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드무비 > 야마모토 타로오의 詩 - 광장


나는 극적인 것을 믿지 않는다

순간이 연출하는 감정의 거짓을 경계한다

조직화된 군중의

얄팍한 흥분을 알고 있기에

나는 이제

한가운데라는 것을 좀처럼 납득하지 않는다



동그랗게 진(陣)을 치고 싶어하는 '사람'의 습성을

비웃는다는 건 아니다

자네나 나나 사실은 한가운데라는 것에 굶주리고

몹시도 목이 말라 '광장'을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눈망울에 비치는 경치는

원탁이라는 제목의

언더그라운드 연극에 불과하지 않은가



중심을 포위하라 입은 일체

원의 중앙을 향해 열지 마라

말이 보이거든

말의 정면에 자네의 물음을 두라

자네가 묻고 나는 대답하며 내가 묻고 자네는 대답하는

중심의 결락이야말로

원탁의 자동율로 변하리라

'광장'을 키우라 '광장'에는

문답의 조그만 소용돌이가 몇 개고 생겨나며

사랑과 방심이 산책하고

피로가 끄나풀처럼 가로지르기도 하지만

중상(中傷)이나 불평 또는 정략(政略)이 깃들이게 해선 안된다

명령과 복종 집단적인 도취에서

자네는 깨어나라



이구이성(異口異聲)의 '광장'의 활기를

죽여버리는 것이 외부에만 있는 건 아니다

원탁에서 일어난 자네가

별하늘 밑으로 떠나간다 한들

돌린 등으로 이야기하는 비겁한 시절이라고는 난 생각지 않는다

우리들은 다만 분노의 중심이

깊어졌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 <일본 현대 대표 시선>  유정 편역,  창작과 비평사,  1997

 

 

페일레스님이 직접 번역하여 올려놓으신 일본 시인 이시가키 린의
'생활'이라는 시를 읽어나가다 보니  오래 전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이 시를 읽었던 기억이 났다.
어디 시인의 번역과  얼마나 다른가, 호기심에 책장을 펼쳤더니,
거의 똑같은 번역에 조금도 뒤처지지 않는다.
도리어 몇몇 단어의 선택에선 젊음의 기백이 느껴진달까.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36541
(페일레스 님의 페이퍼)


이 책에 소개된 그녀의 시들 중 나는 '꽃'이 제일 좋았다.

이슥한 밤에, 문득 눈을 떴다.
내 방 한구석에서
송이 큰 국화들이 깨어나 있다
내일이면 벌써 쇠잔해질
이 만개한 아름다움으로부터 출발해야만 한다
먼 여행길을 앞에 두고
아무래도 잠들 수 없는 꽃들이
모두들 채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모를 그 소란함으로
.
                         ('꽃' 전문)


까치발을 하고 책꽂이에서 어렵게 시집을 꺼낸 김에 시들을 몇 편 읽어보았다.
야마모토 타로오의 '광장'을 접어 놓은 게 눈에 띄었다.
10년 전에 읽었을 때 이상하게 끌리기는 했지만 온전하게 좋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건 지금 읽어도 마찬가지.
우리나라의 몇몇  모더니즘 계열의 시들이 주었던 느낌이랄까.

그래도 괜찮아서, 님들도 한 번 읽어보시라 페이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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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yal and generous 충성심이 깊고, 관대하다. Patriotic 애국심이 투철하다.
Active in games and interactions 게임과 상호 작용에 활발하다.
Impatient and hasty 조급하고, 경솔하다. Loves praises 칭찬을 좋아한다.
Influential in organizations 조직에 잘 적응한다. Ambitious 야심가이다.
Fun to be with 함께 있으면 재미있다. Loves attention 배려를 좋아한다.
Loves to socialize 사회적 활동을 좋아한다. Not pretending 겉치레 하지 않는다.
Loves to be loved 사랑받는 것을 좋아한다. Not egoistic 이기적인 면이 없다.
Honest and trustworthy 성실하고 신뢰감 있다. Good sense of humor 재치가 있다.
Short tempered 무뚝뚝한 기질이 있다. Hates restrictions 제한을 싫어한다.
Changing personality 다혈질이다. (가변적인 성격) Logical 논리적이다.
Take high pride in oneself 자존심이 세다. Loves to joke 농담하기를 좋아한다.

공감 가는 부분은 주황색으로 마킹. 조급하고 경솔한게 나의 단점 중 하나다. -_-;;

코드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개그맨으로 변신한다. 웃다 울때까지 웃겨준다. ㅎㅎㅎ 재치가 있으니?

다혈질이면서 논리적인 요상한 면이 있다. ㅋㅋ 자존심에 상처 입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

농담은 나의 힘.

아니 그리고 사랑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나? 설마 공주, 왕자병이라 날 이제 그만 좀 내버려둬, 그만 사랑해줬음 좋겠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런 평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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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7-25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 아, 하늘바람님 서재에서 가져온거에요. 태어난 달로보는 성격. ^^
 
 전출처 : 보르헤스 > 착한남자(?)를 주제로 한 포토갤러리

 

 

난 너를 알아보고 선택했어. 내가 너에게 빠졌다거나 미쳐버렸다고 생각하지는 마.

나는 사랑에 빠지지 않았어. 내 안에서 사랑이 피어났던 것이지

Toni Morrison의 Jazz 중에서

<Nakariakov의 지고이네르바이젠>

Blue Moon님이 자신만을 위한 착한 남자 사진전을 열어달라고 하셨다.

이 Paper는 그런 의도에 적합하게 제작되었으나, 그녀의 취향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거라곤 그녀가 Hard-bop을 좋아한다는 것이 전부임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Mickey Rourke>

November rain, 던힐 라이트, 체스터필드 코트(chesterfield coat), 그리고 허무의 맛

난 그를 좋아했다. 그가 담배 피우는 모습에 반했고, 그의 낡은 모직코트에 반했고,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반했었다. 그의 사진은 새파란 중학교 시절에서부터 턱밑 수염이 거뭇할 대학교 1학년 때까지 내 방 침대 위 머리맡에 주욱 걸려있었다. 지금의 그는 그저 그런 배우로만 기억되고 있지만, 한때 그는 나의 영웅이었다.

 



<James Stewart>

 

여성들과는 달리 남성들에게는 멋을 부릴만한 item이 사실상 없다. 남성들의 작업복(?)인Suit(양복)는 형태도 그다지 다양하지 못하며, 색상 또한 매우 한정적이고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는 편이다. 일반 남자들이 기껏 멋을 부려봤댔자 와이셔츠나 넥타이의 색상이나 무늬정도에 그칠 뿐이며, 한 깔룽한다고 자부하는  치들도 겨우 와이셔츠 소매에 자그마한 커프스 링크를 달고서는 희희낙락하는 꼴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양복을 위한 변명>에는 참 재치있는 비유가 실려 있는데, “자유를 제한받는 곳에서 참된 자유가 가장 잘 발휘된다는 것은 예술 창작만의 과제가 아니다. 멋도 의외로 이 법칙이 적용된다.” 라는 말로 양복에 대한 일반 남성들의 예술적 창의성 부족을 질타하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에게 남성을 대표하여 내가 한마디 변명하자면, “원판 불변의 법칙”은 비단 사진에만 국한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멋진 몸매를 타고난 치들은 주황색 츄리링에 쫄이를 신고 돌아다녀도 나름의 멋과 품격이 묻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니 괜한 소리로 선량한 대다수의 남성(멋진 몸매를 타고나지 못한 이)들에게 현시적(과시적)소비를 부추기는 흰소리는 그만 접어달라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멋진 몸매는 어디까지나 비율이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단련한다고 해서 반드시 멋진 몸매가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

 

역대로 스파이 영화 007에 출연한 배우들은 다들 슈트가 몸에 착착 감기는, 일명 suit의 신이 내린 탁월한 몸매의 소유자들이었다. 제임스 스튜어트는 비록 007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게리 그란트와 함께 suit의 신에게 선택받은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게리 그란트가 헤링본 자켓등 잉글리쉬 슈트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면, 그는 다크 그레이 슈트가 너무나도 멋진 전형적인 American suit의 진정한 신봉자였다.




<Modigliani>

 

“원판 불변의 법칙”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이 사람을 빼 놓을 수 없겠다. 36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 궁핍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모딜리아니를 말이다. 당대에 거칠 것이 없었던 피카소도 모딜리아니 앞에선 유난히 저열한 열등감을 드러냈었다. 그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재능에 있어서는 그 자신에 결코 뒤지지 않을뿐더러 작고 땅딸막한 볼품없는 외모의 자신과는 달리 모딜리아니는 에콜 드 파리의 귀공자라 불리웠을 황홀한 외모의 소유자였으니 말이다. 수중에 당장 한 끼를 해결할 동전 몇 푼마저 없는 모딜리아니였지만 그에게 자신의 침대를 기꺼이 내줄 여자들은 파리에 수없이 많았다. 스타일은 돈 몇 푼으로 만들어지는 즉물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전적으로 말해주는 좋은 예이다.

 

언제나 잘나고 똑똑한 천재라 자부하는 이들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인 폐결핵으로 모딜리아니는 파리의 지저분한 자선 병원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잔느 에뷔테른느(모딜리아니의 아내)는 임신 9개월의 만삭의 몸으로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





<Albert Camus>

 

Magnum으로 잘 알려진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단 한 장의 스틸사진!

우리가 까뮈를 떠올릴 때면 항상 갖는 그의 이미지이다. 태양의 작가 혹은 지중해의 작가라고 불리는 그의 문학적 명성과는 달리 그의 사진에는 침울하고 고독한 도시적인 까뮈의 자화상이 너무나도 잘 나타나 있다.

 

그는 우리에게 “이방인”과 “페스트”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문호이지만, 사실 내가 꼽는 그의 최고작은 “전락”이다. 전락은 도프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에 크나큰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실존주의 문학의 정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게 있어 타자는 결코 이해될 수도 이해되어지지도 않는 존재에 불과한 것이며, 그에게 있어 죽음은 단발마의 땀을 흘려 구원을(결정적으로 사라져 버리는 권리를) 얻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정작 두려워했던 것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진실, 그 진실의 말살이었다.


멋진 놈이 머리까지 좋으면 짜증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신은 공평하다. 그에게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주었으니 말이다. (너무나도 사악한 나 )





<Arthur Jean Nicolas Rimbaud>

 

랭보를 단순히 아름다운 미소년으로만 추억하면 곤란하기 짝이 없다. 그에게 시와 문학으로 대변되는 미소년의 시기는 1873년 베들렌느에게 권총으로 독하게 한 방 맞았을 때 이미 끝이 났었다.

 

<지옥에서 보낸 한 철>에서 이미 그가 쓴 것처럼 그 이후의 삶은 “기후가 실종된 땅으로 가서 무쇠같은 팔다리, 청동빛 피부, 강렬한 눈빛으로 돌아오는” 무지 터프한 사나이의 삶이었다. 그는 누구나 가길 꺼려했던 암흑의 대륙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로 건너가서 불법무기판매, 커피 밀수, 노예장사 등등 이른바 칼밥 먹고 사는 “비열한 거리”의 삶이었다.

그는 그 후 매독에 의한 정신질환으로 시달리며, 관절염과 풍토병으로 한 쪽다리를 잃은 채  37세의 나이로 쓸쓸히 생을 마치게 된다.





<Sergei Nakariakov>

 

러시아의 트럼펫터 라카리아코프도 랭보에 버금가는 미소년이다. 내가 처음 그의 음반을 집어들 때만 하더라도 음악에 있어서 그의 빼어난 외모가 오히려 독이 되는 형국이었다. 나로 하여금 그의 타고난 미모가 오히려 그의 음반을 선택하는데 주저하게끔 만들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Hummel의 Concerto for Trumpet and Orchestra in E-flat Major의 1악장을 미쳐 다 듣기도 전에 나의 선입견은 완전히 박살이 났다. 훔멜이 작곡하여 1803년에 초연된 이 트럼펫 협주곡은 사실상 연주에 필요한 기교가 너무나도 난해해서 작곡된 당시 그대로의 악보로 연주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트럼펫터가 연주하기 비교적 평이하도록 악보를 재수정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었다.

그의 훔멜 트럼펫 협주곡을 들어보라! 그럼 신이 얼마나 그에게 많은 축복을 안겨주었는지 직감할 수 있으리라 자부한다.

 

 엥! 그러면 요 녀석도 얼마 안 남았단 말인가. 흐흐 (다시 한번 사악모드 )





<Jacques Derrida>

 

철학계에도 착한 남자를 뽑아야 하는데, 이번 기회에 참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 물론 착한 남자가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한창 파릇파릇할 때의 사진을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2004)년에 췌장암으로 타계한 데리다가 문득 떠올랐다. 눈부시도록 환한 빛깔의 백발에 파이프 담배를 지그시 물고 있는 그는 “나에게는” 정말 멋져 보였다.

 

뭐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저 꼬장꼬장한 “꼰대”처럼 보였을지는 몰라도 말이다. 겨우 몇 권의 책(그것도 무지 부실한 번역본)으로 밖에 접해보지 못한 그이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접해볼 생각이다.(원서는 구해놓았는데,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처럼 언제 읽을지는 정말 두고 볼 작정이다. 에휴!)

 

 

<바티스투타 특유의 기관총 세러머니>



<그의 마지막 월드컵 2002년의 눈물!>

<Batistuta>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난 그의 이름만으로도 온몸에 전율이 인다. 내가 그를 처음 접하게 된 건 플레이스테이션용의 축구 게임 <위닝 일레븐>을 통해서였다. 위닝 일레븐이란 게임은 축구선수들의 능력치들을 상세한 패러미터로 기록하여 사실성을 아주 강조한 게임이었는데, 그 게임에서 바티스투타는 경이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top goalgetter였다. 어느정도였나 하면(위닝 패러미터에 기준하자면,100이 만점이다/공격력 98에, 슛팅력 99, 슛정확도 97, 슛 테크닉 98,거기다가 수준급의 헤딩력을 갖추고 있었다) 페널티 라인 근처에선 때리면 거의 백발백중이다. 중거리 슛의 경우 앞에 수비하는 선수가 없다면, 30-35미터 거리는 식은 죽 먹기였다. 함께 게임을 즐기다보면, 그 사기적인 능력치에 그를 상대하는 녀석들은 다들 혀를 깨물게 된다.

 

2006년 월드컵 개막식이 뮌헨에서 열렸다. 수많은 축구계의 인사 중 유일하게 수많은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은 사람이 있다. 그는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다. 누구나 공 하나면 맘껏 즐길 수 있는 모든 이들의 스포츠였던 축구를 자본의 노예로 전락시키는데 누구보다도 열성이었던 까닭이었다.

오늘날의 스포츠 역시 거대 자본에서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게 되버렸다. 막대한 자본의 힘 앞에 어제까지 함께 축배를 들었던 절친한 동료였던 선수들이 내일은 반드시 쳐 부셔야할 적이 되는 일은 이제 너무나도 흔한 일이 되버린 것이다.(프리메라 리가의 양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우 루이스 피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루이스 엔리케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그 대표적 예이다)


이런 축구계의 현실에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여로는 더욱 빛난다.

바티스투타는 “Bati-Goal"이라는 애칭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공격수들의 무덤이라 불렸던 ”Seria-A"에서 94-95시즌 32경기 26골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피오렌티나의 “수호신”이라 불리웠다. 하지만 그의 소속팀 피오렌티나가 Serie B로 강등되고 말았을 때 그의 수많은 팀 동료들이 팀을 떠날 때에도 그는 끝까지 남아 1년 만에 다시 피오렌티나를  Serie A로 복귀시키는데 성공한다. 이에 피오렌티나 시와 시민들은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피오렌티나 시내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 하지만 그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오렌티나는 단 한번도 스쿠데토를 차지하지 못하여, 바티스투타는 그의 오랜 꿈이었던 스쿠데토를 위해 AS Roma로 이적을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피오렌티나 서포터즈 그 누구도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그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그 꿈을 이루기를 진정으로 바랬다. 그리고 친정팀을 상대로 한 종료직전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수많은 피오렌티나의 서포터즈들 앞에서 그는 세러모니 대신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이에 피오렌티나의 서포터즈들과 이탈리아의 축구팬들은 바티골이란 애칭 대신

그를 최후의 로맨티스트라고 화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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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6-1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vd 잘 받았다는 인사 드리러 왔다가 굉장한 음악 듣고 가네요.ㅎㅎ
놓친 글이었는데 님 덕분에 잘 읽고 잘 듣고 갑니다. 저도 보르헤스님에게 가봐야겠네요.ㅎㅎ
dvd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이리스 2006-06-2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 앗, 잘 도착했군요. ^^ 그리고 이런 글은 보고 또 봐도 므흣합니다. ㅋ
 
 전출처 : 눈보라콘 > 화장품의 유효기간?

[Family리빙] 화장품도 쓰기 알맞은 '수명' 있다는데 …

중앙일보 2006-04-18

모처럼 마음먹고 산 비싼 화장품. 혹 오래오래 아껴쓰려다 유효기간을 넘기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울 때가 많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3년까지 이상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개봉한 뒤에는 제품 특성에 따라 사용 기한에 큰 차이가 난다. 태평양과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의 조언을 들어 화장품 종류별로 수명을 짚어봤다. 기준은 '상하는 시점'이 아닌 '최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한'. 또 직사광선이나 화기 주위가 아닌,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보관했을 때를 기준으로 했다.

 

 




 

 

 

 

# 크림 = 1년 이내

크림은 유분이 많이 함유된 것이 대부분인 데다 용기 입구가 넓어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패하기 쉽다. 그러므로 개봉 뒤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 아이섀도 = 3년

섀도 역시 크림 타입과 파우더 타입의 변질 속도가 다르다. 비교적 더 많이 사용하는 파우더 타입의 섀도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3년까지는 끄떡없다.




 

 


# 에센스 = 6개월 이내

에센스는 질감의 특징상 로션과 별다를 것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티놀.비타민C와 같이 불안정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내용물이 상하지 않더라도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루스 파우더 = 2~3년

수분 함유량이 적은 루스 파우더 타입은 내용물이 잘 상하지 않는다. 콤팩트 타입처럼 굳거나 갈라지지도 않기 때문에 콤팩트 파우더보다 수명이 더 길다. 하지만 세균 오염이 우려되므로 2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마스카라 = 6개월

화장품 수명 중 가장 짧은 것이 마스카라다. 마스카라액은 속눈썹에 바르자마자 빨리 건조되는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공기와 접촉하면 내용물이 쉽게 마른다. 또 속눈썹과 눈가 주위는 의외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피지에 의해 오염되기 쉽다. 게다가 예민한 눈가에 사용하는 것인 만큼 사용 기한을 6개월 이내로 해야 한다. 질감과 사용법이 유사한 아이라이너도 마찬가지로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 스킨.로션 = 1년

밀봉한 상태에서는 3년까지도 별 문제 없지만 일단 개봉했다면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도 개봉한 뒤에는 1년 이내에 사용해야 자외선 차단효과를 볼 수 있다.

 

 

 


 

 



 

 

 

 

# 파운데이션 = 2년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는 오일 프리인지, 리퀴드 타입인지 등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르지만 대체로 2~3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리퀴드 타입은 유통기한에 상관없이 층이 분리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립 제품 = 6개월~2년

유.수분 함량이 높은 립글로스가 립스틱보다 쉽게 상한다. 입술에 직접 대고 바르고, 화장을 덧바르기 위해 뚜껑을 자주 열어 공기 중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기 때문에 오염.손상도도 높다.


 

 

 




 

 

 

# 콤팩트 = 1년

콤팩트 타입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는 내용물에 수분이 적게 함유되어 상할 위험은 낮지만 굳어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콤팩트의 수명은 바로 내용물과 퍼프 표면을 직접 맞닿게 보관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내용물과 퍼프 사이에 필름을 반드시 끼워둬야 한다.



 

 

 



 

 

 

 

이윤미 쎄씨 기자 jadoojad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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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3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분크림의 경우는 보통 개봉후 6개월이라고 보면 된다. 수입 화장품들은 아예 용기에 개봉후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표시가 확실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제품은 제조일자만 있다. -_-;;; 그나마 없는것도 있고..

하늘바람 2006-04-30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조일자도 잘 못아아볼 때 많아요
 
 전출처 : 물만두 >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하는 스릴러 70선>

1. Edgar Allan Poe, The Narrative of Arthur Gordon Pym, 1838  아서 고든 핌의 모험

2. Alexandre Dumas, The Count of Monte Cristo, 1845  몬테크리스토 백작

3. Wilkie Collins, The Woman in White, 1860 The Woman in White
4. H. Rider Haggard, King Soloman’s Mines, 1885

5. Robert Louis Stevenson, 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1886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

6. Oscar Wilde, The Picture of Dorian Gray, 1891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7. Bram Stoker, Dracula,1897  드라큘라

8. Rudyard Kipling, Kim, 1901

9. Joseph Conrad, Heart of Darkness, 1902  암흑의 핵심

10. Sir Arthur Conan Doyle,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1902  바스커빌가의 개

11. Erskine Childers, The Riddle of the Sands, 1903

12. Edgar Rice Burroughs, Tarzan of the Apes, 1912  타잔

13. Marie Belloc Lowndes, The Lodger, 1913

14. John Buchan, The 39 Steps, 1915  39계단

15. Rafael Sabatini, Scaramouche , 1921
16. Richard Connell, “The Most Dangerous Game,” 1924  
17. W. Somerset Maugham, Ashenden, or The Secret Agent, 1928

18. James M. Cain,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1934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

19. Eric Ambler, A Coffin for Dimitrios, 1939  디미트리오스의 관

20. Geoffrey Household, Rogue Male, 1939
21.Helen MacInnes, Above Suspicion, 1941 
22. Cornell Woolrich,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1945
23. Kenneth Fearing, The Big Clock, 1946
24. Graham Greene, The Third Man , 1950  
25. Patricia Highsmith, Strangers on a Train, 1950  낯선 승객
26. Jim Thompson, The Killer Inside Me, 1952
27. Daphne du Maurier, “The Birds,” 1952
28. Hammond Innes, Campbell’s Kingdom, 1952

29. Jack Finney, The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4  바디 스내처

30. Ian Fleming, From Russia with Love, 1957
31. Richard Condon, The Manchurian Candidate, 1959
32. Len Deighton, The Ipcress File, 1962
33. Fletcher Knebel and Charles W. Bailey, Seven Days in May, 1962 

34. John le Carre,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3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35. Alistair MacLean, Ice Station Zebra, 1963 
36. Adam Hall, The Quiller Memorandum, 1965
37. Michael Crichton, The Andromeda Strain, 1969
38. James Dickey, Deliverance, 1970

39. Frederick Forsyth, The Day of the Jackal, 1971  자칼의 날

40. Brian Garfield, Death Wish, 1972
41. David Morrell, First Blood, 1972

42. Trevanian, The Eiger Sanction, 1972  아이거 빙벽

43. Joseph Wambaugh, The Onion Field, 1973

44. Peter Benchley, Jaws, 1974  죠스

45. William Goldman, Marathon Man, 1974
46. James Grady, Six Days of the Condor, 1974
47. Robert Stone, Dog Soldiers, 1974

48. Jack Higgins, The Eagle Has Landed, 1975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49. Clive Cussler, Raise the Titanic!, 1976 타이태닉호를 인양하라

50. Ira Levin, The Boys from Brazil, 1976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51. Anne Rice, Interview with the Vampire, 1976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52. Robin Cook, Coma, 1977 코마

53. Ken Follett, The Eye of the Needle, 1978
54. Stephen King, The Dead Zone, 1979
55. John D. MacDonald, The Green Ripper, 1979

56. Robert Ludlum, The Bourne Identity, 1980 잃어버린 얼굴

57. Eric Van Lustbader, The Ninja, 1980

58. Thomas Harris, Red Dragon 1981  레드 드래건

59. Tom Clancy, The Hunt for Red October,1984 붉은 10월호

60. Dale Brown, Flight of the Old Dog, 1987
61. Nelson DeMille, The Charm School,1988

62. Dean Koontz, Watchers, 1988 와처스

63. Katherine Neville, The Eight, 1988  디 에이트

64. John Grisham, The Firm, 1991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65. James Patterson, Along Came a Spider, 1992  스파이더 게임

66. Stephen Hunter, Point of Impact, 1993
67. Caleb Carr, The Alienist, 1994
68. John Lescroart, The Thirteenth Juror, 1994
69. Tami Hoag, Night Sins, 1995
70. David Baldacci, Absolute Power,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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