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또 다른 작은 마을. 아, 이름이.. 기억 안난다. -_-;;; 이런!



여기는 온통 세라믹 제품만 파는 동네였다. 흠하~



아이코, 그것들 차암 이쁘구나.. 하고는 두어시간이나 둘러보고는 값싼것 세개 사서 나왔다. ㅋㅋ

가게 주인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대답했더니 꼬레아~ 하면서.. 예쁘다고 칭찬. ㅎㅎ



시골집에 돌아와서 소시지를 꾸어 먹었다. 냠냠.. 이태리식 소시지.. 흐흐~



아까 마트에서 사왔던 올리브 절임. 아, 이 맛난것을 싸게 마음껏 먹을 수 있다니이~~ ㅠ.ㅜ



시골집 부엌 커튼과 베란다... 나른한 오후.



요번에도 또 그라니타, 먹을수록 맛있다. 더위를 잊는데는 딱 좋아!



아까 그 언덕위에서 한 컷의 풍경을 담다. (별로 만족스럽지는 않은 결과물이.. -_-;;)



멋진, 저녁놀을 담으려던 것이었다는.. ㅠ.ㅜ



마을 뒤로 넘어가는 해... 으음..



동네 골목이나 언덕은 어쩐지 지구 어디나 비슷하다는 착각이 든다. 어린시절 놀던 동네같이 정겹다. 아, 그러나 실은 동네 사람들이 날 어찌나 쳐다보는지 불편했다. 여기는 아시아인은 둘째치고 아예 외지인이 거의 잘 오지 않는 곳이라 태어나서 외국인을 실제로 처음 보는 사람도 많고 아시아인은 더더욱 처음인 사람들도 아주 많았다. 난 완전 구경거리 -.-



흥, 그러나 뭐 그게 무슨 상관이람. 집에 돌아아서 저녁을 먹다. 만두모양 파스타 속에는 치즈가 들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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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6-08-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탈리아 :)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카이사르를 동경하면서 ㅋ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용. 저도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잘 보고 갑니다 ^^

mannerist 2006-08-07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쏘세지가 응가 같아요! ㅎㅎㅎ

해적오리 2006-08-0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마을 넘 가보고 싶어요. 음식이랑 가게랑 풍경이랑 날씨랑 모두 모두 넘 좋아보여요..

이리스 2006-08-0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 네, 기회 되시면 한 번 가보셔요. ^^;
매너군 / 난 니가 그렇게 말할줄 알았다!!
날나리님 / 네, 정말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어요~

프레이야 2006-08-0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동네골목은 낯선 풍경 같지 않네요^^ 좋은 여행 하셨군요^^

이매지 2006-08-11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고파요 ㅠ_ㅠ

이리스 2006-08-11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 네, 익숙한 풍경이라 좋았어요.
이매지님 / ㅠ.ㅜ
 



팔레르모, 아파트들 모습.. ^^;



도시를 뒤로 하고 우리는 달렸다. 친구네 할아버지 시골집으로. 우리로 치면 강원도 산골정도 될까? 투사라는 곳으로 무척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시골 도시였다. 정말 시골 동네. 다 합해서 천 명이 안될듯한 사람들이 사는 작은 도시.



점점 길은 좁아지고, 달리고 또오 달렸다. 아, 정말 햇빛이 너무 강해서 타죽는 줄 알았다. -_-;



무지하게 올라가느라 뱅글뱅글 굽은 길을 타고 가다가 살짝 한 컷~



마을 꼭대기 까지 다 올라가고 나서 내려다보니 저런 곳이.. 기도하는 곳이란다. 험험...



어이구 힘들어라. 숨 좀 돌리느라 시원한 것을 사먹었다. 왼쪽은 그라니타 오른쪽은 젤라또. 그라니타는 슬러시 같은 것이지만 훨씬 더 맛있다.



마을 꼭대기에는 전망 좋은곳.. 이라고 명해진 저 언덕이 있었다.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바다가 보이고 아래르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추울 지경이었다. -.-


기름이 떨어져 가서 시골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



아랫동네에 있는 좀 큰 마트에 먹을것을 사러 갔다. 아아, 이것은 치즈 치즈으으~ 나는 치즈가 쪼아!



아, 치즈야.. 햄들아.. 너희들은 맛도 좋고 어쩜 싸기까지 하니! @.@



으흠, 군침 넘어가는 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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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8-0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저 치즈들 먹고 싶어요...참 치즈 사들고 올 수 있나요?

이리스 2006-08-0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치즈는.. 아마도 공식적으로는 못사들고 올걸요? 게다가 날이 더워가주구..
하지만 전 1리터 짜리 고급 올리브유를 싸왔어용.. ^^

이매지 2006-08-1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아파트 사진 참 예쁘네요^^

이리스 2006-08-11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친구네 아파트 건너편 아파트여요. ^^
 



이태리식 샌드위치. 아, 그러나 빵 껍데기가 무척 단단해서 먹다가 입천장이 헐었다. 까져서 살점이.. -_-;



가짜같이 보이는 앙큼한 과일들, 저것들은 정말 먹는 것인데 토할만큼 달다아아.. 우엑~~



가운데 홈이 빈 것이 시칠리식 디저트인데 저 안에 생크림을 듬뿍 넣어서 먹는다. 느끼해서 죽을 지경. --;



어머낫, 밤이 되자 거리에 저렇게 멋진 등불이 들어온다네~



파티에서 마신것도 모자라 다음날 펍에 가서 또 맥주를 일잔 하는데 길에서 만난 귀여운 차, 찰칵!

작고 귀여운 오래된 차들이 돌돌 거리며 거리를 굴러다니곤 한다. ㅋㅋ



또다른 친구네 집, 그 집의 귀여운 녀석 밀로. ㅎㅎ



탁자 밑에서 웅크리고 있길래 귀여워서 얼른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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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다섯시 반에 집에서 나와야 했다. 전날 비교적 일찍 준비를 마치고 집까지 말끔하게 다 치운뒤에 잠자리에 들려고 했으나 어쩐지 잠이 오지 않아서 드라마를 봤다. <식스 핏 언더> 시즌 2를 거의 다봐갈 무렵 나는 벌써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었음을 깨달았다. -_-;

여기서 잠시 갈등. 두어시간 잘것이냐 아니면 그냥 밤을 새버릴 것이냐. 우물꾸물거리다가 세시가 넘고 결국 자는건 포기했다. 단 한잠도 안자고 다섯시 반에 집을 나서다. 아아, 그런데 비가 오고 있었다. 나는 트렁크 두개를 끌어야 했고 당연히 우산을 제대로 쓸 수가 없어 쏟아지는 비에 홀딱 젖은채로 새벽에 공항 리무진에 올랐다.

일찍 온 덕에 나는 내가 바라던대로 다리 쭉 뻗고 갈 수 있는 비상구 자리를 얻었다. 아, 고생한 보람이 있어.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나는 공항에 있는 라운지를 찾았다. 어디로 갈까나? SKT, KTF, LGT 모든 멤버쉽 카드가 다 있고 SKT 는 VIP 인 나로서는 골라 먹을 ! 자유가 있었다. 결국 선택은 역시 SKT.



이런 애들로 아침을 때웠다. 뭐,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국제전화가 공짜! 나는 이태리에 전화해서 비행기 기다리는 중이라는 쓸데없는 전화를 하며 수다를 떨었다. ㅋㅋ

SKT 라운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이러구러 나쁘지 않게 가끔 잠도 자가면서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다. 리나떼 공항과의 연결버스는 역시나 밤 9시에나 있었고 나는 가방 두개를 질질 끌고 밀라노 센트럴 스테이션 행 버스에 올랐다. 5유로. 아, 그러나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리나떼 공항까지는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는데 가격은 20유로. ㅠ.ㅜ

그리하여 리나떼에서 간신히 팔레르모행 알 이탈리아 비행기에 탑승했다. 두둥..



뜨호홋.. 누가 이태리 아니랄까봐 공항에는 거대한 엠포리오 아르마니 광고등이 번쩍거리고 있었다.

아, 밤 11시경에 팔레르모에 도착하니 무척, 더웠다. -_-;

공항에 오자마자 친구 생일이라고 파티 중이래서 곧바로 파티에 참석했다. 흐어.. 체력도 좋아.



체력이 좋긴, 맛이 가서리 여기서 찍은 사진들의 상태는 대략 다 저 모양이다. 온통 흔들렸다. --;

막 샴페인 따려는 친구..



으흐.. 이제 드디어 딴다.. 따~~



자, 이제 한 잔씩들 받어.. 헙. 이번엔 친구 옆의 여자가 이상하게 나왔다. 미인인데.. --; 벨기에 여인이시다.

기내에서도 와인과 맥주를 들이켰던 나는 파티에서도 피곤하고 목이 마르며 덥다는 이유(그럴듯 하긴 하군)로 두어병의 맥주를 더 마셨다. 아, 배가 불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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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07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친구가 잘생겼어요^^

이리스 2006-08-0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오호, 그래요? 말해주면 저 친구가 좋아할거에요. ^^

이매지 2006-08-11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자는. 이태리인가요? 흐흐.

이리스 2006-08-11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으흐.. 그렇죠!!
 

아고고... 돌아왔습니다.

그간의 이야기를 다 하자면 -_-;; 너무 길지만 일단 쉬어야겠습니다.

내일부터 당장 출근이라.. 흐읍...

밀라노와 팔레르모, 아그리젠토, 투사, 캐슬부오노, 도쿄를 거쳐서 서울에 오니 아, 역시 덥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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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6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08-0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낡은구두님 긴 여정이었군요.. 어서 들려주세요... ^^ 오늘은 쉬시구요 차츰..

라주미힌 2006-08-06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해적오리 2006-08-06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여행 마치고 오셨군요. 여행 후기 부탁드립니다.

기인 2006-08-0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여행 후기 궁금해요 :)

이매지 2006-08-0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의 여행후기와 사진 기다리고 있을께요^^
일단 푹 쉬시고 천천히 들려주세요^^

치유 2006-08-07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로가 좀 풀리셔야 할텐데..천천히 쉬엄 쉬엄 들려주세요..^^&

이리스 2006-08-0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 아, 댓글 고마웠어. 일이 꼬여서 그걸 써먹지도 못했지만. ^^
배혜경님 / ^.^ 감사합니다.
라주미힌님 / ㅋㅋ 왜 따라하고 그러세염
날나리님 / 으흐.. ^^
기인님 / ^.^
이매지님 / 네네~ ^^
배꽃님 / 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