을 정도로 몸이 무겁다.

또한 햇빛 부족탓인지 무기력하고 우울한 느낌도 있다.

또 이불속에서 빠져나오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힘들다고 느껴 그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정도이니.....

 

컵라면에 물붓고 4분을 기다리고,

커피 자판기에 커피 버튼을 누른후 아직 빨갈불일때 손을 자주 집어넣으며,

전자레인지 동작버튼을 누르고 돌아가는 접시를 잘 들여다보며,

고기가 다익었는지 쉴새없이 뒤집어 보는

성질급한 인간인 내가 왜이렇게 이런 처지고, 느린일을 하며 지내는지....

마냥 1월달이기에라는 핑계를 대기엔 참 한심하고 비겁해보이지만...

1월을 다 보내고 2월을 드디어 맞이하는 속후련함이라고 생각해두자.

 

요즘 부쩍 내가 밥이 맛이없다. 그렇다고 계속 맛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기엔...난 주부잖아....ㅋ

이럴땐 분발이 필요하다.

귀찮다고 컵라면에 물붓고, 전단지 뒤적여 음식을 주문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

오늘 반값도서를 살펴보니 내가 찜한 요리도서가 꽤 좋은 할인율을 보여준다.

그동안 미뤄둔 요리 도서 구입과 새로 출간된 도시락과 죽요리 책을 골라 담아보는 일로 1월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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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도 바쁘게 지나갔다.

 

우리 가족은 한동안 설날 후유증을 앓게 될 것이다.

난 이런저런 근육통으로 ...

신랑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오는 속불편함으로...

나의 아이들은 사촌들이 다 떠난후에 오는 공허함? 정도......

 

정말 미친듯..설날을 보냈다.

시어머님 말씀처럼 "설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어찌되었든 조용한 일상으로 되돌아 온 후 이 평안함이 참 소중하다............크~하~~~

 

항상 그렇듯.......

연휴를 보내고는 꼭 하는 일!

4식구가 함께  마음을 다잡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축하는 의미인 책한권씩 골라 구입후 읽기! 프로젝트~~

 

 

 

 

우선 신랑은 이 책을 골랐다.

 

빠듯하고, 빡빡한...한마디로 여유없는 삶을 현재 살고 있는 이에게

잠깐 숨쉴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내 자신에게 인색한것.

내 자신에게 다그치는 것.

내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한 것.

 

을 뉘우치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이다.

 

혜민스님의 어떤 글들이,

내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까?

 

 

 

 

 

 

그 다음 나는....이 책을 골랐다.

 

<천수석> 조선왕실의소설 여섯번째시리즈

 

왕실 여성들에게...읽히던 연애소설(애정소설)

요즘 여성인 나에게 드라마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싶다.

 

작자 연대 미상의 '천수석'은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내용을 덧붙인 연의 소설이다.

당나라 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주인공 위보형과 설옥영의 사랑과 혼인을 둘러싼 이야기

 

고대소설을 읽다보면 요즘 드라마도 보인다.ㅋㅋ

 

여하튼 요즘과 잘 버무려지는 시대상에 놀랄뿐이다.

 

 

 

 

 

주문자의 권한으로

난 <센티멘탈 시너리> 새앨범도 얼릉 장바구니에 담는다.

이번 스페셜 앨범은 겨울이라는 계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정한 감성을 담았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겨울을

좋아하게 만들것같은 스페셜앨범이 될 것같아서 많이 기대된다.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겨울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올거야........

 

 

 

 

 

 

내 아이들은......

 

요즘 방학숙제로 일기쓰기가 가장 곤욕스러운 큰아이는 뭔가를 잘 해보고 싶은지.....

<일기왕 김동우>를 골랐고,

 

 

요즘 유치원에서 제일 친한친구가 나 아닌 다른 친구와 더 친한것같아 고민인 작은아이는 <나랑만 놀아>를 골랐다.

 

 

 

 

 

 

 

 

 

 

 

 

얼릉 받아서 각자 한권씩 들고 센티멘탈 시너리 앨범을 들으며 추운 겨울날 일요일 오전 독서시간을 가져봄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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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1-27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랑만 놀아에 감정이입이 되는 난 유치원생!ㅋㅋ
나는 요즘 박완서 읽기에 몰입했어요.^^

블루데이지 2012-01-30 00:42   좋아요 0 | URL
저도 나랑만 놀아에 감정이입 강해요~~ㅋㅋ
사람마음이란 아이나 어른이나 다 같은듯해요~~

라로 2012-01-2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 고르신 책 다 관심이 가네요~~~. 저는 요즘 신화읽기에 몰입해 있는데,,^^;;
<나랑만 놀아>를 저도 아이를 위해 사줄까 고민되네요,,^^

블루데이지 2012-01-30 00:43   좋아요 0 | URL
저도 신화읽기에 도전해 봐야하는데....
전 괜히 이름들이 어려워서....ㅋㅋ 몰입이 잘 안돼요..ㅠㅠ

프레이야 2012-01-2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민스님, 불교방송에 나와 얘기 하는 거 들어본 적 있는데 좋게 들렸어요.
이력도 대단하고 젊은 스님답게^^ 얼굴은 처음 보네요, 표지에...^^

블루데이지 2012-01-30 00:44   좋아요 0 | URL
스님께 이런 표현해도 될까 싶은데..정말 멋지세요~~
파워 트위터리언이신 이유를 알 정도로 말씀에도 깊이가 있네요~~

마녀고양이 2012-01-2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젯밤에 보고서 마무리하고,
오늘에서야 여유를 만끽하는 중인데... 실은 3월 초에 중요한 자격증 시험이 또 있어요.. ㅋㅋ

머랄까, 막 달리다가 보면, 멈춰서서 천천히 걸으면서 심호흡해야한다는 사실을 까먹게 되는거 같아요.
친우들의 서재를 들러보다, 문득 그걸 깨달았습니다.. 천천히 가야지.. 하구요.

블루데이지 2012-01-30 00:45   좋아요 0 | URL
항상 열심히 사시는 마고님!! 그 열정에 뜨거운 박수와 부러움 뿅뿅~~
쉬엄쉬엄 하셔요!! 기운빠지시면 큰일나요~~
자격증 시험도 여유롭게 합격하시기를....아자아자!!

2012-01-30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30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거 맞다.

 

단아하고 담백한 한옥이 좋으면 좋을 수록 그 쓰임새, 생김새가 궁금하다.

한옥의 구성요소별로 꼼꼼히 정리해 풀어놓은 책을 봐야지만 해결될 수 있다.전반적인 한옥을 이해할수있기때문이다.

그냥 한옥이 좋아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 대기 보다는 그 멋스러운 각도의 이해가 나에겐 필요하다.

 

그동안 봐왔던 한옥관련서적 ..

특히 한옥시리즈는 '한옥, 전통에서 현대로...'라는 취지를 잘 살렸다.

다양한 정보와 풍부한 사진이 이해를 충분히 돕는다.

책속에서 한옥이 살아 숨쉬는 듯하다는 표현조차 과하지 않다.

 

한옥시리즈에 매력에 빠져있었기때문에 이번에 출간된 <한옥의 멋>도

여간 기대되는게 아니다.

 

바라만 봐야하는 옛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재의 우리를 생각하게한다.

 

한옥은...우리 전통가옥의 전통의멋을 제대로 살리고 그에 현대적기능까지 더해진다면 앞으로 최상의 주거지가 될것이다.

 

한옥만이 가진 자연스러움, 시원한 시야의 청량함, 소통과 나눔의 맛을 느끼며

살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기대한다고  내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 한문화사 한옥시리즈...판형도 시원하다.

 

 

 

 

 

 

 

 

 

 

 

 

 

 

 

 

 

 

 

 

 

 

 

 

 

** 내가 다녀온 추사고택, 명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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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1-1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지님 서재에서 고저택을 정말 자주 만나게되네요.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이런 고즈넉함을.

저는 한옥으로 집짓기라는 책도 사놓을만큼 끌리는데, 사놓고 읽어보지도 못 했다눈... (긴 한숨 중~~~~~~~~)

블루데이지 2012-01-18 15:23   좋아요 0 | URL
우스개소리로... 아가씨때 정말 나중에 종가집에 시집가고 싶었어요^^
저런 고택이 시댁인 집이요...ㅋㅋ

그런데 제가 종가집 맏며느리로 시집가긴했거든요..다만.시댁이 고택이지않은게 아쉬울뿐이죠...ㅋ
못읽으셨다고 긴 한숨쉬지 마세요...사놓은신것만으로 시작은 했잖아요..ㅎㅎ

2012-01-18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0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2-01-19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평소에 한문 읽기를 그리 잘 하는 편이 아니면서 저렇게 고택이나 절에 가면 현판이나 기둥에 써있는 저 글들이 너무나 읽고 싶은거있죠. 무슨 비밀 코드도 아닐텐데 무슨 뜻인지 막 궁금하고요. 저 추사고택은 글자체도 특이하니 더 그렇네요.
다른 나라도 혹시 그런 나라가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 옛집에 저렇게 기둥이나 지붕 아래 글자를 써넣거나 거는 것, 정말 멋지지 않나요?

블루데이지 2012-01-20 22:59   좋아요 0 | URL
고택에 쓰여진 한자때문에 더 고택이 빛나는 듯은 해요^^

한자 술술읽기는 영원한 로망인것같아요^^
우리 문화를 알려면 전자사전은 필수인듯해요~~아~ㅋㅋ
 

고등학교시절 전교1등만 하던 나의 베프...

고등학교시절 전교1등만 하던 오빠 베프.....

우리 남매는 이상하게 엄친아를 친구로 두었지만.......그 친구따라 강남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징~한 케이스....ㅋㅋ

 

그들의 방과 책가방을 보면 뭐가 달라도 달랐다.

그들의 방은 손때묻은 온갖 책들로 도배가 되어있었고, 책가방속은 핵심만 골라 빨간밑줄 그은 교과서와 꼼꼼히 정리잘된

노트가 꼭 들어있다....

주변정리또한 완벽하니~~

그 흔한 학원 한 곳 안다니고 전교1등을 해대는 걸 보면 뭐가 나도 난 것들이었다..

 

위에 이야기는 거의 20년전이야기이다.

 

요즘 아이들을 보자.아니 아니 아이들은 둘째치고 그 교육을 받고 어른이 된 우리를 보자.

지능좋고, 공부시간도 세계최고,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그 교육을 받고도 왜 결정적일때 힘을 못쓸까?

이 결정적이란 말의 의미는?

문제를 끄집어내 의식화하고 현실 모순 개선을 위해 노력을 왜 안하냐는 뜻이다.

관념적 학문 말고 지식을 사회화하는 현실직시 하는 상황에 발 맞추지 못한다.

 

얼마전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책을 보며 우리 교육의 현실, 또 문제점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었다.

제대로 배워 나를 위해 제대로 쓸수 있는 현명함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

생각하게 하는 교육,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교육,

입시때문이 아닌 사회에서 함께 어울리며 살기위한 교육,

의미를 묻는 교육이 아닌 느낌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교육,

나는 이런데 너는 어떤가 하는 의견을 서로 묻는 교육,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스승께 배우는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교육.

 

 

수레에 책을 담아 끌고 다니며 읽었다는 중국의 현자들.....

 독서와 공부는 떼어낼래야 뗄수 없는 사실은 맞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거 맞다.

 

이 책에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참으로 올바르다.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은 중국을 대표하는 지성인들의 특별하지만 아주 평범한 공부법(독서법)과 더불어 공부(독서)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 독서 관련 어록과 고사성어를 통해 책 속에 파묻힌 죽은 지식이 아니라 현실에 유용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 공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 책과 함께...읽으면 좋을 조선의 지식인..

 

저자의 날카로운 글투가 ...괜히 맘에 드는

조선의 책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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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1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11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