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요한복음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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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태리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 오늘 친구에게 상당량을 메일로 받고 그 중에서 골랐다.

취하기 전인가? 아무튼.. ㅎㅎㅎ

 



사진기만 들이대면 포즈가 막 나오니, 이를 어쩌면 조오아? 으하하핫~

 

 



사실은 이렇게 붉디 붉은 그라나다를 앞에두고 있었지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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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0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멋져요^^ 사진기만 들이대면 자동으로 나오는 포즈도 좋아요^^

이리스 2006-09-0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 ㅋ 감사합니다. *^^*

기인 2006-09-08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탈리아 남자들이 한국 여자는 다 이쁜지 알겠지요? :)

마태우스 2006-09-08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델 같아요!!! 님 컴퓨터 바탕화면에 님 사진 깔아놓으심 멋질 것 같아요

울보 2006-09-08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백사진 역시 멋져요,

치유 2006-09-08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있어요..아니 이뻐요...

비로그인 2006-09-0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사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저도 이태리는 두번이나 갔다왔는데 맨 관광지만 ㅜㅜ
이태리여행의 참맛은 전혀 모른다는...

깐따삐야 2006-09-0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인이시당. 특히 입술이 참 예쁘시당. ^^

비로그인 2006-09-0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쁘세요^^ 제가 부러워 마지않는 똑 부러지는 미인형이십니다.

그림자 2006-09-08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멋지고 예쁘시군요...^^

이리스 2006-09-0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 어머, 무슨 말씀을. *^^*
마태님 / 그렇게 되면 자뻑의 절정이지욤. 오호호.. --;
울보님 / 흐, 흑백이 원래 별거 아닌것도 멋스럽게 보이게 하죠. ^^
배꽃님 / 멋있다는 말이 더 좋은데요? ㅋㅋ

체셔고양이님 / 관광지도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덜 알려지고 사람없는 한적한 시골동네가 편하긴 하죠. ^^ 다음에 또 좋은 여행 하시길~
깐따삐야님 / 으흣, 감사합니다.
쥬드님 / 똑.. 부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 감사합니다.
그림자님 / 감사합니당~ ^^

stella.K 2006-09-1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상당히 매력적이어요.^^

2006-09-13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14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6-09-1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크흐.. 감사합니당. ^^
 
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사니?’ 라고 물어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웃어넘기거나 아니면 경직된 표정으로 침묵을 지킨다. 별다른 고민 없이 몇 초 이내에 ‘나는 이러저러해서 살아.’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역으로, 아니 그러면 ‘왜 사느냐?’는 물음에 답도 못하면서 사는구나, 우리들은. 서글퍼진다. 출근시간 러시아워의 신도림역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아침 일곱 시만 되어도 벌써 사람들이 가득하고 여덟시 경에는 거의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끔찍해진다. 대체 왜?

태어나고, 교육을 받고(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원)) 그리고 직업을 갖는다. 그 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어떤 기본적인 공식과 같은 삶의 궤적이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들 한다. 우리의 육체가 노화하는 시점에 맞추어 학습하고 번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저 거대한 룰에 납작하게 짓눌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억누르면서 틀 안에 갇혀서 시무룩한 표정으로 늘어뜨린 어깨에 불만을 쌓은 채 걷고 또 걷는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를 당해서 죽게 된다면 그 때 당신에게 가장 안타까운 건, 혹은 억울한 건 무엇인가?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 애써 모아놓은 돈을 손도 대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것? 해보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해보고 언젠가는 해보겠지 싶어서 참고 참으며 살아온 것? 안타까울 게 하나도 없다면 당신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온 더 로드>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행은 그것을 이야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소재일 따름이다. 하던 일을 접어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생활을 위하여 1년 이상의 여행을 떠나야만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는 건 아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여행은 무슨. 그냥 나 사는데서 뒹굴 거리며 살 거야.’ 이래도 그만이다. ‘내 방 여행’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으며 나 자신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면 말이다.

이 책은 소심하고 또 소심한 대다수의 사람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기도 하고, 괜찮다며 다독이며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한다. 내가 바라던 삶이 정말 이런 거였나? 어느 날 아침 피곤에 절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 간신히 출근(혹은 등교) 준비를 하며 울컥 가슴에서 뭔가 뜨거운 응어리가 느껴졌던 경험이 있는 당신이라면 어쩌면 이 책을 읽다가 펑펑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장차 무슨 일을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진학도 하지 않고 학교도 접어버린 당신에게도 마찬가지.

당신의 직업이, 살고 있는 공간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이 당신을 규정하는가? 그 모든 것에서 오로지 당신 자신만을 떼어 놓으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가? 대체 ‘나 자신’이라는 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이 인터뷰 모음은 가벼운 듯 보이지만 그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물음을 계속 던진다.

# 기억에 남는 것 몇가지.

여행을 정의한 수많은 말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은 역시, <달과 6펜스>에 나온 말.

‘자기가 살아야 할 곳에서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을 찾아 여행을 하는 것.’

끔찍한 한국의 노동시간을 다시 한 번 상기 시켜준 어느 독일 여행자의 말.

‘주당 40시간을 일했 더랬죠. 인생의 대부분을 일하는데 바치고 살았던 거예요.’

-_-; 주당 40시간씩 한 달만 일하면 인생이 풍요로워 질 거라고 입 모아 이야기하는 우리 부서원들이 떠올라 눈물이 날 것 같았다.

# 그 밖에..

책의 판형이 꽤 독특한 편인데 세로가 상당히 길지만 의외로 손에 잡고 읽기에 편하다. 판형 때문에 종이가 상당히 소모되었을 법 하지만 이만하면 성공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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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9-06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께 일하던 스페인쪽 회사 직원이, 어느날 `너네 몇시부터 몇시까지 일하니? 휴가는 얼마나 돼?' 하고 묻더니 `세상에 이런 일이' 컨셉으로, `너네 아주 떼돈 벌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어요. 아주 황망하게 웃으며 'show me the money, plz'라고 말했건만 그 순간에야말로 `내가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였죠.
달과 6펜스 식의 정의라면, 저는 동유럽에 태어났어야 했을 거에요. 서평단에 뽑히지 못해 그냥 지나갈까, 하던 책인데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지나갈까, 하던 마음은 아무래도 `저 포도는 맛이 없을거야'하는 마음에서였지요. 더불어 읽어버린 책이 내 마음에 먼 북소리를 둥둥, 울리면 그 때엔 어쩌나,하는 마음도.

플로라 2006-09-0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구두님의 뜨거운 필력에 저야말로 감동~ㅜ.ㅜ

이리스 2006-09-0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 그쵸, 첫번째 반응이란 힘은 들겠지만 오버타임 수당 받으면 돈이 상당하겠다.. 여요. ㅋㅋ 남의 속도 모르고 말이죠. 하지만 사정을 설명하면 무척 딱하다는 표정을 지어주더군요. -_-;; 쥬드님은 동유럽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아직도 제가 어디에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구가 아닌가 --;)

플로라님 / 어머, 낯뜨겁사옵니다. ^^

2006-09-14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6-09-1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네, 그럼요. 감사합니다. ^^
 

엄청나게 깊고도 깊었던 우울은, 너무 깊어서 목이 부러져라 고개를 숙이고 끝을 보려해도 도무지 보이지 않던 천년은 된 듯한 땅굴 같았던 우울은 이제, 사라졌다. 대체 어디로, 왜, 사라졌는지 미처 생각해보기도 전에 순식간에 그렇게 사라졌다.

몇번의 클릭질로 장바구니에 뭔가를 담고, 그게 배달되어 오면 뜯어보고 환하게 웃는게 인생에서 유일하게 의미있고 즐거운 일이었기도 했다. 단순히 말초적인 본능이 가져다 주는 쾌감만이 날 웃게하는 유일한 것이기도 했다. 그래서, 뭐?

뜻하지 않게 평소에는 무서워하던 오토바이의 뒷좌석에 앉아 시원한 밤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짜릿한 스릴에 전율하던 어느 봄날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쓸데없는 고집과 배신감으로 유치한 복수 따위나 하던 슬픈 날들도 떠오르기도 하는데. 역시, 그래서 뭐? 라는 생각.

의미를 찾으려고 몸부림칠수록 모든게 다 무의미해지고, 다 그렇고 그래.. 라고 접어버리는 순간 반짝 하고 빛나는 아름다운 순간이 떠오른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는데.

반짝하는 순간들이 계속 이어진다면 눈이 부셔서 눈을 못뜨고 아마도 눈이 멀어버릴 것이다. 그러니까 아주 이따금 반짝거리는 순간들은 그것으로 족한것이다. 지나간 반짝거림들이 떠올라 문득 고마워졌다.

비록,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반짝임이라 할지라도.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일이라서 살만한거다. 알 수 있다면 대체 무슨 의미.

# 문득, 내 지나간 반짝임의 현재를 보다가 생각나서 끄적임. 그나저나 동영상까지 직접 찍어 인터넷에 올리니 이것 참 좋긴 좋구나. 너의 춤과 미소는 여전히 가히, 살인적이다. 이 매력덩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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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9-05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품을 점원 손에서 건네받을 때, 쇼핑몰 물건이 배달되어 와서 포장을 뜯을 때. 나는 참 말초적이고 단말적인 것에 즐거워하는구나, 싶어요. 마지막 말은 웬지 생은 예측불허, 그래서 의미를 지닌다, 하고 읊던 아르미안의 네 딸들(신일숙)이 생각납니다.

2006-09-05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6-09-06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 아, 아르미안의 네 딸들.. 에 그러한 대사가 나오는군요. ^^
속삭님 / 가끔 오는 건 오히려 괜찮지 않나요? 건강한 자극이 될테니까요.
 

사람을 두려워 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화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잠언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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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06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멘.

이리스 2006-09-06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