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서점, 출판사, 주인장 이야기로 나뉩니다. 서점 카테고리는 ‘서점 안의 책‘으로 서점의 책들을 표지로 보여주고 네이버 책 서비스와 연결했어요. ‘이달의 책‘을 선정 이유와 함께 적고 있어요. ‘책 한 줄‘은 책에서 소개하고 싶은 구절을 적습니다. ‘바람길 소식란‘에는 서점 이벤트(책맥의 밤, 독서모임, 궁궐연구모임)를 알리고 신청을 받습니다. ‘독자의 서재‘는 서점을 자주 찾는 분들을 인터뷰하고 그분이 읽은 책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오늘 서점‘은 일종의 서점 일기인데요. 블로그에 들어온 분들이 서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주인장 이야기‘는 주인장의 마음 상태와 여행 사진을 올립니다. 다른 카테고리는 존댓말로 소통하지만, 이곳만큼은 자유로운 어투로 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람길 책방‘ 中) - P50

단골손님에겐 멤버십을 제안하여 회원 가입을 받기도 했어요.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해드리고(회원카드 역시 타자기로 타이핑하여 만듭니다.), 적립 포인트별로 혜택도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3만 포인트를 모으면 맞춤 책 선물 서비스, 5만 포인트를 모으면 (혜택인듯 혜택 아닌 혜택 같은) 책방지기 일일 체험 기회 제공 등이에요. 생각나는 대로 재미있을 법한 내용으로 만들었는데 많이 가입해주시더라고요. 회원 가입을 받으니 단골손님의 성함과 책 취향을 잘 알게 되었고요. 회원분들도 포인트를 써서 혜택을 누린다는 마음보다 아마도책방에서 어떤 책을 샀는지 기억하고 소속감을 느끼는데 방점을 찍는 듯해요.

(‘아마도 책방‘ 中)-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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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각을 글로 옮겼지만, 이제는 글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다. 마지막 단계는 애정부에서 일어날 모종의 사건일 것이다. 그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어차피 결말은 언제나 시작에 포함되어 있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두려운 일이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그것은 죽음의 전조를 맛보는 것인 동시에, 생을 더 짧게 단축시키는 것이다 다름없었다. 그는 오브라이언에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섬뜩한 전율이 온몸을 뒤흔드는 것을 느꼈다. 왠지 습기 찬 무덤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무덤이 거기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심한 공포는 느끼지 않았다. - P226

지금까지는 중간계급이 상층계급을 전복하고 스스로 상층계급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 상층계급은 의도적인 전략을 통해서 그들의 지위를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 P284

빨랫줄로 뻗치는 굵은 팔뚝, 힘센 암말의 그것처럼 풍만한 엉덩이, 무ㅝ라고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몸짓 등을 바라보면서 윈스턴은 아낙네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임신 때문에 엄청나게 불어났던 몸집이 일로 인해 뻣뻣해지고 거칠어져서 마침내 시든 홍당무처럼 쭈글쭈글해진 쉰 살쯤 된 아낙네가 아름답게 보이리라고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쨌거나 아낙네는 아름다웠다. 그런 아낙네라고 해서 아름답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화강암 덩어리처럼 딱딱하여 맵시라곤 손톱만큼도 없는 몸매와 거칠어진 붉은 피부를 지닌 그녀의 육체를 처녀의 그것과 비교하는 것은 장미 열매와 장미꽃을 비교하는 것과 같으리라. 하지만 왜 열매가 꽃보다 못하단 말인가?-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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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의 농장에 동물들의 반란이 일어나 주동자인 돼지가 농장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인간에게 반기를 들었던 원래의 취지가 돼지가 권력에 물들어가면서 독재자로 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가 스페인 내란에서 겪었던 혁명의 기만성을 동물들로 비유해 해학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소비에트 파시즘의 실태를 폭로한다.

 

자유에 대한 자각을 의도한 정치적 상황을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예술적으로 그렸다는 점이 오히려 유쾌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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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때 개미라는 곤충과 연을 맺고 16살 때 소설 <개미> (완성하는데 12년이 걸렸고, 140번의 수정을 거침)를 집필했던 천재 작가는 14살에 이 백과사전을 쓰기 시작했다.

개미의 자료모음집이 되기도 한 셈이다.

 

그야말로 상대적이고 절대적일 수도 있는, 그래서 깨닫는 순간 자유로이 또 다른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진리의 폭을 넓히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주변의 현장에 두루두루 관심을 갖게하며, 가볍게 읽히는 유익하고도 즐거운 읽을거리가 되었다.

 

당연하게 여겼던 사소함에서 이치와 속내를 새삼 깨닫는 일은 흥미롭다.

 

지식이 상대적일 수 있다는 섬광이 무지함을 쉽게 탈출해 자신 나름대로의 논리를 세워봄도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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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실종으로 인해 비로소 가족들은 엄마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자책과 후회로 점철되는 절절한 고해의 시간. 다시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는 더 가혹한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에 시집 와 글을 배울 수 없어 캄캄한 세월을 살았던 엄마 무신한 남편과 자식들을 챙기며 한 해 6번의 제사를 지내며 부엌을 지킨 조선땅의 흔하디 흔한 여인네의 삶을 살았던 박소녀, 그 엄마.

 

그러한 착잡한 시간 속에서 가족들은 각자의 생할을 하던 중 주인공 는 바티칸 성당의 피에타상앞에서 비로소 영혼의 위로를 받는다.

주검의 아들을 안고 있는 성모상 앞에서 엄마를 부탁해라는 말로 엄마와 자신의 영혼적 귀환을 느낀다.

 

작가는 독자에게 부모를 사랑하고 돌볼 수 있는 그 자체의 행복한 시간을 깨우쳐주고자 한다.

 

이미 자식의 자리를 비켜 부모의 위치에 들어선 내게 엄마에 대한 회상은 창조적이고 완전한 사랑의 피에타상을 가슴에 새기게 한다.

 

내게 피에타상의 감상은 부모는 자식이 늘 아픈 존재로 안기게 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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