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함 없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격의 성장 역시 소망이나 명령 혹은 통찰에 의해서가 아닌  

절박함에 의해 이루어진다.  

내외적 운명이 강제해야만 인격이 성장한다.  

-칼 구스타브 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알라딘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잘 안들어오게 되다가 

최근 중고샵에 책을 몽땅 팔아넘기면서 다시 들어오게 된셈. 

새삼스레 그간 여기 서재에 올려둔 글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어 돌아본다. 

요즘의 나는 회사생활 10년을 마치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덕분에 아침마다 버스나 지하철에  

전날의 피로와 숙취를 털어내지 못한 육신을 구겨넣지 않아도 되었다. 

폭설이 이어지던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여름이다. 

세월이 빨리 흐른다고 느낀지가 몇해째 되는걸 보면 확실히 늙었는지도 모르겠다. 

요사이 내가 집중하고 있는 일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 나와 대화하기, 

나에 대해 제대로 알기.. 정도다. 

그걸 위해서 이런저런 책도 읽어볼 요량으로 몇권 골라보기도 했고 조언도 얻었다. 

여름이다, 어느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 서재에 

오랜만에 들어오니 

민망하고 

또 

민망하여라...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0-03-1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뭐하시느라 방치하셨어요!

이리스 2010-03-11 11:28   좋아요 0 | URL
긁적긁적;;;

Mephistopheles 2010-03-1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를 했다면 방치한들 어떠하리....만약 그게 아니면..그게 아니면...!
(재미있는 건 낡은 구두라는 닉을 쓰는 서재인이 출현했다는 것이라죠)

이리스 2010-03-11 11:28   좋아요 0 | URL
우억!!! 진짜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투핸즈를 보니 입에 군침이 도는군요 ㅎ
이리스님 방가방가!

이리스 2010-03-11 11:45   좋아요 0 | URL
앗.. 휘모리님이시다~ 반가워요!!

이매지 2010-03-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이리스님! 반가워요! >ㅁ<

이리스 2010-03-11 14:27   좋아요 0 | URL
잇힝~~~ 반가워요 ^_^

rainy 2010-03-1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동안 아무런 소식도 없던 서재에
오랜만에 안부가 올라오니
반갑고

반가워라...

^^
그래서 알라딘이 좋은 거 아니겠어요.
늘. 여기는 다시 오게 되는..

이리스 2010-03-11 14:27   좋아요 0 | URL
이렇게... 반겨주시니..
민망하면서도 감사하고 그러네요... :)

무스탕 2010-03-11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브리핑에서 이름 뵙고 반가워 뛰어왔어요 :)

이리스 2010-03-11 14:27   좋아요 0 | URL
으오옷!! 감사합니다~~ 이제 자주 올거에요!!
 

 바쁘다는 것은 핑계고, 게으름 탓에 책탑이 무너지는걸 다시 세우며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드디어 알라딘 중고샵에 책을 내다 팔았다. 회원간 거래로 판매.  

처음이니 가볍게 일단 세권을 판매했고 예치금이 들어왔다. 묘한 기분이구나. 이거. 책을 판다는 것이. 읽고 난 책을 팔아 돈을 손에 쥔다는 것이.

아주 아주 오래전 한 십여년 전에 새 책을 헌책방에 내다 팔면서 무슨 직원을 해고해버리는 망해가는 영세업체 사장인 것 처럼 기분이 이상하고 속상해서 돈 받고 책을 파는 일을 안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해야만 할 때가 온것 같다. 

책을 살 때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을 팔 때 역시 신중하게 판단하련다. 

내게서 떠나간 책들, 또 다른 곳에서 행복하길. (무슨 이별의 의식같구나) 

이렇게 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는 가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음, 그러니까.. 살아있긴 합니다. 

음주 뺑소니의 여파로 물리 치료 받으러 한방 병원에 갔다가 

피부병까지 옮아와서 온갖 고생을 하고 

주사, 약 먹기, 약 바르기, 잠 못자고 뒤척이기를 한 2주 넘게 하고 나자 

아주 조금 나아졌네요. 

 

무려 20일 넘게 금주 중이랍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갑작스런 사고, 변화, 생에 최대로 병원 치료등을 하다보니  

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생각하게 되고 이런저런 변화가 생기고 있네요. 

아무튼, 살아 있습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9-08-30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뺑소니를 당하시다니.. 얼렁 나으세용.. ㅋ.. 금주 이어가시고용.

무해한모리군 2009-08-30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몸은 좀 어떠신지..
저는 휴가를 끝내고 출근하기 싫은 일요일 밤이라 와인한잔 합니다.
부럽죠 ㅎㅎ

마늘빵 2009-08-30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어쩌다 이런 일이...

마노아 2009-08-3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큰일 나셨었군요. 금주가 금욕의 시간을 주고 계시네요.
그래도 꾹 참으시고 다 나으셔요. 호오~~

프레이야 2009-08-31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어쩌다.. 나쁜 사람..
고생 많으시군요. 얼른 낫기 바래요.ㅜㅜ

하늘바람 2009-08-3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큰일날번했네요

이리스 2009-08-3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 ㅋ...
FTA반대휘모리님/ 아쉽게도 전혀 안부러워요. 이상하죠? ㅎㅎ
아프군 / 에휴.. 내 말이.. ㅜㅜ
마노아님 / 사리가 나올것만 같아요.. -.,-
프레이야님 /뿌린대로 거두리라는 말을 그 인간에게 해주고 싶어요. ㅡㅡ;
하늘바람님/ 그러게요.. ㅡㅡ;

비로그인 2009-08-3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스 님, 이리스 님, 무사히 열심히 예쁘게(물론 아니란 게 아니구요) 잘 지내시는 줄 알았는데 이 무슨 일입니까. 많이 놀라셨겠어요. 모쪼록 얼른 극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