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312114916083&p=akn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시대착오적인 지급 규정을 고집하고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직장인 평균 재직 기간이 25년도 안되고 있는 실정임에도 연금 지급 기준을 '40년 가입'으로 규정, 국민들의 노후 설계를 현혹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에 따른 소득대체율은 49.5%로 정해져있지만, 이는 40년 동안 꾸준히 연금을 납부하는 자에 대한 혜택일 뿐 기간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지급액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 국민연금 평균 수급액은 월 24만 4102원에 불과했다. 노령연금 도입의 영향이 컸지만, 올해부터 국민연금 수혜를 입는 국민의 평균 가입 기간이 13년 8개월에 머무는 등 기준에 크게 못 미친 점도 작용했다.

이 같은 금액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65세 이상 노년층의 월 평균 진료비 20만 780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국민들이 재직기간 가입한 연금 수준으로는 노후는 커녕 진료비를 겨우 충당하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출범 초기 퇴직 전 평균 임금의 70% 수준이었지만, 오는 2030년 쯤에는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대체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40년 뒤인 2050년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사람은 평균 가입 기간이 22.66년이고 받게 되는 연금액은 퇴직 전 평균 임금 대비 22.66%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국민연금 성실납부자들은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다.

12년째 국민연금을 납부했다는 임 모씨는 "가입 기간 40년은 평생직장 개념이 존재했던 시대에나 어울릴 뿐 퇴직 연령이 40대까지 내려온 현 시점에서는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해 짭짤한 기금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데 대한 비난도 일고 있다.

서울 마포에 거주하는 신 모씨는 "지난해 금융여파에도 불구하고 10.39% 운용수익률을 기록하고 미국 캘퍼스에 견줄만한 규모로 성장했음에도 국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바닥권"이라며 "예전부터 큰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와 같은 수준의 연금을 받는다면 차라리 이민을 신청해 일시에 환급받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당국에서는 형식적인 멘트로 일관하고 있는 형편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재직 기간 동안 납부액을 늘려 향후 연금 수령액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지만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며 "가입자들이 납부기간에 따라 수령액 규모가 달라진다는 점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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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0-03-16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4년 남았네.. ㄷㄷㄷㄷ

머큐리 2010-03-16 14:00   좋아요 0 | URL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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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펌)김길태가 잡히던 날 - 음모론에 내가 집착하게 되는 이유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10-03-15 16:42 
      욕을 욕을 하며 다시진보를말한다를 읽었지만,  미디어 장악이 가장 심각한 한국사회 문제중 하나라는 것에 심히 공감.
 
 
 

신세계몰, 개인정보 대거 유출회원들에겐 ‘쉬쉬’
뉴데일리 경제 2010.03.11 (목) 오후 6:50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인 신세계몰의 회원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다. 820만 회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90만 회원의 실명,... 패턴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제2의 피해발생할 수 있는 실정이다.     





ㅡ..ㅡ; 욕선에서도 털리고.. 신세계몰에서도 털리고... 
내 정보는 전 세계를 굴러다니는구나... 
주민번호 좀 없애라 !!!! 관리도 못하는 새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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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3-15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 관리도 못하는 새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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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03-1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현재 우리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떨까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아니라 돈을 주고 희생자를 사겠죠? 왠지 씁쓸합니다.

귀를기울이면 2010-03-1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해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 이야기를 듣는 기분입니다.

L.SHIN 2010-03-1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전에 보고 페이퍼에 올릴려다가 사진 옮기기 귀찮아서 안 했던..
다시 보니 좋군요. '노블레스 오블리즈'...그 정신이 지금 영국에는 아직도 이어 내려오고
있죠. 다른 왕권 국가들도 몇 나라 이어져오는 거 같긴 한데...많이 없어졌죠.
요즘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즈' 정신이라기 보다는 '늘 그렇듯' 관습대로 따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http://news.kbs.co.kr/society/2010/03/08/20594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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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3-0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단 1평일지라도 머물 공간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몰랐습니다, 저럴줄은.
그나마 경비 아저씨들은 낫네요. 경비실이라도 있어서.

라주미힌 2010-03-09 14:30   좋아요 0 | URL
힘든 일을 할수록 인간적이어야 할텐데...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