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장애라고 볼 만한 특징을 지닌 사람들 가운데,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이가 자신의 그러한 특징을 버리지 않겠다고 말한다. 고통을 일으키는 특징조차 버리기를 거부할 정도로, 우리의 자기감은 아주 강력하고 피수적인 것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1. 뇌 장애는 우리 자신에 관해 무엇을 말하는가 中>
- P20
예를 들어, 뇌의 PET 영상은 반복되는 자극에 좌반구와 우반구가 반응하는 방식에 흥미로운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좌반구는 자극(단어나 대상)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에 상관없이, 늘 그 자극에 반응한다. 반면에 우반구는 반복되는 자극에는 무뎌지지만, 새로운 자극에는 활발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새로운 것에 더 관심을 보이는 우반구가 창의력이 더 높다.
<6. 우리의 타고난 창의성: 뇌 질환과 예술 中>
- P206
저명한 신경학자이자 저자인 올리버 색스는 윌트셔가 정서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엄청난 결함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토록 놀라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따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다. "미술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상상력, 자아의 표현이 아니던가? ‘자아‘가 없이 어떻게 화가가 될 수 있는 것일까?"
<6. 우리의 타고난 창의성: 뇌 질환과 예술 中> - P223
언뜻 생각할 때, 약물 내성은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 누군가가 기분이 좋아지겠다고 약물을 투여받는데, 그 약물이 (쾌감을 일으키는)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가 없다면, 무엇하러 그 약물을 투여받는다는 말인가? 그러나 바로 이 지점에서 긍정적 연상이 작동한다. 중독자는 그 약물을 특정한 장소나 사람, 음악, 하루의 어느 특정한 시간과 연고낭르 지어놓은 상태다. 역설적이게도, 약물 자체보다도 이 연상이 종종 중독의 가장 비극적인 측면, 즉 중독의 재발로 이어진다. (...)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학교의 사회학자 리 로빈스Lee Robins의 중독 연구는 특히나 흥미롭다. 그는 해외에서 고용량의 해로인에 중독되었던 베트남 참전 용사들을 조사했다. 놀랍게도 그들 대부분은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중독에서 벗어났는데, 베트남에서 해로인을 투여하도록 부추겼던 단서들이 미국에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9. 쾌락 원리와 선택의 자유 中> - P298
아이스크림을 가장 많이 먹는다고 답한 청소년들이 밀크셰이크를 마실 때 보상 체계가 가장 덜 활성화된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는 실제로 단 것을 먹으면서 얻는 쾌감이 줄어든 것을 보상하기 이해 그들이 더 많이 먹는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들은 약물에 중독된 사람의 행동과 똑같이, 동등한 보상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양(그리고 추가 열량)을 먹여야 했다.
<9. 쾌락 원리와 선택의 자유 中> - P306
많은 이들은 중요한 선택에 직면했을 때, 선택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종이를 한 장 꺼내고 장점과 단점을 양쪽에 죽 적는다. 그러나 그 방식이 결정을 내리는 최선의 방식이 아니라는 점은 여러 실험들을 통해 드러났다. 무언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다가는 당신이 실제로는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보다는 그 결정에 고나한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모은 다음, 결정이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오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당신이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는 부글부글 올라올 것이다. 수면은 감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므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말 그대로 그 문제를 깔고 잠을 자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우리의 의식적 결정은 무의식이 선택한 정보에 의존한다.
<11. 의식: 아직 남아 있는 뇌의 커다란 수수께끼 中> -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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