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셋에 윌리엄 스토너는 다른 사람들이훨씬 더 어린 나이에 이미 배운 것을 배웠다. 첫사랑이 곧 마지막 사랑은 아니며, 사랑은 종착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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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통해 절망이 사라지는 순간

스토너는 갑작스레 감정을 터트린 그녀의 모습에 당황해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입을열었다.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살다 보면그런 일도 있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다 잘 풀릴겁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이 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그것이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자기 말에 담긴진실을 느낀 그는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던 절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그동안 자신의 절망이 그토록 무거웠다는 것조차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마음이 들뜨다 못해•현기증이 날 것만 같고, 금방이라도 웃음이 터질 것같은 기분으로 그는 다시 말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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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월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편이 아니었다. 세월이흐르는 것을 그다지 아쉬워하지도 않았다. 하지만거울을 볼 때나 제시 홀의 유리문에 비친 자신의모습이 가까워질 때면 자신의 모습이 변했음을 깨닫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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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모든 것이, 심지어그에게 이런 지식을 알려준 배움까지도 무익하고공허하며, 궁극적으로는 배움으로도 변하지 않는무로 졸아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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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제시 홀의 연구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과거의 습관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런저런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공부의 방향을 미리 정해놓을 필요도 없이 자유로이 책을 읽을 수 잏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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