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표한 AI 관련 원칙은 80여 개에 이릅니다. 그중 주요한 36개의 보고서에서 제시한 다양한 원칙을 47개로 분류해보았습니다. 그러자 가장 공통이 되는 여덟 개의 핵심 주제가 드러났습니다.
프라이버시 / 책임성 / 안전과 보안 / 투명성과 설명가능성 / 공정성과 차별 금지 / 인간의 기술 통제 / 직업적 책임 / 인간 가치 증진

<5강 인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中>

- P190

여섯 가지 윤리 원칙

1. 투명성: AI시스템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포용성: 모든 인간은 동등한 존엄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인공지능 시스템은 누구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3. 책임성: 기계가 하는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항상 있어야 합니다.
4. 공정성: AI시스템은 편견을 따르거나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5. 신뢰성: AI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이러한 시스템은 보안이 유지되어야 하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존중해야 합니다.

<5강 인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中>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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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첫 번째 분양의 시기를 11월로 잡고 일정도 이에 따라 맞추었다. 이럴 경우 결국 일정 단축은 물리적인 공사보다는 질적 내용을 다루는 계획 업무에서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도시의 기본계획에는 불과 2개월이 주어졌다. 그러나 짧은 일정 외에도 더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은 실시설계까 기본계획과 동시에 발주되어 진행되는 바람에 기본계획시 실시설계에 떠밀려 가는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었다. 이는 기본계획이 일단 확정되면 거의 동시에 실시설계도 완료되므로, 후일 기본계획을 변경할 필요성이 발생해도 거의 고칠 수 없다는 의미다.

<9장 분당 택지개발 中>

- P115

국방부는 또한 몇 가지 우스꽝스러운 요구를 해왔는데, 북서쪽 끝에 (내기억에 따르면) 폭 50m 정도의 수로를 파고 물을 채워서 적의 진입을 막아달라는 것 하나와 또 하나는 북서쪽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고층으로 해서 북서 방향을 향해 길게 일자 배치를 한 다음 옥상에 고사포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11장 일산 택지개발 中>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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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네 가지 축은 상속, 사업, 금융, 의사입니다. 이 중에서 의사들만이 노동소득이기 때문이겠지요. 개원지가 필요하다는 특수성도 있구요. (...) 의사들의 소득과 자산 증가 패턴은 부동산과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배열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상방이 정해져있지요. 의사들은 이 아름답고 예측 가능한 패턴에 흠을 내길 꺼려합니다. 헌데 부동산이란건 먼저 사겠다고 달려들면 기본적으로 비쌀 수 밖에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자역학 같은 거예요. 아무도 안 쳐다보면 1억, 누군가 관찰하기 시작하면 10억입니다. 당장은 손해인걸 알아도 사야할 때도 있지요. 개원지는 선점이 더 중요하니까요.

<성수와 건대 전통 상권과 신흥 산업의 대립 中>

- P287

불황이 오면 좋은 걸 싸게, 좋은 걸 비싸게, 안 좋은 걸 싸게, 안 좋은 걸 비싸게 산 순으로 구제 받습니다. 호황에는 나의 가장 못난이를 비싸게 팔 수 있고 불황에는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헐값에 넘기게 되지요.

<한남과 이태원 취향과 문화의 힘 中>

- P312

현재 구지주들의 낮은 부채율은 당시에는 컸던 대출 금액이 장기간에 걸친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희석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토지 시장의 기본이자 본질 中>

- P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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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적응이 어려웠던 분야는 ‘충고‘ 문화였다. 외모 개선 작업부터 남편을 대하는 방식에까지, 갖가지 충고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왔다. 이런 충고들은 ‘잘되길 바라는 선심‘이라는 외관을 띠었지만 결과적으로 빈부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를 강조하는 효과를 내거나 가부장적인 시선으로 상대를 단죄하는 분위기를 자아내어 적잖은 불쾌감을 유발했다.

<주부들의 세상은 왜 이렇게 다른가; 소스타인 베블런,「유한계급론」中>

- P32

이렇게 사는 게 ‘절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세상에는 수많은 형태의 영혼이 있으며 그 영혼에 이르는 길이 꼭 한가지만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주부들의 세상은 왜 이렇게 다른가; 소스타인 베블런,「유한계급론」中>

- P43

이런 글 앞에서는 숙연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요리가 주는 기쁨에 빠져드는 한 사람. 김이 피어오르고 향이 섞이고, 음식이 달구어지며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주방에서 한 존재가 맛보는 몰아의 순간. 이런 순간은 차라리 하나의 제의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살아 있음에 경의를 표하는 찬미의 시간. 나는 주방이라는 곳을 이런 식으로 체험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체험할 수 있다는 생각도,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주방은 언제나 내게 이데올로기였다. 왜 내가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가? 원래 나는 이곳이 아닌 세련되고 멋진 곳에 속해야 하는 사람이거늘, 왜 내가 이런 ‘사소한‘ 일에 평생을 저당 잡혀야 하는가?

<나는 왜 요리를 싫어하게 되었을까; 라문숙,「전업주부입니다만」中>

- P66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한 아파트가 왜 몇억씩이나 하는지, 값은 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그것은 이미 전 세계가 자본주의의 자장 안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천연자원을 듬뿍듬뿍 퍼 올려 상품을 만든 뒤 다시 그 상품을 팔아 이윤을 챙길 ‘식민지‘ 상태의 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 전 지구의 자본주의화로 자본이 예전처럼 큰 폭의 이윤을 창출하기 힘들어졌고, 그렇기에 이제 사람의 몸이나 사람이 사는 공간 자체를 상품으로 만들어 이윤을 창출해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 카를 마르크스,「자본론」中>

- P78

돈이 가진 힘 중 가장 무시무시한 점은 기존에 존재하던 모든 것을 부수어버리는 파괴력이다. 신분, 관습, 관계, 감정처럼 인간이 원래 지녔거나 후천적으로 만들어 보유했던 모든 것들을 조용히, 철저하게 파괴한다. 파괴하는 대상의 성격, 그러니까 그것이 바람직하냐 아니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사람 위에 사람을 높고 사람 밑에 사람을 놓았던 신분제도도 무너뜨리고, 사람들이 마을 단위로 어우러져 의식주를 나누었던 훈훈한 공동체도 와해한다.(...) 인간이 의식주를 공유하는 단위가 수십 명 단위의 마을에서 열 명 남짓의 대가족으로, 다시 4인 내지 5인의 핵가족으로, 그리고 근래에 들어서는 핵가족마저 쪼개지고 1인 가구로 남는 현상 또한 상당 부분은 이 물건의 행진에서 유래했다.

<나는 왜 회사를 그리워하는가; 게오르크 지멜,「돈의 철학」中>

- P85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아가게 되는 것은 주로 남성이 야근을 비롯한 힘든 일에 종사하기 때문이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삶의 너무 많은 부분을 ‘일‘에 쏟아붓게 만드는 사회 전체의 구조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불리한 처우를 받는 여성도 힘들었겠지만 장시간 일하고 ‘가족 임금‘을 받아가는 남성도 노동시장과 가정 양자에서 가장으로서 중압감을 느끼고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인다.

<공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박가분,「포비아 페미니즘」中>
- P155

가사 노동을 노동이 아닌 여성의 ‘천성‘으로 만들면 가사 노동을 하는 이에게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지고, 자신을 위해 수많은 종류의 가사 노동을 하마ㅕㄴ서도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존재를 곁에 둔 남성 노동자는 그 존재를 먹여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아무리 적은 임금을 받아도, 아무리 심한 인격적 모독을 받아도 회사를 그만두지 못한다. 그러니 가족이라는 제도는 자본주의 체제의 유지에 얼마나 신박하고 기특한 존재인가!

<왜 가사 노동에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가; 실비아 페데리치,「혁명의 영점」中>
- P186

자본주의 사회에서 종교가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종교 내부에서 주로 리더 역햘을 맡은 자가 남성에게 국한되며, 그 남성을 보필하고 종교 내부의 여러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도록 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한 발짝 떨어져서 하나의 풍경으로 조망해본 적이 있을까.

<비구니가「아빠 수업」이라는 책을 낸다면 어떤 반응을 받을까; 법륜,「엄마 수업」中>

- P209


가족이란 핏줄이라는 우연을 매개로 이루어진 공동체이다.(...) 혈연을 이유로 누군가는 삶에 필요한 물질적, 정서적 재화가 전무한 상태에서 생활하고 누군가는 모든 종류의 재화가 넘쳐나는 상태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사회구조는, 인류가 지금까지 이루어온 사회적, 문화적 진보를 무색하게 만드는 퇴행적 구조가 아닐까. 가족에게 생존과 교육과 복지를 일괄적으로 책임지게 한다는 것은 사람이라는 존귀한 존재를 우녕과 운에 내맡기는 원시적 행태이다. 시민 결합을 인정하는 것은 자연적이고 우연적인 요소보다 인간의 노력과 의지에 힘을 실어주는 진일보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주부들은 왜 제 가족의 안위만 생각할까; 서영남,「민들레 국수집」中>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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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순결에 부여하는 가치에 문화적 변이가 존재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여성의 경제적 자립성과 그에 따라서 여성들이 자신의 성행위를 직접 통제하는 정도가 문화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스웨덴 같은 몇몇 문화권에서는 혼전 성교를 못마땅하게 여기지 않으며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키는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다. 스웨덴의 이같은 특성은 아마도 스웨덴 여성들이 대다수 다른 문화권의 여성들에 비해 담성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정도가 춸씬 덜하나는 사실에서 유래할 것이다. 법학자 리처드 포스너는 대다수 ㅜㄴ화권과 비교하여 수웨덴 여성들은 결혼으로부터 얻는 이득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의 사회복지 제도는 주간 탁아 시설, 장기간의 유급 출산 휴가, 그리고 기타 많은 물질적 혜택을 여성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남자가 원하는 것 中>
- P144

반면에 진화심리학적 접근은 여성이 어떤유혹 전술을 구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아름다움의 신화를 내세우느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보다 여성이 훨씬 더 주체적이며 폭넓은 선택권을 갖는 존재임을 보여 준다. 예컨대 장기적인 배우자를 찾는 여성은 정절을 과시하거나, 공통 관심사를 신호하거나, 지성적으로 행동하는 등 폭넓은 범위의 전술들을 마으대로 구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은 대중매체에 세뇌 당해서 미용 제품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힘을 증가시켜야겠다고 결정했기 떄문에 미용 제품을 구입할 뿐이다. 여성은 매디슨 에비뉴의 사악한 힘에 속아 넘어간 얼간이가 아니라, 수십 가지 제춤들 가운데 어떤 것을 고를지 자신의 선호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다.

<배우자 유혹하기 中>

- P231

모든 현대 여성들은 500만 년 동안의 성선택에 의한 홍적세(洪積世, Pleistocene) 미인 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독특하고 남다른 승자들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모든 조상 여성들은 적어도 한 명의 자식을 번식 연령에 도달하기까지 키우는 데 필요한 부성 투자를 남성으로부터 이끌어 낼 만큼 매력적이었다. 모든 조상 남성들은 여성을 통해 자기 자식을 적어도 한 명은 낳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우리 모두는 수많은 성공들의 길고 끊임없는 대열에서 나온 산물이다. 모든 살아있는 사람들은 진화의 성공담이다.

<배우자 유혹하기 中>
- P232

페미니즘 이론은 때때로 여성을 억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남성들이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해 협력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간 짝짓기의 진화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참일 수 없음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남녀 모두 근본적으로 동성의 구성원들에 맞서서 경쟁하기 때문이다.

<남녀의 화합 中>

- 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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