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할머니는 소인이 찍힌 한 장의 우표 같은 느낌이었다. 아주 작고, 평면적이고, 어느 날 삶의 쓰임새를 다해 이제는 극도로 조용하게 우표책에 꽂혀 계신 분.

<6. 고요한 세계 中>

- P68

무신론자의 세계는 공허하지도 냉정하지도 않다. 인생의 앞과 뒤에 그 어떤 다른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해도, 겨우 100년 어름의 시간도 충분히 의미 있고 아름답고 사랑할 만하다. 생의 과정과 결과에 신의 포상이나 처벌이 따르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선하게 살아가려 애쓴다. 포상이 따르지 않는 노력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고결한 것이 아닌가? 할머니 같은 사람들의 그 목적 없는 의지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나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진다.
죽은 다음에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할머니가 물려준 그 아름다운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슬퍼지는 부분이다.

<8.할머니께 가는 길 中>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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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전하는 자기 대화를 항상 엿듣고 있다고 퀵은 말한다.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이라고 자주 말한다면 두뇌는 잠재능력을 최대치로 펼치지 못한다. 잘못된 신념이 현실이 되는 과정이다.

<제2장 더 똑똑해지는 습관을 가져라 中>
- P73

의식은 주변에 위험한 것이 없는지 항상 살피고, 우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모든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움에 굴복한다고 해서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나약해진다.

<제3장 두려움을 감수하고 틀을 파괴하라 中>
- P92

두려움을 연구하며 그는 분노, 질투, 불안, 죄책감, 수치심, 욕심 등 부정적인 감정이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았다. 반면 자신감, 품위, 겸손함, 용기, 감사함처럼 긍정적인 감정은 믿음에서 파생된다는 걸 깨달았다.

<제3장 두려움을 감수하고 틀을 파괴하라 中>

- P95

우리는 매트리스가 아닌 바닥에서 잠을 잘 때 하부 요통, 무릎 통증, 무지외반증 등을 초래하는 근골격계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자세를 본능적으로 취하게 된다. 단순하게 말해 매트리스보다 바닥이 좋다.

<제5장 당신의 밤을 지켜줄 동물을 찾아라 中>

- P162

그는 치아가 저절로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치아는 필요한 영양소만 제대로 공급된다면 자가 치유가 가능한 부위였다. (...)
골다공증과 충치가 생긴 사람들은 칼슘이 싸여서는 안되는 부위, 즉 혈관 신장, 발뒤꿈치, 유방 조직에 칼슘이 쌓인다.

<제7장 음식이 아웃풋을 결정한다 中>

- P226

비타민D3, 비타민K2, 비타민A,마그네슘, 크릴오일, 오메가3, 구리, 아연, 요오드, 타이로신 그리고 메틸 비타민 B12와 함께 메틸 엽산을 보조제로 챙겨 만반의 채비를 한다.

<제7장 음식이 아웃풋을 결정한다 中>

- P229

인간의 자가치유 능력도 놀랍지만, 줄기세포 치료법이 더해졌을 때는 놀라움을 넘어서 마법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줄기세포를 통해 맹인이 시력을 되찾고, 청력을 잃었던 설치류가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결합조직 세포를 재생했다. 또 척추 부상을 치유하고, 뇌졸중 환자의 인지기능을 회복시키기도 했다.

<제8장 지금 당장 몸을 해킹하라 中>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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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일을 절차대로 해나가면 실패해도 큰 타격은 입지 않는다. 다만 그 속에서 아무것도 탄생시키지 못할 뿐이다. 불가능이라는 말을 들으면 돌파한다.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 강행한다. 나는 그렇게 반쯤 의식적으로 규칙과 순리를 파괴해갔다.

<안심을 파괴하라 中>
- P53

"이벤트를 성공시키기까지 얼마나 괴로운 일이 많았는지 지금 당장 블로그에 써라. 아니면 인터뷰를 해서 자신의 이름을 파는 것이 좋아." 이벤트를 능숙하게 개최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이 일은 꼭 그 사람에게 맞기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라. 그런 존재가 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히어로 인터뷰까지 완벽히 준비한 후, 거기서 미래에 크게 남을 전설을 말해야 한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히어로 인터뷰까지 상정하고 일하면 어설픈 수준의 일은 할 수 없다. 행동 하나하나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전설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전설을 남기는 것까지가 일이다.

<히어로 인터뷰를 상상하라 中>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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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도파민은 목표를 달성할 때 분비된다. 내가 하는 일이 잘 풀려서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느끼면, 그때 도파민이 분비되며 우리는 행복에 젖는다. 참고로 도파민은 목표나 계획을 세울 때부터 분비된다. 목표를 세울 때 마음이 들뜨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 인간은 ‘더 많은 쾌감=더 많은 도파민‘을 위하여 계속해서 더 높은 곳을 쳐다보는 존재다.

<1. 의욕과 열정의 행복물질 도파민 中>

- P28

혈당치는 식사를 하면 상승한다. 자고 있는 동안에는 6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므로 아침에는 하루 중 혈당이 가장 낮다.
그 상태에서 아침식사도 거르면 혈당이 낮은 채로 오전을 모내는 셈이다. 포도당을 거의 유일한 영양원으로 삼는 뇌는 저혈당 상태에서 성과를 발휘할 수 없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일을 시작했을 때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은 장연한 이치다.

<4. 스트레스 줄이는 치유물질 세로토닌 中>
- P170

세로토닌 활성이 잘 안 되는 사람은 딱 보면 알 수 있다. 먼저 얼굴에 활기가 없다. 그리고 몸 전체에 기운이 없다. 세로토닌은 표정이나 자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로토닌이 활성화 되지 않으면 대뇌기저핵의 주요 구성요소 중 하나인 선조체를 통해 표정근과 항중력근이 이완되는 것이다.

<4. 스트레스 줄이는 치유물질 세로토닌 中>

- P176

‘다음에 무엇을 할까?‘라는 의문이 가장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뇌의 집중력이 높아지고 작업효율이 올라간 상태에서 ‘다음에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이 떠오르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집중력이 초기화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에 무엇을 할지 일일이 생각하지 않고 물 흐르듯 작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일 리스트‘에 적어두자. 이것은 사무직 직장인이 몰입상태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7. 효율을 2배 높이는 뇌 내 마약 엔도르핀 中>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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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렇다 할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이 네트워크는 뇌를 몽상 모드 mind-wandering mode로 바꿔 놓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지겨워지면 이 네트워크는 당신의 의식을 낚아챈다. 벌써 몇 장째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책을 넘기고 있거나, 길게 이어진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 자기가 어디쯤 왔는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문득 나가야 할 출구를 지나친 것을 알아차렸다면 이미 이 네트워크가 당신의 의식을 장악해버린 것이다. (...) 이는 단지 생각의 흐름 속에서 어느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 어느 생각도 반응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제일 먼저 이해해야 할 것 中>
- P76

당신이 우울할 때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면, 기억을 검색할 당시의 기분이 그 기억에 덧입혀져 당신이 그것을 저장소에 다시 저장할 때 그 사건이 조금 슬프게 기록된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변화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사건에 대한 기억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2 제일 먼저 이해해야 할 것 中>

- P100

멀티태스킹의 기회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인지 수행 능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메일 하나가 읽지 않은 상태로 메일함에 들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유효 IQ가 10점 낮아진다고 했다. (...) 설상가상으로 멀티 태스킹 중에는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것이 많다.이 문자메시지에 대답할까, 아니면 무시할까? 이 이메일은 어떻게 파일로 정리하지? (...) 의사 결정은 신경 자원을 대단히 많이 잡아먹는다. 작은 결정을 하는 데도 큰 결정을 할 때만큼이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이때 우리가 제일 먼저 잃는 것 중 하나는 충동조절 능력이다. (...)사소한 결정을 많이 내리고 나면 정작 중요한 것에 대해 안 좋은 결정을 내릴수도 있다.

<3 집 안의 정리 中>
- P156

통근할 때 옆에 앉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쪽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혼자 조용히 앉아 있는 쪽을 선호하는가? 그러자 압도적 다수가 차라리 혼자 앉아 있는 쪽이 좋다고 했다. (...) 그런 다음 통근자들을 혼자 앉아서 고독을 즐기거나, 아니면 옆에 앉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도록 배정해서 그 결과를 살펴보았다.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던 통근자들은 통근시간이 훨씬 더 즐거웠다고 보고했다. 이것을 성격 차이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외향적이든 내성적이든, 개방적이든 무뚝뚝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결과가 같았기 때문이다.

<4. 사회세계의 정리 中>
- P195

주의를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옮겨 다니면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반면, 한 가지에 집중하면 에너지가 덜 들어간다.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정리한 사람들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일을 마치고 난 다음에 덜 피곤하고, 신경화학물질들도 덜 감소된다.

<5. 시간의 정리 中>

- P256

당신은 마시멜로를 먹고 있다가 갑자기 그것이 하늘로 떠올라 구름이 되는 꿈을 꿀 수도 있다. 아니면 길을 따라 걷다가 갑자기 생판 다른 도시에 와 있거나 보도가 갑자기 물로 바뀌는 꿈을 꿀 수도 있다. 이런 왜곡은 뇌가 전혀 다른 아이디어와 사물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가능한지 탐험하느라 생기는 산물이다. (...)
수면 중 일어나는 또 다른 종류의 왜곡이 있다. 바로 시각 왜곡이다. 30분 이상 일어나는 아주 길고 장황한 꿈도 실제로는 단 1분 만에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몸 내부의 자체적인 시계가 활성이 떨어진 상태여서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그 시계도 같이 잠들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5. 시간의 정리 中>

- P280

단기적으로는 수면 사이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수면의 양보다 중요하다. (...) 하지만 40분 이상 낮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잠에서 제대로 깨지 못해 비몽사몽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5~10분 정도면 충분하다.

<5. 시간의 정리 中>

- P287

어떤 일을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 일을 바쁜 사람에게 주라는 엣말이 있다. 앞두가 맞지 않는 말 같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바쁜 사람은 일을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 상습적으로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도 할 일이 많은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이들은 하기 싫은 일을 하느니 그나마 더 재미있는 과제로 뛰어드는 것을 택하기 때문에 의외로 여러 프로젝트에서 큰 진척을 이룬다.

<5. 시간의 정리 中>

- P310

"치매와 관련해서 우리는 사람이 75세가 되어서 무엇을 하느냐에만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40세나 50세 때 무엇을 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증거가 많다."

<5. 시간의 정리 中>

- P322

오거스터스 드 모르간Augustus De Morgan은 대영박물관 도서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원하는 작품이 있으면 이곳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아는 작품이라야 합니다." (...)
글락은 자신의 책 <정보Information>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종류의 경고에는 모종의 진한 향수가 배어 있고, 그와 함께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 담겨 있다. 지식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는 느린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도서관을 빼곡히 채운 책들 속을 탐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 어떤 보람이 있다. 오래된 책들을 들추어보고 읽는 것은 데이터 검색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정신적 자양분을 준다."

<9. 그 외 모든 것의 정리 中>
- P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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