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 막두드리다가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울 아들 랑곰이가 컴에 찰싹 달라붙어 무언가 열심히 다다다닥하고는
열심히 킥킥 쿡쿡 거리면서 웃고 있는다..
바로 이 인형들을 보고.....서....
줄무늬 수박모자를 쓰고 수박 'S'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망또두른 <수박>이
머리에 응가를 올려놓은 노랑색 츄리닝에 <똥치미>..
참 ~~생겨도...생겨도 .....ㅋㅋ
"엄마가 저 인형 사줄까?, 귀여워?"
"아니! 못생겼어...그냥 수박사줘~~ 수박먹고 싶어~~!!"
참 냉정하고, 현실적인 울 아들~~ 널 사랑한다..

내일 맹동수박 사러가자!!
여름 과일 채소의 여왕 수박이야기
수박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 재배하였고, 우리땅에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어진다.
우리 친정아빠가 물맑고, 공기좋은 곳을 찾다가 충북 음성에 땅을 조금 장만하셨다...
농사도 짓고, 바람도 쐴겸 가끔 가 계실곳으로...
나도 그 기회로 충북 음성에 처음 가보았다....
고추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이기도 하더라..

또~~ 울 아이들이 좋아하는 맹동수박이 자라는 곳이기도 하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마산리 마을 입구에 '맹동수박'의 유래에 대한 팻말이 서있다.
90년대 초 음성군 농촌지도소에서 지역에 맞는 소득작목을 찾다가 지역 농가와 합심하여 하우스 수박재배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수박은 노지에서 재매하면 장마에 농사를 망치기 일수이며, 수박껍질이 두꺼워져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우스재배의 장점은 바로 비피해를 줄일수 있고, 수확시기가 조절가능하며, 수박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다고 한다.
얼마나 수박이 부드러울지~~쓰으~~ㅃㅃ
맹동수박은 두차례 수확기가 있는데 6월하순에서 7월하순까지 여름수박을 수확하고, 추석전후 가을수박을 낸다고 한다.
맹동수박은 벌로 수정을 하는데.......여러가지 재배 노하우를 들으니 정말 말처럼 재배가 아니라 관리된 수박이더라....
그리고 한여름 비닐하우스 안이 얼마나 찜통이겠는가....수박을 수확하는 일은 정말 힘든일일것이다.
수확하는 농민들은 수박을 거둘때 수박이 상하지 않을까 조심하는 것보다 상하지 않을까 더 조심한다고 한다.
수박에 붙어 있는 꼭지의 줄기를 한뼘정도 남겨두고 잘라야 하기때문이다. 그 이유는 소비자들이 이 수박꼭지를 보고
싱싱한지를 판단하기 때문인데.....사실 이 남겨진 수박꼭지가 수박의 맛을 떨어뜨린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수박에 남겨진 꼭지가 말라가면서 수박의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는단다. 이처럼 수박에 꼭지를 남겨두는 일은
여러가지로 비합리적인 일이다...부디 찜통 하우스에서 힘들게 수확하는 농민들을 위해서라도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 수박꼭지 ...확~~떼버려!!
다음에 충북 음성에 갈일이 또 생기면 맹동마을로 꼭 맹동수박사러 가봐야지!!! 감사히 사 먹겠습니다.!!
내일은 우리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 사 와야겠다...어제 봤었거든요!!
이땅의 모든 땀흘려 농사지으시는 농민여러분~~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