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가 세상을 떠나고 한달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저는 이사를 했지요.
거실에 원희 사진을 액자에 넣어 두었어요. 제 지갑에도요..
아직도 새 집이 낯설어 잠을 못자고 있는데, 오늘.. 새 식구를 맞이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름도 지어놨어요. 두희라고.. (원희 동생이라고 생각)
깜장 푸들입니다. 다섯~여섯살 정도 되었구, 유기견입니다.
유기견 카페에서 입양 신청해서 데려오게 되었지요.
일요일에 옵니다.
원래 보리.. 라는 흰 푸들을 입양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보리를 보면 원희가 너무 생각나서 더 힘들거 같아서 두희를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이제 슬슬 해야지요.
두희야, 언니가 아주 많이 사랑해줄게.
두희 사진, 살짝 공개할게요. (솔직히 미견은 아닙니다만 그래서 더 귀여워요~)
두희는, 자궁축농증이 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했고 지금은 거의 다 아물었어요.
구조하신 분에 따르면 주인이 파출소 앞에 묶어 놓고 가버렸다고 하네요.
좀 주눅들고 불쌍한 표정이지요? 그치만 귀여움이 살아있는 표정. 까매서 잘 안보이죠? ㅎㅎ
두희야, 언니랑 같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