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이 턱 밑까지 가득 차올랐던 지난 주...

개처럼 일하느라 만신창이가 된 나에게 일종의 선물 같은 휴식을 주고자 노력한바.

시원한 아사히 캔맥을 수제 소시지와 함께 양껏 마셔주었으며, 속 시원하게 눈물도 흘려주시고..

이산가족 상봉 마냥 그리운 사람을 만나 부둥켜 안았고~

맛있다고 소문난 모처의 일본 라멘집에 가서 라멘도 맛보아 주었고~

별다방에서 아이스 커피도 홀짝거렸다.

꽤 괜찮은 곳에서 머리도 하고, (컷과 트리트먼트) 네일 케어도 받았다.

이태리에서 먹던 파스타 맛 그대로를 재현하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맛난 파스타와 핏자를 먹었고~

홍대 앞을 누비며 신나게 쇼핑을 하며 착한 가격에 어여쁜 아해들을 데리고 왔고~

꼭 다시 가고 싶은 괜찮은 와인바 겸 카페 겸 펍을 찾아냈으니!!!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마신 호가든은 쵝오!!

여전히 내 미래는 불투명하고 앞날은 먹구름이 가득하지만 오늘 같은 하루 때문에 버틴다.

자, 내일은~ <다빈치 코드>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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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6-05-2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띠... 동갑내기 청년 앤드 소년들과 음주가무 앤드 스모킹을 즐기고 방금 전 귀가했는데. 홍대 앞에서. 그나저나. 박통 딸 홍대 앞에서 봉변당했다더만요. 오늘 홍대 앞 지나면서 그 두놈들과 아주 욕을 바가지로 부었었는데. "잡것들, 오면 오는거지 왜 두시간 전부터 남의 학교 앞 막고 난리람"

물론 매너놈과 친구놈들 불퉁댄건 불퉁댄거고 맘에 안든다고 봉변부린 화상들도 댓가를 받아야 하는건 물론이겠지만. ㅎㅎㅎ

야클 2006-05-21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개는 평생 일 한번도 안 했어요. ^^

이리스 2006-05-21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군 / 오호 너도 홍대 떴구나~ 거 뭐.. 홍대 정문앞에서 시퍼런 애들이 짜증나게 떠들어대더니.. 봉변도 당했던가? 흠.. 하여간 시끄러웠어. -_-;

이리스 2006-05-2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크하하하하하~ -.,-

mannerist 2006-05-2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세상엔 야클사마님네 강아지로~~~

니~~네집 강아지 매너~~ 왈왈~~

이리스 2006-05-2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군 / ㅋㅋ 댓글에도 추천을 할 수 있다면 해주고 싶구나 ㅎㅎ

플로라 2006-05-2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처의 라멘은 괜찮던가요? ㅋㅋ 홍대에서 라멘만드는 F4 청년들은 보셨는지...ㅋ 어젠 정말 간만의 리프레쉬 모드셨군요. 그렇게 숨통을 트여주어야 해요. 종종...
"여전히 내 미래는 불투명하고 앞날은 먹구름이 가득하지만 오늘 같은 하루 때문에 버틴다" 공감 100배, 추천 한방임다~^^

moonnight 2006-05-21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수고 많으셨어요. 멋진 하루의 휴가에 저까지 대리만족 ^^

이리스 2006-05-21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로라님 / 그 집 라멘은 그냥 그럭저럭이었어요. 문 열자마자 일등으로 들어가서 좀 황당했지만. ㅋㅋㅋ 아 홍대 청년들은 알흠다운가요? 보러 가야징.. ㅎㅎ 추천 감사드립니다. ^^;;
문나잇님 / 하핫. 님까지 만족하셨다니 기쁘네요. ^^
 

어린애 한테 어리다고 하면 화낸다. 바락바락 대들며 내가 왜 어리냐고, 어리지 않다고 주장한다.

무식한 사람한테 무식하다고 했다간 얻어 맞을지도 모른다.

뚱뚱한 사람한테 너 뚱뚱하다고 하면 삶이 까칠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누구든 자기의 아픈 곳을 찔리면 발끈한다는 것.

그래서 지레 뜨끔하여 혼자 설레발을 친거다. -_-;; 창피한 인생이로다. 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살런지.

창피한 나를 안아주어서 고마워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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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1 0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6-05-22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 으흐..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그 분이 누구시죵? 기억이. --;
올리브님 / 감사합니당.. *^^*
 

바보,

세상에 인간이 하는 일 중에서 영원한게 어딨니.

그러니까 변하지 않을 것이 어디있냐고.

끔찍한 소리일랑 접어두고 그냥 웃기나 하자. 그게 상책이야.

우는 것 보다는 웃는게 보기도 좋고 덜 무섭지않니?

그러니까 웃으라고.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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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6-05-1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익 앤드 화알짝 ^_^o-

mannerist 2006-05-1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_-나 왜 웃지? 쿨럭;;;;

아 맞다. 오랫만에 집에 왔더니 매너 엄니가 부쳐준 개떡이 겁내 맛났어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6-05-20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하나쯤, 둘도 찾기 힘들테니까 딱 하나만이라도.

하늘바람 2006-05-20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떡 음 좋아하는데

이리스 2006-05-2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군 / ㅎㅎㅎㅎ 너 왜 웃냐!
쥬드님 / 그러게요.. 딱 하나만이라도 말이지요..
하늘바람님 / 님의 댓글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해요.
올리브님 / -_-;;

mannerist 2006-05-2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 엄니 개떡 만쉐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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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런스 2006-05-1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구두님 오늘 제 서재 오신거 보고 이런 이런 했어요.
왜냐... 제가 언젠가 오래전에 기분이 화악 더러워졌을 때, 화풀이 삼아 즐겨찾는 서재를 다 지워버렸거든요. 그 이후에 어케 어케 알게된 분들은 다시 또 즐찾을 했는데, 왜 낡은 구두님이 빠졌을까요? 넘 미안하고요. 앞으로 자주 올께요.
오... 제가 불안해 하는줄 어찌 아시고... 요즘은 신에 대해 혼란 그 자체여요. 좋은 말씀 또 감사드려요.

이리스 2006-05-19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 화풀이.. -_-;;; 그래서 화는 좀 풀리셨나욤?
ㅋㅋ
 

이미 봄은 다 갔지만 그래도 아직은 봄의 끝자락이라 여기며..봄밤의 정취에 젖어 피곤함도 잊은채 블루스를 틀어놓고 흥얼거리고 앉아 있다.

무정하고 야비한 인간이 꼭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무정해야 할 때 무정한 건 나쁜게 아니라 현명한 일이기도 하다.

야비함에 대해서도 똑같은 적용을 하긴 어렵지만 살다보면 야비해져야만 하는 순간도 있다. 제때 야비해지지 못하고 어설프에 착하게 굴었다가는 모멸감을 느끼며 거의 걸레나 다름없게 엉망이된 딱한 내 자존심을 주워다 씻어야 할 때가 온다.

창피하게도 나는 아직 나 자신을 제대로 방어하는 방법을 모른다. 어수룩하게 굴다가 결국 다쳐서는 쩔쩔매면서 눈물, 콧물을 흘려대는 어린애다.

이렇게 나약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걱정이 앞선다. 허세나 깡 같은것도 어쩐지 점점 사라져 가는 기분이다. 그런것에라도 기대보려 하지만 그것 역시 쉽지 않다.

무정해지고 야비해지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연습해야 하나?

다행스럽게도 삶에 대한 의지는 지난 몇 년 중 가장 강렬하게 불타오른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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