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3월에도 책을 많이 못 읽었고 리뷰도 안 썼습니다.

책 블로그라 책이야기만 하지만 근황을 잠깐 이야기하자면...


남편의 이직으로 도시를 옮겨 이사했습니다.

임시로 몇 달 살기 위해 가구 완비된 작은 아파트를 찾는 일로 바빴고

몇 달 비어있게 될 과거에 살던 집 내부를 이사하는 김에 좀 손봤습니다.


4월 1일에 새 도시로 완전히 이사를 했고요.

주말이면 가끔 옛집에 갈 생각이어서 아주 필수적인 것들만 가져왔습니다.

가구가 다 갖춰진 집이기도 하고 미니멀하게 살아보자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이제야 3월에 읽은 책들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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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별 다섯 책들


에이튼 숲의 은둔자 - 캐드펠 시리즈 14권

가문의 상속자인 나이 어린 손자 리처드를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욕심많은 할머니와 에이튼 숲에 정착한 정체 모를 은둔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알바생 자르기 - 장강명

단편입니다. 읽고나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한국 노동 시장의 실상. 이런 사회 의식이 들어있어 장강명 씨 작품을 좋아합니다.



미스 함무라비 - 문유석

3월의 책, 3월의 발견으로 선정. 도진기님에 이어 대박이 예상되는 또 다른 판사 출신 작가의 대박 소설입니다. 도진기님의 본격 추리물과는 다릅니다. 사건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송이고요. 진부하고 오글거리는 작명 센스지만 성격 파악이 대번에 되는 이름을 가진 판타지적 등장 인물들이 매력적이고요. 일반인들은 절대 없는 판사들의 세계를 엿보는 재미도 있었고, 이쪽 얘길 들으니 딱하고 저쪽 얘길 들어도 딱한 무자르듯 가를 수 없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도 정겹고 답답하고 슬프고 그랬습니다. 기대되는 작가.



별 넷 반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 사카이 준코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많이들 모르시지만 전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딩크 부부(요즘은 차일드 프리라고 부르던데)입니다. 그래서 관련 서적이 전자책으로 나오면 꼭 사보는 편입니다. 아이를 갖는다는 건 한번 선택하면 절대로 되돌아올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 가지 않기로 결심한 길이지만 가끔 궁금하고 잘한 것인가 의문이 간혹 들기도 합니다. 사카이 준코 씨는 비혼으로 아이가 없는 경우인데 기혼 무자녀보다 오히려 쉬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속 시원한 부분도 있고 그냥 편히 읽기 좋아요.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 오찬호

추천을 받지 않았더라면 안 읽었을 겁니다. 표지와 제목만 봐서는 남자 심리 파악하기 따위의 가벼운 심리서적인 줄 알았거든요. 왜 대한민국 남자들이 한남충이 되었는지에 대한 사회학적인 고찰. 웹진에 연재된 글이라서 쉽고, 주제별 챕터로 짧게 구성되어 TTS로 듣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별 넷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너무 읽고 싶어서 종이책으로 사왔는데.. 순문학 작가라더니 미스터리 형식을 빌렸을 뿐 미스터리 공식에 충실하진 않습니다. 불친절하단 느낌이 들 정도로. 눈을 잘 아는 스밀라가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 아이의 의문사 진실 찾기가 이어지다가 결말은 sf로 빠진 느낌.



트렌드 코리아 2017 - 김난도 외

한국의 유행이나 문화 트렌트 같은 걸 거의 모르는데 마침 저렴하게 대여중이라 빌려 봤습니다. 거의 2달 동안 읽었는데요. 정보도 얻을 겸 정리 겸 읽어보면 괜찮은 듯합니다.



별 세 개 반


데블 인 헤븐 - 가와이 간지

미래 도박 도시가 배경인데요. 읽으면서 그려지는 이미지가 만화로 만들면 딱일 것 같습니다.



별 셋


체스의 모든 것 - 김금희

단편입니다. 이해 안 가는 국화, 노아, 글의 화자, 세 사람의 삼각 관계. 굳이 의미를 찾아 읽어야 하는 이런 순문학은 안 좋아합니다.



걸 온 더 트레인 - 폴라 호킨스

영화로 개봉된다기에 읽었습니다. 알코올중독에 오지랖 넘치는 이혼녀가 날마다 기차를 타고 전남편과 살던 동네를 지나치는데요. 그러면서 보게 된 한 집에 사는 선남선녀 커플을 두고 상상의 나래를 가득 펼치는데... 어느 날 그 커플의 여자가 실종됩니다. 알코올중독 화자란 설정은 신선했으나 거기까지. 심도 있는 내면 묘사도 아니고 반전도 뻔한데다 그렇게 찡찡댈거면 본인 일기장에 쓰세요 하고픔.



백마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매우 김전일스러운 전개와 트릭과 범인 폭로. 사긴 아깝고 대여해서 읽어야 할 책.



위도우 - 피오나 바턴

유아 납치 살해 용의자인 남편이 갑자기 사고로 죽습니다. 홀로 남은 미망인에게 기자들이 서로 취재 경쟁을 벌이는데요. 사라진 아이를 계속 찾아다니는 실종된 아이의 엄마와 몇 년 동안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 집념 강한 형사와 미망인이 이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지는 않을지... 그 취재에 성공한 기자까지... 시작은 참 흥미로운데... 지루하고 진부하게 흘러갑니다. 진상은 짐작한 대로고... 반전도.. 그닥.. 예상대로고... 지금까지 읽은 영국 스릴러 중 재미있는 걸 못 봤으니...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어증입니다, 일하기 싫어증 - 양경수

인터넷에 워낙 많이 올라와서 새로운 내용이 없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별 셋.



5년 만에 신혼여행 - 장강명

장강명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작가 개인의 삶이 드러난 에세이는... 흠... 읽고 보니 별로예요. 작가 개인이 좋아 작품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장강명 작가는 삶과 작품을 분리하는 걸로... 



별 두 개


킬러 넥스트 도어 - 알렉스 마우드

재미 없어요. 홍보가 넘 그럴듯한 책. '그'와 '그녀'를 남발해서 누굴 말하는 건지 헷갈리고 지루하고... 비추



마지막으로 3월 통계

읽은 기간과 완독일을 알 수 있는데 책을 안 읽은 날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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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4-07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랑코님 이사하셨군요^^: 새 보금자리에서 멋진 출발 하시길 기원합니다^^:

블랑코 2017-04-07 19:24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새로운 도시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좋습니다. 겨울호랑이님도 따뜻한 봄 되세요~~~

알콩달콩맘 2017-04-07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읽고싶네요 ^^ 미니멀리즘 응원합니다

블랑코 2017-04-07 19:25   좋아요 0 | URL
몸이 약간 귀찮아지긴 하지만 없어도 다 살게 되네요. ^^ 응원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지난번에 한국 갔을 때 중고책으로 사온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종이책.


드디어 읽기를 시도해 본다. 이게 몇 년 만에 보는 종이책이냐.


- 두껍다

- 무겁다

- 조명이 필요하다




- 두 손으로 잡고 봐야 한다

- 무엇보다 거슬리는 건 전자책 리더기라면 잔상이라고 부를 뒷장 비침이다. 솔직히 상당히 거슬린다. 내가 근시라서 멀리 있는 글씨 볼 때 안경을 써야 보이는데, 안경을 안 써서 글씨가 흐릿하고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느낌이다.



- 요즘 내가 즐겨보는 조판 설정을 적용한 킨들 오아시스와 비교하면 글씨 크기나 줄간격은 비슷한데 글씨가 전자책 쪽이 확실히 진하고 가독성이 좋다.


- 중고책이라 쫙 펼치고 보는데도 가운데로 갈수록 굴곡이 져서 글씨가 왜곡되고 그늘져 보기 힘들다.

- 뒷장 비침이라도 줄이려고 책 넘길 때마다 뒤에 흰색 종이를 끼워서 보고 있는데

- 그냥 책등 잘라 낱장으로 볼까...


종이책으로 봐야 할 책들이 몇 권 있는데... 다 보기 싫어진다.


참고용 지도. 디지털에 넘 익숙한가 오른쪽이 훨씬 보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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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 2017-03-0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쩌다보니 요즘 종이책을 더 많이 보는데, 갖고 다니기도 무겁고 이래저래 불편한 점들이 있네요 ^^; 이래서 번거로운 과정 거쳐 스캔을 하나봅니다.

블랑코 2017-03-06 18:05   좋아요 0 | URL
저도 읽으면서 막 툴툴 거리니까 남편이 스캔해서 보지 그러냐고 ㅠㅠ 근데 전문 스캐너 아니면 한 장씩 하는 것보다 읽는 속도가 더 빠르니 그냥 읽기로 했어요. 업체 있음 정말 맡기고 싶어요. ^^;;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10박 11일 동안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 섬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화산 섬 라 팔마에서 실컷 트레킹하고 후반에는 카니발 기간과 겹쳐서 테네리페 섬의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에서 카니발 축제 구경했어요.


어젯밤에 집에 돌아와 오늘 지난 2월에 읽었던 책들 정리했습니다.
여행 때문에 2월 후반에는 읽은 책이 딱 2권이네요. ^^;

리뷰도 게을러서 거의 안 썼고요.

리뷰를 쓴 게 많이 없어서 간략히 평을 올립니다.

악당 파커 시리즈 2,3권 - 얼굴 없는 남자, 갱단 아웃핏
여러 차례 영화화된 캐릭터로 시리즈가 엄청난데 인기가 없는지 3권을 끝으로 더 이상 번역될 거 같지 않습니다. 악당 이야기이지만 재미있어요. 시리즈 앞부분인 60년대 이야기라 좀 올드하지만 재미가 떨어지진 않습니다. 프로 범죄자란? 파커 시리즈에 답이 있습니다.


얼굴 없는 남자 : http://blog.aladin.co.kr/blanco/9106534
갱단 아웃핏 : http://blog.aladin.co.kr/blanco/9114456



나쁜 페미니스트
미국 문화 잘 모르는데 우리나라 책들 놔두고 굳이 읽을 이유 없어 보입니다. 읽으면서 앞부분은 참 공감했는데, 제목이 살린 책 같았어요. 남녀 평등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인종, 성적 소수자 등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그냥 읽으면 와닿지 않아서 엄청 검색하며 읽었어요.



침묵을 삼킨 소년
개인적으로 2월의 책으로 꼽습니다. 강추! 동급생을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되었으나 침묵하는 아들과 아들을 구하려는 아버지, 비슷한 소재의 책이 있죠. 제이컵을 위하여와 비교해서 읽어 보심 좋아요. 동서양 부성의 차이나 법 시스템 등 비교해볼 거리가 많습니다. 정말 동급생을 죽인 것인지, 죽였다면 왜 죽인 것인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며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도 건드립니다. 반전도 있고 생각해볼 거리도 많은데 일본 특유의 비장함이랄까, 그게 거슬리지 않는다면 진정 수작입니다.



버닝 와이어 - 링컨 라임 시리즈 9권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살인마가 등장합니다. 역시나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이거 읽고 전기 코드를 만질 때마다 이 책이 떠올라 조심했다는 후문이... 항상 뭔가를 배우게 되는 링컨 라임 시리즈입니다. 시리즈 전체 강추.
리뷰는 : http://blog.aladin.co.kr/blanco/9125424



선택하지 않을 자유
비혼과 미혼, 기혼의 기로에서 확신도 없고 잘 사는 건가 싶을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글쓴이는 기혼인 게 함정 ㅋㅋ



플라나리아
<편의점 인간> 백수 버전 같은 단편집. 5개의 단편이 실려있는데요. <편의점 인간>보단 쪼금 덜 강렬하지만 역시나 독특합니다.



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
계약 해지로 실업자가 된 파견 직원 4명이 도쿄까지 걸어가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주 내용입니다.
걷기를 좋아하신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대충 짐작되는 뻔한 내용도 있지만 술술 읽히는 내용에 곳곳에 포진한 사회 문제까지 읽으면서 작가가 일본의 장강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일본 특유의 결연함은 추가 ㅎㅎㅎ



완벽한 왈츠(The Perfect Waltz)
XX님께서 개인적으로 번역하신 걸 읽었는데요. 발렌타인 데이를 이 로설 읽으며 보냈습니다. 울면서 봤어요. 정식 출판된 건 없다는 게 함정.. 읽을 분들은 원서로 ㅎㄷㄷ



브라운 신부의 동심
첨엔 별 셋 줬다가 미스추 수다를 위해 줄거리 정리하다가 얼마나 괜찮은지 깨닫고 별점 수정한 브라운 신부 시리즈 1권입니다. 단편집인데요. 하나씩 읽으며 곱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브라운 신부 시리즈는 시간을 두고 읽으려고요. 절대 쭈욱 읽는 거 비추. 동서판으론 비추. 북하우스판으로 보세요.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1,2권
긴다이치 시리즈 함께 읽기의 마지막인데.. (끝나는 게 아쉬우면서 뿌듯했던 완독입니다.) 긴다이치 시리즈의 매력이 골고루 담겼다고 할까요. 사람이 막 죽어나가는데 난 진작 알고 있었지롱 하며 속 뒤집어 놓는 사신 탐정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2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사건의 전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몇 년 전부터 쭈욱 정리하고 있는 iReaditNowHD 앱 스샷입니다.
장점은 읽은 기간이 보인다는 거예요. (가로로 두고 스샷 찍으니 딱 한 달이 보여서 좋네요)
<트렌드 코리아 2017> 2월 초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못 끝낸 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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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3-02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랑코님 즐거운 여행 되셨군요^^:

블랑코 2017-03-02 21:33   좋아요 1 | URL
힘들어서 고되기도 했습니다. ^^; 여행하면서 이웃님들 뉴스피드를 거의 보지 못해서 틈틈이 지난 글까지 열심히 보려고요.

고양이라디오 2017-03-0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앱엄청 좋네요? 아이폰전용인가요ㅠ?

블랑코 2017-03-02 21:47   좋아요 0 | URL
옙. iOS 전용이라 안드에는 없어요. 폰용과 태블릿 앱 다 있는데 좀 다릅니다. 태블릿 용이 훨씬 보기 좋아요. 유료이고요.

고양이라디오 2017-03-02 21:49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덕분에 이런 앱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어플 찾아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랙겟타 2017-03-03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블랑코님. iReaditNow 좋아요. 저는 일반판있을때 부터 아이폰으로 쓰다가 iReaditNowHD 나오고나서 매년 결제해서 패드로도 쓰고 있는데 등록하는 재미로도 책을 읽고 있습니다 ㅎㅎ

블랑코 2017-03-03 16:13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 등록하는 재미 ㅋㅋ 맞습니다. 통계 올리는 재미에 북플과 더불어 독서 자극제가 되어주는 앱이에요. 블랙겟타 님, 좋은 하루되세요~
 

네이X 전자책 카페에서 유행(?)하는 독서 달력.

원래 다이어리에 책표지 스티커를 만들어서 붙이는 건데

워드용으로 만드신 분이 있어 따라함.

(http://cafe.naver.com/ebook/367757)


- 목적

한 달 동안 완독한 책 한눈에 보기

결국 자기 만족 ㅋㅋㅋ



- 어떤 책인지 궁금하시면 제 북플 프로필에서 읽은 책 목록 클릭하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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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0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안 팔리고, 책 읽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이런 게 나오는 것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결국 책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만 쓰는 걸까요? ㅎㅎㅎ

블랑코 2017-02-03 00:43   좋아요 0 | URL
책 한 권도 안 읽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다독하시는 분들이 평균을 올려놓잖아요 ㅎㅎㅎ 읽으면 흔적을 남기고픈게 사람 마음 같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2-02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할래요. 엄청 부러워요ㅎㅎ

블랑코 2017-02-03 00:44   좋아요 0 | URL
프린터로 뽑아서 종이 다이어리에 붙이는 방법도 있고
워드로 해도 되고 태블릿에 있는 다이어리 앱 같은 걸로 해도 보기 좋더라고요. ㅎㅎ 고양이라디오님도 다독하시니 정리해두면 보기 좋을 거예요. ^^
 
나는 왜 전자책을 사랑하는가

전자책을 사랑하는 이유(먼댓글-트랙백 참조해주세요)에 이어

전자책과 E-ink 리더기의 단점을 이야기해 볼게요.



1. 모든 책이 전자책으로 출간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점입니다. 전자책으로 안 나오면 대신 종이책으로라도 읽어야지.. 가 제겐 힘드니까요. (종이책 사서 책등 잘라서 스캔해서 읽는 분들도 계세요. 특히 두꺼운 전공서적, 인문서 같은 건 아주 가벼워지거든요. 전 종이책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전자책으로 출간되지 않는 이유는, 작가가 전자책으로 내길 싫어하거나, 출판사의 이중 계약 부담(전자책 출간을 위해 데이터 전송권을 따로 계약해야 합니다), 출판사가 영세하여 전자책 담당자가 따로 없음(사실 별 어려운 게 아니긴 합니다. 한글 파일만 전자서점에 넘겨도 서점에서 전자책 포맷으로 만들어줍니다), 출판사에서 전자책 출간 의지가 없음... 등등입니다. 종이책 팔리는 거 봐서 나중에 계약해서 전자책을 내기도 하고요. 동시 출간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종이책 어느 정도 팔린 뒤에 전자책으로 나옵니다. 책 계약할 때 작가가 싫다고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동적으로 전자책 계약까지 하는 몇몇 출판사들은 제가 엄청 애정합니다!



2. 종이책 같은 편집이 불가능함(또는 그만큼 공을 들이지 않음)


그림이 많으면 종이책을 선호하시는 분들 많아요. 이잉크 리더기가 흑백인 이유도 있고(태블릿으로 읽으면 되긴 하나) 그림에 달려 있는 설명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제대로 안 붙어 있거나 화면에서 밀리거나 본문과 구분이 잘 되지 않거나... 편집이 엉망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또 본문 말고 옆에 적힌 주석, 해설 같은 걸 생략하고 내는 출판사도 있습니다. 주석(전자책은 팝업으로 주석을 볼 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형태로 처리해도 될 텐데 출판사가 나태한 거죠. 또 미주 형태로 출간하면 보기 힘듭니다. 책갈피 끼워두고 왔다갔다 하며 봐도 되지만 하이퍼링크라는 어마어마한 전자책의 장점이 있는데 활용을 안 하는 건... 그냥 출판사가 공들이기 싫은 거예요. 책 껍질 안쪽에 인쇄한 지도 같은 거.. 전자책에는 누락시키거나 넣어도 파일 크기가 너무 작아서 확대해도 폰트가 뭉개져 읽기 불가능한 예도 있습니다. 그럼 출판사에 문의해 수정을 요구하고... 노력해주는 경우도 있고 무시하는 경우도 있죠.

그나마 내주긴 하는데 EPUB이 아닌 PDF인데다 여백이니 폰트 크기니 다 무시하고 6인치 리더기에서는 읽을 수 없는 수준으로 내놓기도 합니다. 이딴 걸 돈받고 파나.. 싶어요.


전자책 편집이 어렵냐구요? 기본적으로 HTML언어와 거의 동일합니다. HTML 개념만 있어도 만들어요. 또 전자책으로 쉽게 편집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고요. 좀 더 정교한 편집을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들긴 합니다만 불가능하지 않아요. 전자책 편집의 본이 되는 책들이 있죠. (돌베개에서 나온 열하일기 3권 세트는 진짜 감탄이 나옵니다. 당연한 건데 남들이 안 해주니까 감동해요. 웅진지식하우스 출간 설혜심의 그랜드투어도 잘 된 편집입니다.)



3. 폰트 문제


전자책을 출간할 때 파일에 폰트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없어도 시스템 폰트나 뷰어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폰트로 읽을 수 있지만, 특수문자나 보기 드문 한자가 사용된 경우 따로 넣어주지 않으면 뷰어에서 네모상자나 ?로 보이기도 합니다.

출판과 전자책 폰트가 다르기도 해요. 열린책들은 열린책들 폰트가 따로 있어서 저작권 문제 없이 폰트를 포함시켜주는 것 같은데요. 종이책 인쇄에 사용한 유료 폰트를 파일에 첨부할 수는 없으므로 대개 공개된 무료폰트인 코펍바탕, 코펍돋음을 사용합니다. 어지간한 글자는 다 들어있지만, 그래도 거의 안 쓰는 한자의 경우 출판사에서 그림 파일 형태로라도 따로 넣어줘야 합니다.

얼마 전에 아주 웃픈 일이 있었는데요. 어떤 분이 전자책으로 한자가 안 보여서 (폰트를 바꿔보고, 출판사가 제공한 폰트로 보이도록 원본보기를 해도) 종이책을 확인해보니 아주 드문 한자였답니다. 그래서 출판사에  전자책에서도 제대로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수정됐으니 다시 다운하라는 연락이 와서 열어보니.. 괄호 안에 들어있던 문제의 한자 단어를 아예 괄호까지 통채로 삭제했다는 이야기...

또 원본 보기로 보면 편집이 그나마 되어 있는데 폰트를 바꾸면 다 무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ㅠㅠ



4. 아직은 조심해야 하는 내구성 약한 이잉크 패널


이건 리더기의 물리적인 문제인데요. 휘어도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패널도 있지만 패널 단가가 비싸서 대중적인 리더기는 유리패널입니다. 겉에 터치하는 화면 말고 전자잉크입자가 있는 패널이 현미경 슬라이스 만들 때 덮는 유리판처럼 아주 얇은 유리입니다. 그래서 눌리는 압력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래서 가방에 넣을 땐 케이스를 씌우고 패널이 눌리지 않게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단단한 책을 앞에 댄다거나) 태블릿처럼 흠집 보호용도의 케이스는 부적합해요. 흠집보호+눌리는 압력 보호용이 필요합니다.

리더기 단가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지분이 꽤 큰데(그래서 패널 깨져서 교체하면 거의 리더기 값이 듭니다) 자고 일어나니 패널이 나갔다.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패널이 나갔다, 살짝 떨어뜨렸는데 패널이 나갔다는 슬픈 소식이 들립니다. 모시고 살 필요는 없지만 이잉크 패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보호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5. 잔상, 잠식, 리프레시 문제


솔직히 이 부분은 엄청난 진보가 이루어져서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거의 불평 안 할 수준에 이르렀는데요. 그래도 국내기기에는 약간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잔상이란 글씨가 사라진 곳에 남은 흔적이고(사진 한가운데 동그란 원, 이전 화면의 흔적이 남은 겁니다.)



잠식이란 새로 나타난 글자 둘레가 깨끗하지 않고 쥐가 파먹은 것 같은 현상이고(역시 리프레시 안 하면 많이 생겨요. 보여드리려고 리프레시 전과 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거의 안 보이네요. 사실 거의 보이지도 않아요. 기술의 발전!)


리프레시는 처음 리더기를 접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 기기 불량인가?" 의심하게 만드는 잔상, 잠식을 막기 위한 화면 전환방식입니다. 흑백 반전이 생기면서(검은 바탕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화면이 전환됩니다. (아래 비디오를 보면 셜록홈즈 얼굴에서 화면 전환될 때 검게 깜빡이는 게 리프레시예요. 자주 해줄 필요 없습니다. 또 그림이나 사진이 많을 경우 자주 리프레시되기도 해요)



예전에는 리프레시를 페이지 넘길 때마다 했으나 기술이 발전하여 지금은 5-50페이지 수준으로 해도 거슬리지 않는 정도이고, 킨들 기기들처럼 리프레시를 아예 안 해도 잔상, 잠식이 없는 신기술(웨이브폼)을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킨들로는 국내책 못 봐요!)

적응하면 암시렁 안 하지만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하죠.



6. DRM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들


DRM이란 Digital Rights Management의 약자로 디지털 저작권 관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컨텐츠가 무단으로 복제, 유통되지 않도록 전자 컨텐츠에 걸어둔 보호처리인데요. 당연한 거지만 문제가 되는 게 서점사마다 다르고 뷰어마다 달라서 소비자가 뷰어/기기 하나로 통합해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초반에는 서점들이 따로 개발하지 않고 Adobe DRM이라는 걸 썼습니다. 그런데 보안에 좀 취약하자 각자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리디에서 사면 리디뷰어에서 알라딘에서 사면 알라딘/크레마 뷰어에서 봐야 합니다. 메키아에서 사면 뷰어가 그지같아서 읽을 수도 없는 형편인데 메키아 뷰어로 봐야 합니다. 만약 다 같은 DRM을 사용한다면 가장 저렴한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가장 뷰어 성능이 뛰어난 곳에서 읽으면 되니까... 할인쿠폰, 적립금, 포인트 남발하는 곳이 파이를 다 먹는 문제도 있어요. 전 다소 비싸게 주더라도 구글이나 리디에서 구입합니다. 뷰어 쾌적성과 기기 사용이 자유롭단 장점을 더 크게 보거든요.


이건 전자도서관도 마찬가지여서 서울시 교육청 전자도서관에 가입했다고 합시다. 거래업체별로 뷰어가 달라서 교보도서관, 예스24도서관, 북큐브도서관,메키아도서관 다 깔아야 합니다. 서점은 몰라도 전자도서관만큼은 뷰어통합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또.. 가장 논란이 되고 앞으로 큰 문제가 터질 수 있는 게 내가 구입한 전자책의 영구소장 여부입니다. DRM이 걸려 있으니 서비스 업체가 망하면... 뷰어 업뎃이 더 이상 없겠지만 일단 다운로드 해둔 건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열 때마다 서버에 접속해서 확인하고 여는 거라면 완전 망...) 그러나 기기 시스템을 업뎃하는 경우 호환문제로 뷰어가 안 뜨거나(앱 튕김), 기기를 업뎃, 교체했는데 서비스 업체가 사라져 다시 다운로드 못 하거나 백업으로도 살리지 못하는 경우... 구입한 책이 사라져버립니다.


전자책 영구 소장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대개 약관을 보면 서비스 업체가 문을 닫기 전까지 소장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문닫기 전까지 대여라고 봐도 되겠죠. 문제는 업체가 서비스를 지속한다면 아무 문제 없지만 망해서, 또는 수익이 없다고 문닫아 버리면... 책 날립니다. (북토피아 사태, 11번가, 올레이북, 텍스토어, 신세계 오도독, 탭온(따봉)북스 등...)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고, 곰팡이 안 피고, 상하지 않는 전자책을 영구 소장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7. 중고 판매, 빌려주기 불가


빌려주는 건 시도하는 곳이 있긴 한데..(빌려주면 그 기간동안 나는 못 읽음, 종이책처럼) 아직 보편화되진 않았고요. 대개 5-6개 기기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한 계정으로 가족 전체가 사용 가능해요. 게다가 나도 읽고 동시에 4사람이 더 읽을 수 있단 건 큰 장점이죠.

중고 판매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종이책 대비 가성비 별로다 주장이 있기도 한데... 여러 번 손을 거쳐도 상하지 않는 파일이니 실질적으로 이런 서비스가 나오긴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전자책 대여서비스(지금 너무 과열되어 10년, 50년 대여가 막 쏟아지는데)를 전 긍정적으로 봅니다.



8. 기기를 따로 구입해야 읽는다


종이책과 달리 단말기 지출이 있죠. 특히 기덕이라면 ㅠㅠ 매년 출시되는 기기를, 브랜드별로 사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ㅎㅎㅎㅎ 책지름은 당연한 거고.. 기기지름까지... 추가됩니다. 외관에 별 변화가 없는 옆그레이드의 경우 몰래 기변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ㅎㅎㅎ 갈등될 땐 진리의 둘 다를 외치다가 기기가 5-10개 되는 분들도 계세요. 저는 정리하면서 기변하는 편이라 (팔고 사면 남편이 얼마든지 사라고 함) 현재 실사용하는 이잉크 기기 3대 있습니다. (태블릿, 휴대폰은 당연히 따로 쳐야죠)



9. 눈에 안 띈다?


종이책은 책장에 꽂혀 있으면 자주 보게 되고, 이런 책도 있었네 하며 집어드는 일이 생기죠. 전자책은 전자책장이라... 오며가며 보이지 않아요. 공간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라서 마구 지르게 돼요. 확인 안 하면 지른 책 또 지르기도 합니다. 수천 권 있는데도 부담 없어서 막 질러요. 전자책의 발전을 위해 산다, 가지고 놀아야 하는 장난감인 레고도 안 뜯고 소장하려고 사는데 책은 소장하려고 사면 왜 안 되냐는 논리를 펼쳐가며 지름을 합리화합니다 ㅎㅎㅎ



10. 종이책의 아날로그적인 감성


종이 냄새, 새 책의 빳빳한 느낌, 책장 넘기는 맛... 전자책에선 느낄 수 없습니다. 종이책 좋아하시는 분... 이해합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 중 문구 덕후가 많기도 하고요. 읽으려고 작가가 좋아서 사는 것도 있지만 책 자체가 주는 매력이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책은 한 번 읽고 버릴 소비용 컨텐츠에 적합한지도 몰라요. 그래서 판타지, 무협, 로맨스 장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아님 저같은 해외동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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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을 10가지로 정리해서 단점도 10가지로 맞춰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전자책 장점, 단점 어지간한 건 다 썼으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 입장은 그래도 전자책 만세 ㅋㅋㅋㅋㅋ 단점 10가지 중 제게 거슬리는 건 1,2번. 나머지는 상관없어요. (어쩔 수 없이 전자책만 본다고 하지만, 종이책, 전자책 선택이 자유롭다면 당연히!! 전 전자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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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09 2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블랑코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토록 친절하게 전자책에 대해 알려주셔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블랑코님 말씀처럼 스마트폰과는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체험이 필요하겠지만요. 저는 연필을 들고 v표와 밑줄을 그으며 읽는 편이라 전자책으로 보면 머리에 안 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촌스러워 그런 것 같습니다. ㅋ 일단 블랑코님께서 알려주신 정보를 활용해서 체험기회를 잡아야겠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블랑코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블랑코 2017-01-09 22:06   좋아요 2 | URL
확실히 스마트폰과는 다릅니다. 종이책과 스마트폰의 중간 포지션이에요. 밑줄 그으며 보신다면 국내 기기에다 알라딘 뷰어나 리디 뷰어로 보시면 밑줄도 잘 그어지고 밑줄만 따로 보아 보기도 편합니다. (혹시 전체를 다 연필로 따라가며 읽으신다는 거라면 종이책 밖에 선택이 없겠군요) 제가 한때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책을 보려고 터치가 안 되는 리더기를 사기도 했어요. ^^

한국에 산다면 정모? 번개? 라도 해서 제가 쓰는 기기 보여드리고 싶지만 알라딘 매장가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겨울호랑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cyrus 2017-01-09 2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장르문학 전자책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도서관 특성상 사람들이 많이 읽는 분야(특히 자기계발, 건강), 인지도가 높은 출판사의 전자책이 많아요.

블랑코 2017-01-09 22:10   좋아요 1 | URL
맞아요. 베스트셀러랑 자기계발 ㅠㅠ 어떤 도서관은 책종류는 많은데 무료라고 해도 절대 안 볼 몇 백원짜리 저렴한 이북으로만 도배한 곳도 있어요. 전 제가 읽고픈 건 사서 보고 볼까 말까 고민되는 건 빌려봐요. ^^

Gothgirl 2017-01-09 23:49   좋아요 1 | URL
재작년엔 전자도서관에 읽을게 없네 툴툴거렸는데 작년 이삼분기 정도부터 소설류, 특히 장르소설, 베스트셀러 소설이 늘고있다는 기분이 드네요 앞으로 조금씩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

블랑코 2017-01-10 00:36   좋아요 0 | URL
gothgirl님/ (대댓글이 안 되어서ㅎㅎ) 그런 곳 몇 군데 있죠. 은혜로운 곳. 근데 경쟁 왕 치열 ㅠㅠ 저야 워낙 가입된 곳이 많아 거의 해결이 됩니다만 ^^

2017-01-10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블랑코 2017-01-10 00:38   좋아요 0 | URL
바로 읽을 수 있는 거 정말 좋아요. 종이책도 거의 하루만에 받아볼 수 있긴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