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여자가 좋다. 야한 여자한테서는 활기와 건강함, 질긴 생명력이 느껴진다. 밀롱가엔 야한 여자들이 한둘이 아니고 심지어 그런 여자들이 얇은 저지 드레스 한 장만 걸치고 탐스런 엉덩이를 우아하게 휘두르며 춤까지 추는데, 그 광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아있음을, 막 잡은 황금빛 잉어처럼 팔닥팔닥 살아있음을 두 눈으로 확신하게 된다. 결혼을 했어도, 아이를 낳아도, 할머니가 되어서도 야하고 싶다 나도. 이 중에 하나로서. 육체와 정신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