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훔치기 - 왜 예술은 우리를 눈멀게 하는가 What's Up 7
다리안 리더 지음, 박소현 옮김 / 새물결 / 2010년 9월
품절


우리가 보는 것과 우리가 보는 장소는 부분적으로으로 다른 사람이 보는 것과 보는 장소에 의해 결정된다. 세계 속으로 들어오는 바로 그 순간,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사물을 볼 수 있기 전에 다른 누군가의 시선의 대상이 된다.-38쪽

단지 현실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유혹하고 기만하려는 노력이 이미지의 고유한 속성이다. -89쪽

어떤 사람들은 미술작품 자체를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미술작품이 차지하고 있는 장소 때문에 미술작품을 좋아하다. -135쪽

그림이 거기에 없다는 사실이 사물을 다른 식으로 보게 만들었다. 한때 비가시적이었던 모든 것이 시선의 대상이 되었고, 이로 인해 모나리자 도난 사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었다. 사라진 그림이 루스 웨버에게 기능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현실의 네트워크 속에 부재가 발생하자 시선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도난 사건이 많은 사람들을 창조자로 만들지는 못했으나 그들을 보게 만든 것은 분명하다. -300쪽

미술작품이 기거하는 곳은 특별하고 신성한 공간, 즉 우리로 하여금 '이것이 미술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의 문제이자 힘은 우리가 그것을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미술은 우리에게 그러한 공간을 환기시켜줄 수 있으나 그것은 여전히 보이지 않느다. 미술은 우리에게 그것을 볼 것을 요청하는 동시에 그것을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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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 - 북핵 문제에서 지구 온난화까지, 게임이론이 보여주는 미래 설계도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7월
절판


사람들의 목표가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해서 그들에게 비정상적이거나 비합리적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관심을 그들의 행동에 맞추는 것이 훨씬 낫다. 그들이 원하는 목표는 바꾸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은 바꿀 수 있거나 방해할 수 있으니까. -60쪽

사건 자체는 우연일지라도 그 결과가 우연인 경우는 드물다.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 누가 살고 죽는지 자연이 주범처럼 보일지라도 그 배후에는 전략적 선택이 도사리고 있다.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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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박한 공기 속으로
존 크라카우어 지음, 김훈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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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악인들이 기업체들로부터 계속 후원을 얻으려면 판돈을 자꾸 높여야 해요. 다음 등반은 먼젓번보다 좀 더 어려운 것이 되어야 하고 좀 더 극적인 것이 되어야 하죠. 그건 일종의 악순환 같은 것이 되어 결국에 가서는 더 이상 등산을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돕니다. -61쪽

충분한 결단력만 갖고 있으면 어떤 바보라도 정상에는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좀 더 중요한 건 살아서 돌아가는 겁니다.-214쪽

우리는 너무나 피로해서 도와줄 수가 없었어요. 9000미터 이상 되는 곳에서는 도덕적인 원칙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342쪽

우리 동료 네 명이 죽은 건 로브 홀의 시스템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에베레스트에서는 본질적으로 모든시스템이 철저히 붕괴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3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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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지식의 탄생 - 지식채널e는 어떻게 태어나고 진화했나
김진혁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7월
절판


아무리 문제의식을 가져봤자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바로 해결되지 않는 데서 느끼는 절망 말이다. 지식채널e를 보고 느끼는 먹먹함이라는 감정도 바로 이게 아닐까. 그러나 이 무기력함이야말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수도 있다. 이런 느낌은 다름 아닌 소외된 이들이 체험하는 아픔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소외된 이들을 단순히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나마 그 입장에서 그들이 느끼는 고통과 절망, 그리고 무기력함을 마치 자기 일인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 -102쪽

함께 사는 것, 그것이 스스로를 구하는 것. -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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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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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코는 살며시 손바닥을 가슴에 대고, "한쪽이 커졌어요"
"바보. 그 사람 버릇이로군, 한쪽만"
"어머, 싫어요. 거짓말, 짓궃은 사람이야"하고 고마코는 갑자기 돌변했다. 바로 이랬었지 하고 시마무라는 떠올렸다.
"양쪽 다 골고루, 라고 요다음부턴 그렇게 말해"
"골고루? 골고루라고 말해요?"하고 고마코는 부드럽게 얼굴을 갖다 댔다.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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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12-0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인이었다면 읽어볼만은 했을 듯...

무해한모리군 2009-12-0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금 밑줄긋기군요 ㅎ

라주미힌 2009-12-02 15:40   좋아요 0 | URL
TV 코미디 프로그램 같던뎅;; ㅋㅋ

2009-12-02 16: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3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3 0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