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다녀온뒤 계속 마감이라 정신이 없어서 여지껏 사진도 못봤다.

잠 오는것을 억지로 참아가며 밤에 몰아자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중에....

사진을 정리했다. 흐흣..



해질 무렵의 샌디에이고 항..

따뜻하다고 옷 얇게 입고 갔는데 하필 저 날 저녁이 꽤 추운 날이었다. ㅠ.ㅜ

돌아보는데 하루 하고도 반 나절 정도는 족히 걸릴 발보아 파크..

 



다운타운을 걷다 발견한 재미난 호박들. 할로윈이라서.. 종종 이런 애들을 만났다.

 



리틀 이태리.. 그러니까 차이나타운 같은 이태리 마을에 가서 한 컷..

이태리 다녀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러나, 이게 왜 이렇게 반갑던지. 에스프레소하고 젤라또 먹었다.



석양에 빛나는 크루즈. 내 언젠가 저 크루즈 여행 하리라! 비싼 방은 못얻더라도 말이지.. --;



해 지기를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한 컷~


드디어 노을이 깔리고.. ㅎㅎ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과 하늘... 라호야 비치. 여기는 부촌이라서 분위기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조용하고 뭐랄까.. 여하튼 돈 있는 티가 덕지덕지 나는 동네였다.







올드타운에 있는 어여쁜 멕시코 전통 인형들.. 멕시코 국경 인접지역이라 올드 타운에는 멕시코 음식점도 많고 마가리따 한 잔 시켜놓고 그들의 음식을 먹으며 음악을 듣노라면 마치 멕시코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망설이다 인형을 못사온게 아쉽다.



올드타운 내 어느 상점. 푸하하하.. 저 내의 보고 웃느라 정신없었다. 사올까 하다가 말았다. --;



아, 멋진 하늘과 구름... 그리고 스페인 스타일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



산타페 역. 여기도 스페인 양식 그대로 두고 내부만 수리했다. 역 건물 뒤편으로 보이는 현대식 고층 빌딩이 올드앤뉴를 보여주는 것 같다.



역 앞 광장의 분수대. 벤치에 앉아 있으면 아까 본 크루즈가 눈에 들어온다.



엘에이로 이동해서 일 보고 저녁 자유시간에 헐리웃 광장에.. ㅎㅎ 조니뎁 발에 내 발을 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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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1-16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자가 잘 어울리셔요^-^ 전 모자가 너무 안 어울려서 부럽네요^-^

야클 2005-11-1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디건 두건이 더 어울려요. ^^

이리스 2005-11-1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햇살이 어찌나 강렬한지 모자 안쓰고는 버틸수가 없었답니다. ㅜ.ㅡ
야클님 / 아, 그런가요? ㅋㅋ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사진 퍼다 나릅니다.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운영하는 별다방이지요~

강남구청역 부근 언덕배기 골목길 중턱에 있는 조선희 스튜디오와 함께 붙어 있습니다.

찾아내기가 쉽지 않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적어서 또 그 맛에 갈만 합니다. ^^;

커피도 맛이 좋고.. 토스트도 맛있고.. 가격도 꽤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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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5-10-1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희의 최근 사진에세이집을 신청해두었어요. 내일이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찻집도 하고 있었네요.^^ 낡은구두님 잘 지내시죠?

이리스 2005-10-14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정말 간만입니당 ^^;; 네.. 잘 지내고 있어요.
저두 망설이다 결국 주문을 했습니다. 호호..

Laika 2005-10-1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강남구청역이면 가까운데...한번 가봐야겠어요..^^

이리스 2005-10-15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가까우시군요. 그렇다면 한 번 시도해보심이~ *^^*

마늘빵 2005-10-1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다. 가보고싶은데요

이리스 2005-10-18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친구와 함께 가보세요~ ㅎㅎ
 




시칠리에 도착하고 나서야 나는 추한 몰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 화장도 해봤다. 흐하하하~

 

시칠리의 바닷가. 하지만 10월의 바닷가는 추웠다. 덴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키니를 입고 뒹구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북유럽 사람들이라 사료된다.

덜덜 떨었다. 난.. -.-



언덕 중턱쯤에서 내려다 본 시칠리 풍경.. 저 멀리 팔레르모가 보인다.

아훔~



바닷가 보다는 덜 추웠지만 여전히 추웠다. 너무 추워서 팔짱을 꽉 끼고 있는 ㅋㅋ



여기서 엽기 발랄 포즈가 빠지면 재미가 없지! 냐하하~

아! 아름다워라 시칠리~ ㅋㅋㅋ



무지하게 큰 마켓이었다. 저건 입구에 있던 간판.. 캬오~

생필품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쌌다는... 세제 및 각종 가공 식품과 과일등.. 아주 저렴하고 좋았다.



마트에서 저렴하다며 좋아라... 하고 사온 것들.. 암냠~



팔레르모 중심가 거리를 걷다가 마주친 구걸하는 견공들.

아이고.. 가여워. ㅠ.ㅜ



시칠리아 전통 케이크. 너무 달아서 먹다가 토할 지경이었다. 이름은? 잊어버렸다. -_-;;



관광객들이 주로 모이는 팔레르모 관광 중심지. 마차는 타지 않았다. 무서워서 -.-



도심 한가운데의 광장.. ^^



내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 없지. 시내에서 제법 큰 서점에 들어가서 구경했다. ㅎㅎ




어마무지하게 오래 된 성당. -_-;;;



시내 곳곳에는 이슬람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아아, 역시 아름다운 하늘이여~

난 사실, 처음에 저 동상의 손가락을 보고 뻐큐.. 하는 줄 알았다. ㅜ.ㅡ  그래, 나 제정신이 아니다. ㅎ



오래된 성당에서 매우 착한 표정으로 바싹 얼어서 한 컷. 푸하하..



팔레르모 시내 어느 골목. 도시는 그리 크지 않았고 골목은 좁았으며 길에 차가 넘쳐났다.

차도에는 차선이 없었고 차는 수시로 경적을 미친듯이 울려댔다. 사람들은 사방팔방에서 튀어나와 길을 건넜고 차들은 제멋대로 굴러가는데 사고가 안나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다. 우리나라 차들이 꽤 많았으며 역시나 벤츠 스마트가 대세였다.

아시아인들은 거의 없었으며 중국인 한 번, 말레이시아계 사람 한 번 본게 전부였다. 그래서 젤라또 사먹으러 가거나 거리를 걸어다니면 사람들이 나를 흘끔거리며 쳐다봐서 나중엔 짜증나서 인상썼다.

뭘 쳐다봐 이 쉐리야~ ㅎㅎ

아홈홈...

팔레르모에서 로마까지 비행기를 타고 온 뒤 다시 로마에서 도쿄로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오다.

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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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10-14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요즘 한창 뜨는 정려원인 줄 알았다는...근데 자세히 보니 아니었다는...확실히 염장입니다. 엽기 발랄 포즈 재밌군요.^^

물만두 2005-10-14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포즈 멋있고... 멋진 남정네는 없던가요? 그런 분 찍어주는 쎈쓰~도 좀 보여주시죠^^;;;

이리스 2005-10-14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ㅎㅎ 정려원 -.- 아니죠.. 자세히 보니. 으흐... 엽기발랄~
만두님 / 남정네는 마음에 담아왔지욤. 오홋~

panda78 2005-10-14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져요..... 아... 가고 싶어라...
견공들, 불쌍하긴 하지만 너무 귀엽습니다. ^^ 저 표정이.
(피부가... 예술이시옵니다... )

이리스 2005-10-14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 네, 견공들이 참 사랑스럽더라구요. 피부가 예술 ㅎㅎ 감사합니다. ^^

플레져 2005-10-14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이뽀라~ ^^ 이뽀서 추천해야겠다.
마차는 무거워서 안 탄거 아녀요? =3

이리스 2005-10-14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 추천 감사합니다.
무.. 무거워서. -_-;;; 으흑.. 그래요 저 몸무게 많이 나가요.. 엉엉..

Laika 2005-10-1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우 착한 표정....이뻐요..^^

이리스 2005-10-15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히히... 감사합니다. 다시 보니 어벙한 표정이군요. -_-;
 



이것이 피렌체의 바로 그 두오모!

피렌체는 <아주 미묘한 유혹>에 나온 묘사가 행여나 틀릴세라 아주 적절하게 나를 환영해주었다.

성격 못된 시누이 마냥.. 쳇!

그나마 잠시 해가 나서 저때 촬영한 것인데 여전히 날씨는 개떡 같았다.

 

 

 

 

 



아, 이건 피렌체로 가는 기차 안에서 노트에 뭔가 끄적이고 책 읽으며 먹던 쵸콜릿.. 흠냐

99%는 나에게 너무 가혹했다. 70% 정도가 적당한듯.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도 다행히 한 컷~



피렌체에서는 내내 우울했다. 걸어서 하루면 다 돌아보는 도시에 3일을 머물면서 기분은 최악이었다.

너무 추웠고 사람들은 차가웠으며, 도시는 아름답고도.. 감정적으로 나는 불균형적이었다.



거리의 악사, 그런데 흔들려버렸다. 쩝..



저녁노을이 멋진 아르노 강가... 저 강변을 며칠 저녁 내내 걸었지..



아르노 강의 야경..



노을과 조각상...



피렌체의 밤거리...




저런 호텔은 그저 뒷배경으로나 등장한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가야지 -_-;

내가 묵은 곳은 75유로짜리 저렴한 호텔.



바로 저기다, 저런 엽기 발랄함은 나이가 들어도 어째 사라지지 않는가! >.<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밤 들렀던 어떤 펍의 내부.

험상궂은 사내들이 가득했다. (벽에 ㅋㅋ)




맥주를 꽤 마시고는 나름대로 취했다. 취해서 얼굴도 벌개지고 사진도 흔들렸다. -_-;;



어찌나 먹어댔던지 저 볼 통통한것 좀 보소.. 먹고 또 먹고.. 먹다 죽을 여행이었다.

점심에 파스타와 곁들인 와인 한 잔!

고약한 날씨의 피렌체를 뒤로하고 나는 따뜻한 시칠리 팔레르모행 비행기에 올랐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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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4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렌체~ 우와... 넘 멋있어요^^ 원래 먹는게 남는거라잖아요. 적응못하는 사람도 많다던데 님은 복받으신거예요^^

진주 2005-10-14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턱선이 무지 갸름하시군요.부럽당^^
유럽 거리의 부러움 중의 하나는 거리의 악사예요. 우리도 악사도 좀 있고 인물스켓치하는 화공도 좀 있고...그랬으면 좋겠어요. 피렌체구경 잘 하고 가요.

Phantomlady 2005-10-14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렌체.. 두오모 성당.. 이탈리아 여행 너무 부러워요.. ^^

이매지 2005-10-1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두오모사진을 떡하니 올리셨군요 ! ^-^
저도 기회가 닿으면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어느 세월에~~

panda78 2005-10-14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렌체에서 내내 우울하셨다는데, 사진은 어쩜 이리도 멋지고 아름다운지요..
눈 돌아갑니다.... ;;;
99% 카카오 초콜렛 먹어보고파-

이리스 2005-10-14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그러게요. 저는 어딜 여행가도 적응 안되서 뭘 못먹은적이 없으니 먹성은 끝내주게 좋은가봐요. 밥이 그리워 힘들어 해본적도 없어요. -_-;;
진주님 / 턱선만 갸름해요. 코끼리 다리 및 왕팔뚝 ㅋㅋ 거리의 악사가 관광객을 즐겁게 해주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스노우드롭님 / 네, 님도 여행하게 되실거에요~ ^^
이매지님 / 떡! 하니 ㅎㅎ 이매지님 나이도 어리시면서 무어.. 저도 서른줄 넘어서 간것이니 님도 너무 염려마세요. ^^
판다님 / 우울한 사진은 빼버렸어요. -.- 99% 아주 제대로 강합니다. 쿠엑~

플레져 2005-10-1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형이 예술~ 이딸리아에서 한국의 미를 드높이고 오신게로군요 ^^

이리스 2005-10-1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헙.. 뭐... 드높일것 까지야.. ^^;;;
 




셀카질이 어디 가겠나.. 여기서도 계속된다. 로마 콜로세움 옆의 유적지.

유적들이 데굴데굴 굴러다닌다. ㅎㅎ

(굴러다니지는 않고 한 군데에 박혀있기는 하더만.)



뒤에 보이는 두오모들!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한 콜로세움.

사람들 없을 때 찍으려고 한참을 기다렸건만 결국 저 빨간 티의 관광객은 피하지 못했다. ㅠ.ㅜ




시원한 분수를 배경으로.. (그러나 사실 피곤해서 맛이 가 있었다..)




쨍한 햇살이 좋아서 찍었건만 어째.... -.-



내가 이태리에서 좋아했던건 어쩌면 하늘과 구름이었던지도..



역시 난 구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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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0-1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잘 다녀오셨어요?
로마에서의 모습 역시 멋집니다.
피로가 묻어 있어 더 분위기 있고요.^^
지금 좀 피곤하시겠어요.
사진 올리며 기운을 회복하시죠, 뭐.^^

진주 2005-10-1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웅~~~~멋있다~~
어느 나라건 고적지를 둘러보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이에요.
사진 속의 낡은 구두님, 첨 뵙는군요. 반가워요!

물만두 2005-10-14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멋있어요~~~~~~~

이리스 2005-10-1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 흐흐.. 피곤해서 완전 기절.. -.- 그렇지만 뭐 할 수 없죠.
진주님 / 앗 저를 처음 보시는군요. ^^
만두님 / ㅋㅋ 감사합니다.

마늘빵 2005-10-14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있다 로마

panda78 2005-10-14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너무 이쁘세요! 레몬색 셔츠에 커다란 선글래스가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 *ㅂ*

이리스 2005-10-14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 멋지긴 한데, 사실 파리보다는 별로였어요. -.-
판다님 / ㅋㅋ 감사~ 제가 무지 좋아하는 알마니 선글래스 입니당..(유일하죠--;)

플레져 2005-10-14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티 관광객 말 안했음 잘 모를뻔 했어요 ㅎㅎ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펼친 것 같어요...

panda78 2005-10-1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왕 선글래스 끼고 싶은데 도수를 넣을 수가 없어서...
라식하면 꼭 저런 거 살 거에요. ^^
근데 파리보다 별로셨다니... 파리는 과연 얼마나 멋졌을까요.. 상상이 안 되요..;;

이리스 2005-10-1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그러게요, 옥의 티라니깐여~
판다님 / 아.. 그러시구나. 저는 다행이 시력은 좋아서.. --; 파리가 더 좋았던건 순전히 취향의 문제인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