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싶은 점

그만큼 그 애는 때때로 지나치게 사려 깊다. 내게 어떤 말이 필요하고, 무슨 말을듣기 원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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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가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고 세탁기 앞에 서 있는 나를 위로한 건 그 애였다. 딸애도 그렇게 말을 할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한 기억이 난다. 딸애는 내 딸이니까우리는 가족이니까. 결코 그런 다정한 말은 나오지 않는 거겠지.
이 애와 나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니까 언제나 적당한 만큼의 배려와 예의를 보일 수 있는 거겠지.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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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들이 온뒤 거실에 있던 텔레비전은 내 방으로 옮겨졌다. 그건 나에대한 배려일까. 거실로 나오지 말라는 의미일까.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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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엄마속도 모르는 딸
그에 비해 부담스럽지않도록 챙기는 레인

토마토 수프를 만들었는데 좀 드실래요?
나는 텔레비전 소리를 낮추고 최대한 예의를 갖춰 대답한다.
난 괜찮아요.
문이 열리고 그 애가 고개를 내민다.
맛이 괜찮은데요. 좀 드셔 보세요. 저한테 말씀도 낮추시고요.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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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와서도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로 마음이 시끄러움

내가 한 거라곤 연단이 올려다보이는 이곳에 앉아 남들이엿들을지도 모를 말들을 가만히 손으로만 매만지면서 침묵을키운 것뿐이다. 하고 싶은 말, 해야 하는 말, 할 수 없는 말, 해서는 안 되는 말. 이제 나는 어떤 말에도 확신을 가질 수 없다. 이런 말을 도대체 누구에게 할 수 있을까. 누가 들어 주기나 할까. 할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말, 주인이 없는 말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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