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딸을 위해 선택한 책이었지만.. 삼각형의 세상은 저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줍니다. 각에 관한 문제지를 풀리다가, 문득 생각했어요. 추상적인 글자만으로 배우는 수학이 얼마나 나를 괴롭혔었던가... 하고. 그래서 이것저것 궁리하다 이 책을 선택했는데... 역시.. 아주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이 책은, 개념을 설명하고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주 많은 활동들을 제시 해 줍니다. 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색칠하고 또 다시 뜯어내고...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지 않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아요. 온 방안을 어질러가며 부산을 떨다 보면 어느새 삼각형분야의 박사가 되어가고 있는 딸아이와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항.. 바로 이러한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삼각형을 배웠던 거로구나... 이제서 깨달았습니다.한 백가지(?)는 되는 듯한 활동을 다 해 보아야 할테니까 좀 오래 걸리겠지만, 다음으로는 '원'과 '사각형'에도 도전 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