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꾸는 착한 특허 이야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김연희 지음, 성영택.송영훈 그림, 한태현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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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 익숙해진 삶을 살고 있고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이제는 더 이상 ‘돈’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게 힘들어진 사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돈’ 때문에 라는 말로 덮어버리기엔 인간의 너무나 추악한 민낯을 보여주는 뉴스가 많다보니 아이들에게 ‘돈’의 진정한 가치나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설명하는 게 참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세계를 바꾸는 착한 특허 이야기’는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과감히 포기하고 그렇다고 ‘명예’도 아닌 더 큰 의미의 ‘인류애’를 택한 과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총 10명의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들어있고, 아이들과 책으로 많이 접했던 벤저민 프랭클린이나 마리 퀴리 같은 분도 있었지만,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조너스 소크, 

월드 와이드 웹을 개발한 팀 버너스리, 

안전벨트를 만든 볼보와 닐스 볼린, 

교류 전기를 개발한 니콜라 테슬라 등 아이들 위인전집에서 보지 못했지만 일상생활에서 너무 유용하게 쓰고 있는 것들을 개발한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의 전기형식이 아닌 일생의 하이라이트부분만 보여주는 위인전 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한 과학자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소개문구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그 과학자의 나라도 세계지도로 나와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볼 때 지도에서 이 과학자의 나라가 우리나라와 얼마나 멀고 가까운지도 꼭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또 하단에 ‘초등 교과 연계’라고 해서 이 내용이 교과서에 언제 어느 부분에서 배우는지도 나오는데 학교공부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좀 더 알아볼까요?’ 코너가 있는데 심층적인 과학적인 원리나 역사가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더라도 엄마가 먼저 보고 쉽게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자신들의 분야는 다르지만 사람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특허까지 포기한 착한 과학자들.

에피소드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항상 그 속에서는 반대세력이 있었습니다.

특허를 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변지인들.

그 발명과 연구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단정짓고 깎아내리던 시기와 질투로 얼룩진 라이벌들.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10명의 과학자들은 착한 특허로 정말 세상을 바꾸게 된 것을 보고 진한 감동이 밀려올 뿐더러 존경심이 드는데요.

아이들 마음속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던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지막에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시리즈가 있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착한 똥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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