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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결혼은 안 해도 집은 사라 - 여자의 인생을 책임지는 똑똑한 내집마련 다이어리
천명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8월
평점 :
저자는 내집마련이 인생에서 평생 재태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쇼핑이니만큼 집에 대한 공부와 투자 가치 분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갈아타기'를 하면서 이사로 인한 부대비용을 허비하지 말고, 대출이 부담되더라도 한 번에 알짜배기 주택을 질러버리는 게 낫다고. 한 번 둥지를 튼 동네는 여간해선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하면서, 한 번 지를 때 과욕을 부려서라도 좋은 동네, 전망 있는 동네로 가라고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집마련 할 때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사항이 이렇게나 많다: 입지, 지형, 안전성, 병원과 문화시설 및 쇼핑센터, 운동시설, 전철역 등과의 인접성, 용적률, 건폐율, 로열동, 로열층, 층간 소음, 세대수, 동간 간격과 동 배치, 개발호재, 난방방식, 조망권, 향(남향보다 남동향이 좋다고), 출퇴근시간, 건축년도, 대단지인지의 여부, 아파트 브랜드, 유해환경이 있는지의 여부, 교육수준, 생활수준, 녹지공간, 편의시설, 개수대 등 내부 인테리어 시설, 이웃의 인상, 아파트 주변의 분위기, 매도자의 매도 이유, 매도자의 주택 만족도, 중개사의 견해 등등.
이 모든 요소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진 후 나에게 맞는 최적의 아파트(이 책에서는 하방경직성 때문에 내집마련을 반드시 '아파트'로 하라고 못을 박고 있다)를 골라내어 전세를 끼든 대출(가진 돈의 40%정도까지가 적당)을 끼든 깜냥껏 궁리해서 과감히 질러버리라는 게 이 책의 요지라면 요지다. 이 책 마지막 챕터에 나오는 집 계약과 이사 및 인테리어 시공과 관련한 유의사항은 실전(?)에 돌입했을 때 다시 한번 정독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