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초등 바르다 한자 쓰기 노트 (스프링) 하루 10분 초등 바르다 학습 노트
창의개발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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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한자입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는 한자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꾸준히 읽고 쓰고 하지 않으면

다 까먹는다는 걸 몸소 체험 중입니다. ^^;;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한자는 친숙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한자 동요, 한자 도장, 한자 포스터 등등....

주변 환경은 한자와 많이 익숙하게 해주었습니다.

집에 있는 어린이 한자 사전으로

서로 퀴즈 내며 맞추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자를 많이 익히고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읽고 쓰는 건

어느 정도는 훈련이 들어가야 하죠?^^

큰 아이의 경우 학교에 가서 방과 후 한자를 배우면서

8급 한자 급수를 딴 적이 있습니다.

가장 쉬운 단계이지만,

아이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고 성취감도 맛보았습니다.

눈으로 귀로 익히는 한자가 아니라

본인 것으로 만드는 단계까지 가려면

쓰기 연습이 필수인데요.

그럴 때 딱! 좋은

한자 쓰기 노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한자 급수 시험을 대비할 수 있어서인지

한자 능력 검정시험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도 다음번에 아이가 시험 볼 때는

같이 공부해서 시험 본다고 약속했었거든요.

목표를 어떻게 할지 아이와 상의해봐야겠습니다.^^ ㅎㅎ

한자의 제자 원리

본격적으로 한자 쓰기 연습을 하기 전에

한자가 만들어지는 여섯 가지의 원리를 소개합니다.

<상형>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로, 사물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지사>

존재하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개념을 추상적으로 나타낸 글자입니다.

<형성>

뜻을 나타내는 글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가 합하여 새롭게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회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가 두 개 이상 합하여 새로운 한자를 이루는 방법입니다.

<전주>

한 글자의 뜻을 다른 뜻으로 바꾸어 쓰는 방법으로, 의미가 확대된 경우입니다.

<가차>

고유 글자가 없는 낱말을 표기하기 위해 뜻과는 상관없이 소리만 비슷한 다른 글자를 빌려 쓰는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방과 후에 한자수업을 들을 때

공개수업에 갔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굉장히

공을 들여 설명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급수 한자를 준비하던 친구들이라면 알겠지만,

한자를 익힐 때 쓰는 순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시험에 나올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서 써야

바르고 정확하게 쓸 수 있답니다.^^

한자를 쓰는 순서

▶ 위에서 아래로 씁니다.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씁니다.

▶ 가로획과 세로획이 교차될 때에는 가로획을 먼저 씁니다.

▶ 왼쪽과 오른쪽이 같거나 비슷할 때에는 가운데 획을 먼저 씁니다.

▶ 둘러싼 것은 가장자리부터 씁니다.

▶ 삐침과 파임이 함께 있을 때는 삐침을 먼저 씁니다.

▶ 아래에 있는 획이나 받침은 나중에 씁니다.

▶ 전체 글자의 가운데를 꿰뚫는 획은 가장 나중에 씁니다.

▶ 안을 둘러싼 글자의 경우 글자의 밑은 가장 나중에 씁니다.

▶ 오른쪽 위와 안의 점은 나중에 찍습니다.

8급부터 점차적으로 단계가 올라가면서

쓰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쓸 때 편하도록 스프링으로

제작된 것이 완전 감동입니다!! ^^

처음 보는 한자라 하더라도

획수와 쓰는 순서가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쉽게 따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쓰기 연습을 한 바로 그 한자가

실생활에서는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밑에 작은 글씨로

설명되어 있답니다! ^^

뿐만 아니라, 하루에 쓰는 양이 정해져 있어서

매일매일 계획 세워서 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쓰기 연습을 다~~~마치고 나면

마지막에는 한자 찾기가 있는데요.

한자는 그 무엇보다도 복습에 복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웠던 한자를 찾는 데 도 도움이 되고

쓱~ 훑어보면서 다시 기억하는 데

활용 만점입니다.^^

하루 10분!!

9살. 7살. 이번 겨울 방학 때

바른 한자 쓰기 미션

꼭 완수해보렵니다.^^

창의개발연구회

창의개발연구회는 사물이나 현상을 통해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줄 아는 힘을 키워 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뜻을 함께한 사람들입니다. 창의력은 물론 집중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을 만들고 또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는 과정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삼 깨닫게 하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창의개발연구회는 놀이를 통해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출간도서로는 《하루 10분 뇌자극 퍼즐북》 시리즈, 《틀린 그림 찾기 600》 시리즈, 《이지 드로잉 : 보태니컬》, 《쓰담쓰담 초등국어 - 기초, 심화》, 《쓰담쓰담 초등 한자 - 8급·7급 2, 7급·6급 2, 6급》, 《쓰담쓰담 초등 속담》, 《쓰담쓰담 사자성어》, 《어린이 스도쿠 : 초급, 고급》, 《레벨 업! 초등 구구단, 게임북》, 《하루 10분 초등 바르다 맞춤법 학습 노트》, 《바르다 맞춤법 학습 노트》, 《하루 10분 초등 바르다 영단어 학습 노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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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상식 사전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인공지능의 모든 것
마쓰오 유타카.장병탁 감수, 조 사무소 편집.구성, 신은주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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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공지능.

우리 생활에 굉장히 많이 스며들어 있는 것 같아서 익숙한 것 같지만 세세히 들여다보면

궁금한 게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나 우리 아이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세상은 인공지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으니

함께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네요!!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인공지능의 모든 것'이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

먼저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미래의 생활

1. 깨끗하게 청소해 준다

2. 외국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준다

3. 차가 자율 주행으로 달린다

4. 공부를 가르쳐 준다

5. 요리를 만들어 준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현실화되고 있는 것들이지만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이 모든 것들이 보편화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

제1 장_인공지능의 진실

인공지능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과 탑재하지 않은 로봇

인공지능의 똑똑함은 서로 다르다

기술의 발전이 사람의 생활을 바꾸어 왔다

끝없이 진화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에 대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

중요 키워드 1_'데이터'와 뗄 수 없는 인공지능

1장에서는 인공지능의 개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자 하는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인공지능을 탑재했는지 안 했는지에 따라서 로봇을 비롯한 기계들이

얼마나 우리 삶을

편하게 해주고 있는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해 줍니다.

사실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굉장히 최첨단 로봇에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지만,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세탁기, 오븐,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에 모두 인공지능이 들어가 있다니

아이들이 더 흥미를 느낄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도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을까 와 같은

호기심 가득한 질문거리로 화두를 던지고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서

우리와 함께 갈 직업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2 장_인공지능의 역사

도표로 배우는 인공지능의 발전

인공지능을 탄생시킨 4명의 연구자

컴퓨터를 사용해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찾다

컴퓨터에 지식을 주고 사회에서 활용하려는 시도

데이터와 기계학습으로 문제 해결에 도전하다

컴퓨터만 어려워하는 일이 있다

중요 키워드 2_사회를 편리하게 해 주는 'IoT'

2장에서는 인공지능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사실, 인공지능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궁금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인공지능을 탄생시킨 위대한 인물들도 엿볼 수 있답니다. ^^

컴퓨터를 사용해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찾았다는 부분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컴퓨터가 미로를 푸는 방법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림이 없었다면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

덕분에 어려운 개념도 쉽고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제3 장_갑자기 성장한 인공지능

딥러닝 등장: 인공지능의 새로운 길을 만들다

딥러닝의 정밀도를 높이다

딥러닝으로 인공지능을 똑똑하게 만든다

운전은 맡겨! 자율 주행차의 등장

가정과 공공시설에서 사람과 대화하는 로봇

예술 분야에 도전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에서 새로운 발견을 하는 컴퓨터

외국 사람들과 소통을 돕는 자동 번역

사람과 인공지능이 만들 미래 사회

3장에서는 딥러닝의 등장으로 인해 열린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소개합니다.

단순한 기계학습과 딥러닝의 차이를 알고보니

인공지능이 계속해서 더 똑똑해지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우리 사회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와 있고

도움을 주고 있는 인공지능.

그 중에서 아마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건

자율 주행차의 등장 아닐까요? ㅎㅎ

지금도 운전을 하면서 자율 주행 보조(?)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는데요. ㅎㅎ

책에 나와있듯이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자율주행은

완전한 자율 주행의 레벨 4로 가기 전전 단계인 레벨 2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정말 우리 아이들이 운전을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는

모두가 자율 주행 자동차만 타고다니는

세상이 되어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

인간의 고유영역이라 믿어졌던

창작과 예술 분야까지 인공지능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사회는 앞으로 정말 어떻게 되는걸까...를

한참 생각했었습니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야하는 미래사회.

그에 따른 문제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고민해 봐야 하는 다양한 문제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토론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사회가 더 풍요로워지고

우리 아이들이 맞이할 인공지능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더없이 좋은 책이었습니다.^^

마쓰오 유타카

1997년 도쿄대학교 공학부 전자정보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같은 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부터 산업 기술 종합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고, 2005년부터는 스탠퍼드 대학교 객원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7년부터 도쿄대학교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 특임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전공 분야는 인공지능, 웹 마이닝, 빅 데이터 분석이다. 2014년부터 인공지능 학회에서 윤리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공지능과 딥러닝》, 《인공지능은 그런 일까지 할 수 있나요?》 등이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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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부는 수염과 나 마음 잇는 아이 11
차영아 지음, 이나래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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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치는 밤에 태어난 그대,

태양과 함께 여행을 떠나네.

이제 너의 비밀을 말해 줄게.

너는 말이야, 돌은 말이야, 별이란다.

(정말요? 난 놀랐어.)

반짝반짝 별은 가까이 보면 돌 돌 돌.

(세상에! 난 웃었어.)

『까부는 수염과 나』 p. 15

어쩐지 좀 잘생긴 네모난 돌덩이인 주인공 나.

만 년도 넘게 산에 달라붙어있다가 드디어 세상과 마주하게 되고 어디론가 옮겨집니다.

대성당에 도착한 후,

어떤 조각가가 나에게 구멍을 냅니다.

그 작은 구멍이 왠지 나는 마음에 듭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여러 명의 조각가들이

나를 조각하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와도 조각을 못 할 거라면서

문제 덩어리 취급을 받게 됩니다.

사람들도 이제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고

나를 쓰레기처럼 생각합니다.

점점 쓰레기장이 되어가는 주변에서

한 생쥐를 만나게 됩니다.

태어나면, 그 다음엔 뭘 하는 거야?

『까부는 수염과 나』 p. 31

흔한 생쥐가 아니었습니다.

내 말을 알아듣고 오른쪽 귀 바로 옆에

생쥐 꼬리만 한 긴 수염 한 가닥이 서있는 생쥐였습니다.

"이제 '그거'할 시간이구나 하는 거야."

"그거가 뭔데?"

"그거?...... 그거는 자기가 정하는 거야. 자기 인생이니까."

『까부는 수염과 나』 p. 33

생쥐가 내 몸을 따라 쭈루루루룩 미끄러지며

나의 구멍 속에 쏙 들어가고

나는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생쥐의 이름은 '까부는 수염'.

돌덩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생쥐의 말에

나도 드디어 이름이 생깁니다.

'별'

그래서 나는 오늘 이름 두 개를 알게 됩니다.

내 친구의 이름과 나의 이름.

수다쟁이인 까부는 수염 덕분에

나는 이제 심심하지 않습니다.

보름달 파티도 하고 밤새 춤을 추기도 합니다.

돌덩이인 나는 천년만년 오래 사는 반면

생쥐인 까부는 수염은 삼 년을 살면

장수했다고 합니다.

삼 년하고도 이십칠 일을 산 까부는 수염은

이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잔치를 해달라고 합니다.

나는 돌덩이가 수천 개로 조각난 것처럼

우드득 쑤십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널 보는 게 좋았어.

너는 온몸이 귀인 것처럼

내 이야기를 들어 줘.

난 그때마다 느꼈어.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까부는 수염과 나』 p. 76

돌덩이인 별은 마치 심장이 있는 것처럼

아프기 시작합니다.

외롭고 혼자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목소리가 차갑게 들리는 담쟁이 씨앗이

담쟁이넝쿨이 되어 돌덩이를 감싸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손에 상처투성인 그 사람이 망치와 끌을

들고 나타나 담쟁이 줄기를 훅훅 쳐내고

'유명한 골칫덩어리'인 나를

쓰다듬고 조각하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궁전 앞에 서게 된

나를 보러 사람들이 뭉게뭉게 모여듭니다.

나는 미켈란젤로 덕분에

다비드상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미 이 돌 안에 있었어요.

힘이 넘치는 팔과 다리, 용감한 눈과 사려 깊은 귀, 따뜻한 심장까지

모두 다 이 돌 속에 있었죠.

난 그저 다비드가 아닌 것만을

깎아 냈을 뿐입니다.

『까부는 수염과 나』 p. 94




생쥐인 까부는 수염과 돌덩이인 별의 이야기.

둘의 우정이야기로만 표현하기에는

가슴 벅차고 울컥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돌덩이인 주인공이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켜는 순간 저희 아이들이 이 세상에

태어났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돌덩이지만 저 멀리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같다는

엄마의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자기 인생이니까 자기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더 이해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거든요.

어디까지나 본인들의 인생이니까요.ㅎㅎ

혼자 사는 인생이 아니다 보니

어떤 인연을 만나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며

자신의 '가치'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켈란젤로를 만나 그냥 돌덩이가 아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각상으로 다시 태어난 것처럼 저희 아이들도 같지 않을까요?

누군가에게는 돌처럼 보여도 반짝이는 별이라 얘기해 주면 아이들은

별이라 믿고 자랄 테니까요.

차영아_지음

이랬던 거예요. 동화의 첫 줄을 쓰자 바람이 불었어요. 기분 좋은 바람. 그래서 나는 얼른 일어나 춤을 췄어요. 막 내 맘대로, 후추루추추.

TV보다, 만화보다, 딸기빙수보다, 애인보다 동화를 쓰는 게 더 좋아요.

어린이 여러분 덕분에 저의 두 번째 동화책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꼭 어린이 여러분에게 은혜 갚는 까치가 될 거예요. 어마어마 무진장 재밌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SBS, EBS 방송 작가로 활동했고, 동화집 『쿵푸 아니고 똥푸』로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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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처음 쓰는 날 사회탐구 그림책 8
이브티하즈 무하마드.S. K. 알리 지음, 하템 알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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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적인 통계로 보자면

우리나라도 분명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고

다양한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 부분도 어디까지나 비교적 친숙한 국가에 대한

인식이라고 보입니다.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 캐나다에서 잠시

머물렀던 적이 있었는데요.

인종의 모자이크라 불리는 도시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문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중에서 가장 낯설었던 게

이슬람문화였을 것입니다.

'히잡'이라는 것도 몰랐고,

왜 써야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으니까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많이 하다보니

무엇보다도 그들의 '신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존중해주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타인에 대한,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을

자연스럽게 키워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한국사회의 특성상 쉽지 않은 일입니다. ^^

아이들과 처음 이책을 읽으면서 '히잡'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 까를 한참을 고민했지만,

오히려 아이들은 굉장히 예쁜 스카프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느끼는 듯 했습니다.

오히려 외적인 것 보다는 이야기에 더 집중했죠.

그래서 저도 종교나 인권문제는 차치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문화를 서로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아시야와 파이자자매는

학교에 처음 가는 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아시야 언니가 히잡을 처음 쓰는 날이

다가오게 된건데요.

예쁜 히잡을 같이 고르고 학교가는 날도

너무 설렙니다.

동생 파이자는 언니의 히잡이

햇빛 눈부신 날의 하늘 같다고 표현합니다.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게 느껴져요.

기대와 설렘과는 다르게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이

히잡을 보고 수군거리거나 놀립니다.

이런 상황을 예견했던 엄마이기에

자매에게 혹시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개의치 말라고 말해두었습니다.

마음에 담아 둘 말이 아니라고...

그런 말들은 그 말을 한 사람들 몫일 뿐이라고..

그래서인지 자매는 좀 더 씩씩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듯 하네요.

보통의 날과 똑같이 미소 짓고

더 강한 모습으로 자매는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스스로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들도 알게 될 거래요.

히잡을 처음 쓰는 날





세계화가 된다는 건,

우리가 세계로 나아가면서 국가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하나의 국가가 되어간다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로 나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출신국가나

배경에 대해서 더 엄격해지고 편견에 휩싸이는 순간이 온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는 아이들과 생소한 이슬람문화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이야기할 기회가 오겠지만,

지금은 자신의 문화를 스스로 존중하고 지키는 가치가 굉장히 소중하다는 걸 알게 해준 계기라면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1985년 미국의 이슬람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13세부터 펜싱을 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 사상 최초로 히잡을 쓴 채 출전하여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을 땄다. 사회운동가, 강연자, 기업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자서전 『자랑스러운』을 펴냈으며, 완구업체 '마텔'에선 그녀를 모델로 히잡을 쓴 바비인형을 출시했다.

S. K. 알리

캐나다 토론토에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무슬림 문화와 삶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이다. 그림책 『히잡을 처음 쓰는 날』의 자매처럼 언니와 함께 매년 개학 전날까지 가장 자랑스러운 색깔의 히잡을 찾아 선택하곤 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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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 야단치지 않아도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
하라사카 이치로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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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남자아이답다.

여자아이답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말들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딸 같은 아들과 아들 같은 딸을

키우고 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남자아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엉뚱하고 이해하기 어려워서

마음을 알고 싶은 아이를 더 헤아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엄마들끼리 얘기하다 보면,

아무리 얌전한 아들이라도 딸에 비하면

체력이 장난이 아니며

확실히 아들 키우기가 좀 더 힘이 든다고 얘기합니다.

아니면, 첫째가 순하면 둘째가 힘들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고 말이죠.

앞서 말했듯이, 저의 경우 아들보다는 딸이

훨씬 키우기 힘든 것 같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같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읽는 게

더 복잡하고 어려웠던 것 같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책을 읽으면서

저희 딸을 더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꼭 '남자아이' 맞춤이 아니라

그냥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는데

가이드가 될 수 있는 고마운 책입니다.^^

왜 딸보다 아들 키우기가 힘든 것인지

남자아이의 10가지 특징을 먼저

짚어보고 시작합니다.

1. 무엇이든 움직이는 게 좋다.

움직이는 것에 끌린다.

2. 모험적인 것을 좋아한다.

3. 자기 손으로 물건을 들어 옮기거나

소리 내는 것을 좋아한다.

4. 무엇이든 만져서 확인하고 싶어 한다.

구조나 원리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5.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 나중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6. 강한 것이 좋다. 자신이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

7. 거칠고 파괴적인 것을 좋아한다.

8. 장난치는 것, 품위 없는 것을 좋아한다.

9. 더러운 걸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경 쓰지 않는다.

10. 혼자서도 집중해서 잘 논다.

오타쿠 경향이 있다.

일단 아들도 남자죠.

키우는 엄마는 여자고..

그러다 보니 남자와 여자의 행동이나 사고방식, 가치관의 차이에서

이 모든 어려움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더 나아가서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훈육이란 사전에 나오는 것처럼 '가르치는 것'이지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p. 40

훈육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평소의 톤으로

계속 말하다 보면 1년 뒤에는 분명히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죠.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고 훈육을 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화가 나는 순간이 정말 많습니다.

가끔은 정말 후회될 정도로 화를 내기도 하죠.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고 여러 육아서에서

배우지만 정말 화가 날 때는

순간적으로 감정이 들어가게 된다는 걸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자신이 감정적이 되어서 야단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너무나 간단하다.

'아이를 안은 상태로 야단칠 수 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이때 대답이 'YES'라면 이성적,

'NO'라면 감정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p. 75

모든 아이들이 그러하듯,

저희 아이들도 유독 엄마 품을 좋아합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지칠 때면 엄마 품..

종이접기가 안돼서 짜증 날 때도 엄마 품...

졸릴 때는 당연히 엄마 품...ㅎ

너무나 예쁜 아이들인데도 사실 제가 화가

날 때는 안아주면서 화내는 게 쉽지 않은데

감정을 배제하는 방법이 안고 야단치는 거라고 하니 바로 실천에 돌입했습니다. ^^

말투는 단호하지만 두 손을 잡거나

안아주고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야단맞고 있지만 엄마에게서 느껴지는

애정은 그대로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하루에 30번, 10살까지 10만 번, 억지웃음이 없는 어린 시절에 그만큼 웃었다는 건 어린 시절에 기쁜 일, 즐거운 일이 10만 번이나 있었다는 뜻이다. 그런 아이는 반드시

바르게 자란다.

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p. 87

아이들 키우면서 항상 밤에 잘 때 저 혼자 생각하던 것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이 해맑게 진심으로 웃고 행복했던 순간을 내가 만들어주었던가.

어떤 책을 얼마나 어떻게 읽었는가 보다

'찐'웃음의 순간을 떠올리며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그다음 날도

아이의 웃음에 맞춰 생활하기 때문이죠.

책에 나온 것처럼 그 웃음이 쌓여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기를 소망합니다.^^

사실 엄마들이 바뀔 필요는 있다. 그렇다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대하는 방식을 아주 조금만 바꾸라는 것이다. 엄마가 5%만 바뀌어도 아이는 50% 달라진다. 이렇게 되면 거짓말처럼 육아가 편해진다.

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p. 91

아이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하죠.

엄마의 표정이 조금만 바뀌어도 아이들이 울고 웃고 하는 것처럼

엄마의 행동이 조금만 바뀌어도

엄마의 생각이 조금만 변해도

아이들에게 더 큰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을 선택한 이상 이걸 고르길 잘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동안 살아오며 당신이 한 모든 선택은 항상 전부 정답이었다.

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p. 173

이 글귀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을 가장 사랑하는 건

바로 엄마일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했던 순간순간

수많은 선택들을 두고

머리 아프게 고민하는 것도 엄마입니다.

사소한 것도 엄마 탓으로 돌리게 되는

우리 엄마들에게 위로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

전부 정답은 아니었을지언정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ㅎㅎ

아이를 키우면서

놓쳐도 되는 순간이란 없다.

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p. 187

오늘도 육아서를 덮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단언컨대, '육아'는 쉽지 않죠.

그럴 때마다 엄마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처음 아이를 만났을 때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좀 더 너그럽게

아이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지은이_하라사카 이치로

간사이대학 사회학부 졸업 후 당시로서는 드물게 남자 어린이집 교사가 되었다. 20년 넘게 어린이집에 근무하며 어떤 아이라도 금세 웃게 만드는 독특한 보육을 펼쳐 각종 미디어에 '슈퍼 보육교사'로 알려졌다. 현재 자녀교육 컨설턴트로 강연과 강좌, 집필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육아'를 목표로 부모들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2남 1녀의 아빠이자 간사이 어린이 연구소 소장, 일본 웃음 학회 이사, 간사이 국제대학 교육학부 강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이해하기 쉬운 남자아이 육아>, <말 걸기 하나로 아이가 달라진다> 등이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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