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암호화폐인지, 가상자산인지, 비트코인인지가 뭔데

세상을 이토록 떠들썩하게 만들고, 그것의 미래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인지(그로인해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늘 궁금했다. 한번쯤 관련 도서를 읽어 봐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읽어도 결국 이해할 수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선듯 시도할 수 없었다.


읽으려던 책들이 도서관에서 모두 대출중이어서 차선으로 선택한 이 책에서 

그래도 우려와는 다르게 암호화폐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그래서 비트코인이 화폐의 대체제가 되지 못한 이유는 납득이 가는데, 금융투자자산의 한 종류로 자리잡게 된 연유와 암호화폐 혹은 가상자산이 금융자산으로서 가지는 장단과 향후 가치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 책의 부록(Q&A)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데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그게 원래 그런 것인가...... 어렵다, 어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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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연구에 계량경제학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더글러스 노스(Douglass C. North)는 자신의 책 <경제사에 있어 구조와 변화>에서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인류 역사의 발전은 거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봉건제에서 중앙집권제로의 변화는 조세의 수취와 국방에 대한 거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며, 군주정에서 민주정으로의 이행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거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계약 시스템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계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역시 이러한 발전의 한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3부 가상자산 혹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경제학 中>

- P220

(전략) 우리가 투자하는 자산의 가치는 실질적인 가치에만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의외로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믿음에도 의존하죠.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주식, 채권, 금 등과 함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 중 하나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무언가 역할을 한다고 투자자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록 가상자산 투자 Q&A 中>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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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입지 센스>

두 권의 책은 좀 실망스러웠다. 기대에 못미쳤다고 할까...


<영원한 외출>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보낸 시간을 담담하게 그린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

죽음을 슬픔을 담아두고도 여전히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수다를 떨고, 여행을 가는 그녀를 보면서

가족의 죽음을 그렇게 받아드리는 사람이 나뿐만 아님에 위로를 받았다.


엄마의 장례 때 조문 온 손님에게서 너, 왜 그렇게 멀쩡하냐는 질문을 받고 상처받았었는데

(멀쩡하지 않았다고요! 당신 앞에서 우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을 뿐!)


다들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고, 

슬픔을 극복하는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그 안에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제발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그런 무례한 질문을 다시 받지 않도록.)


나도 엄마와의 소소한 추억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으니, 그런 것들이 다 잊혀지면 어쩌지, 나도 다 글로 남겨놓아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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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수 있다면 몇 살이 좋아?"
동년배 친구들과 젊음이 화제가 되면,
"서른여덟 살 정도가 좋아."
대체로 이즈음의 나이가 나온다. (...) 충분히 젊다. 그리고 내가 강해졌구나, 하는 것을 그제야 느낄 수 있는 나이다.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고 싶다, 생각되어야 한다, 하는 마음에서 해방되기 시작할 무렵이기도 했다.

<갖고 싶은 것 中>
- P30

떨어져 살고 있으니 본가에서의 사소한 대화가 전해지지 않는다. 전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그 핑계로 나는 아버지에게 다가온 죽음을 앞에 두고 일을 하고, 가을 옷과 구두를 사고, 카페에서 케이크를 먹으면서 책을 읽는다.
그 주제에 슈퍼에서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 눈물이 솟구쳤다.

<어묵을 사러 中>

- P37

오늘 밤, 내가 집에 갈 때까지 살아서 기다려주길 바랐다.
엄마와의 전화를 끊은 직후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신칸센에 흔들릴 무렵에는 그건 아니란 걸 깨달았다. 이것은 아버지의 죽음이다. 아버지의 인생이었다. 누구를 기다리고 기다리지 않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 개인의 아주 고귀한 시간이다. 날 기다려주길 바라는 것은 주제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저녁놀 中>

- P73

그런데 희한하게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제 아버지 건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걱정하며 울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메였던 가슴이 풀리는 것 같았다. 도쿄에 도착해 서둘러 피아노와 영어회화 레슨에 갔다.

<냉장고의 여백 中>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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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열정과 직업을 통합할 수 있고,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고, 나머지는 레버리지 방식으로 아웃소싱할 수 있다.

<1장 레버리지: 부의 지렛대를 만드는 힘 中>

- P28

약간 땀이 나기 시작할 때 포기하는 것은 나약함이다. 비전의 보족, 장기적인 목적 의식의 부재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면서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 일이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포기가 나약함으로 여겨진다는 이유만으로 그 일을 계속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1장 레버리지: 부의 지렛대를 만드는 힘 中>

- P34

불행한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자신의 직업을 싫어하는 것이라고 한다. 직업은 만족의 근원인 동시에 불행의 근원이다. (...)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1장 레버리지: 부의 지렛대를 만드는 힘 中>
- P36

그는 파레토 법칙을 현대에 적용하여, 과도하게 일하는 비생산적인 방식을 배제하고,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창조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는 소수의 인풋이 다수의 아웃풋을 낳기 때문에 결과의 80퍼센트를 생산하는 20퍼센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외의 것은 최소화하거나 위임하거나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2장 새로운 부의 공식: 젊고 게으른 백만장자들 中>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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