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어 - 김나영이 썼습니다
김나영 지음 / 포북(for book)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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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성실하게 썼다마는 하 참 읽을꺼리 없는 책인데 어쩌다 끝까지 읽게 된다. '띨하게 말하지만 띨띨하지만은 않은' 김나영의 매력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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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 (유후인.벳푸.나가사키.기타큐슈 포함 17개 핵심 지역 올가이드) - 2017-2018 최신판, 테마&코스 분리형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전상현.두경아 지음 / 길벗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겉표지를 뜯으면 테마북과 코스북 두 권으로 나뉜다. 실제로 열심히 보게 되는 것은 코스북인데(이게 좀 더 얇음) 따로따로 팔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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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서울시지도 행정 (한글표기) - 110-SE-PL
나우맵 편집부 엮음, (주)나우맵소프트 그림 / 나우맵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이 넓은 곳을 뒤져보면 어떻게든 나 살 데도 있겠지. 신문 활짝 펼쳐놓았을 때의 1.5배 정도 된다. 네 귀퉁이 끝에는 각각 부천, 일산, 위례, 별내까지 나옴. 지도가 담겨있던 통은 반으로 잘라서 부츠 심지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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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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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하나 뿐인 지구> ‘물건 다이어트‘ 편을 보고 저자를 알게 되어 이 책까지 읽어봤다. 읽고서 나 역시 큰 영향을 받아 알라딘 중고매장에 캐리어 2번 끌고가 안 보는 책 내다 파는 것을 시작으로 옷장, 창고, 냉장고까지 일거에 대청소를 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안에 물건이 넘쳐나는 현실이다. 다른 건 별 미련이 없는데 화장품, 옷, 책 만큼은 어떤 이유라도 달아 끝내 저장을 하고야 마는 걸 보면 나의 궁극의 허영과 향락의 방향을 알 수가 있다. 비록 이 책 한 권 읽고 미니멀리스트가 되지는 못할 지라도 적어도 한 번 쯤 집안 대청소는 하게 된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할 만 하다. 아래는 책에서 발췌한 대목들. 역시 책에 관한 내용이 관심을 끈다.

 

*

 

"물건의 쓰임새보다 자신의 가치를 알리려는 목적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물건이 너무 많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물건을 자신의 내면을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으면 물건은 점점 늘어만 간다. 물건이 많아질수록 내면을 쉽게 알릴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그럴 수록 물건은 자신의 가치를 알리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 자체로 둔갑해버리기 때문이다. 즉, 물건이 자기 자신이 된다. 물건이 곧 ‘나’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물건은 한층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본래 기능으로 사용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도 아닌 물건은 서서히 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건 = 나’이므로 ‘물건을 늘리는 일 = 나를 늘리는 일’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사들인 물건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막대한 에너지와 시간을 소비한다. 물건 자체가 자신의 가치, 나아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건을 사서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되는 것이다."

"나는 거실 복도의 한쪽 벽면을 전부 책장으로 메우고 그 안에 책을 가득 채워 넣었다. 책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정작 제대로 읽은 것은 별로 없다. 읽은 책조차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날 뿐이다. 대학 시절에는 현대사상 등 일단 어려워 보이는 책을 골랐고, 20세기 최고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장편소설들도 열심히 사 모았으나 읽지 않고 훌훌 넘겨보기만 한 것도 많다. 몇 년이나 방치해두었기 때문에 책을 사 모으는 취미라고 할 수도 없었다.

내가 읽은 책을 버리지 못하거나 읽을 예정도 없는 책을 계속 쌓아둔 이유를 지금은 확실히 안다. 나는 책장을 통해 나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이 정도로 많은 책을 읽었어요. 책장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모든 분야에 폭넓은 관심이 있고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이죠. 이렇게나 많이 갖고 있으니까요. 이해하지 못할망정 어려운 책도 읽고 있다니까요. 나는 특별난 것 없이 평범하고 말도 별로 없는 편이지만 내면에는 이만큼 풍부한 지식이 들어 있어요. 나는 지적이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에요.’

읽은 책을 유익하게 사용하지 못하면서도 책을 계속 늘려갔다. 나는 나의 가치를 책장에 진열된 책의 분량으로 드러내려고 했고, 마침내는 읽지도 않은 책을 나 자신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책은 내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다. DVD, CD도 마찬가지다. 나는 앤티크 소품이나 화려한 식기, 비싼 카메라로 내 가치를 알리려고 했던 것이다.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쓰지 않으면서 말이다."

"아마도 나처럼 갖고 있는 물건을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람은 좋아하는 물건을 좀처럼 버리지 못한다. 그렇게 소중한 물건을 버리는 건 자신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 좋아하기에 자신의 일부로 여겨지는 물건. 그런 물건을 버리는 일은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자기 인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이기도 하다."

"‘언젠가’라는 미래에 필요한 물건과 ‘예전에’라는 과거에 필요했던 물건을 버려라. 그러면 현재만이 남는다. 물건을 버림으로써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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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후쿠오카 - 유후인.벳푸.다자이후, Issue No.01, 2018 개정판 트립풀 Tripful 1
안혜연 지음 / 이지앤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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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갈 수가 없어서 여행안내서를 본다. 아니다, 여행을 안 가려고 보는 게 여행안내서인가. 읽다보면 굳이 나까지 또 나설 필요가 있을까 싶도록 안내가 완벽하다고. 가장 아름다운 그림은 침대에 누워서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서는 꿈꾸는, 그러나 결코 그리지 않은 그림이라고 고흐가 그랬듯이- 여행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그런 용도로 이 책을 추천한다. 현지 숙소에서 다음날 일정 짜기 위해 펼쳐들기보다 내 방 침대에서 편안히 뒹굴며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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