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사람들 중에 실제로 잘난 사람들이 꽤 있다.
잘나서 잘난척 하는 사람들.
얼마전에 그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조금은 놀라고 또 흐뭇했다.
지나온 자기를 돌아보니 오만했다는 내용이었다.
전에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이 아무리 잘나고 똑똑하고 완벽해도 사람인 이상 100% 완벽할 수는 없단다.
겸손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잘나도 부족한 사람일수밖에 없어.
덕이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뭐, 고루하기도 하고 또 뻔한 이야기로 생각하였던적이 많으나 지금 보니 정말 맞는 말씀이다.
오만한 사람들, 또 잘난 사람들을 자의거나 타의거나 많이 상대하다 보니 처음에는 그 때마다 어이없어 하거나 발끈했는데 이제는 제법 한 걸음 뒤에서 그들을 관찰할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나 역시 내 오만함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잘난 것도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건 내가 잘났어라고 혼자라도 생각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지독하게도 오만한 것이다.
교만과 오만은 눈을 어둡게 한다더니, 딱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