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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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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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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유명할수록 거부하는 못된 성격인데 얼핏 들은 스포일러에 바로 이북으로 읽어 버렸어요.
우리가 너무나 쉅게 폭력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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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산에 옹달샘이 있어요 자연은 가깝다 3
김성호 글, 이승원 그림 / 비룡소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는 얼마나 이쁘던가요.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먹고 사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먹고 사나요..."

어눌한 발음이지만 
그래서 더 지저귀는 아기새 같아 계속 듣고싶지요.


「자연은 가깝다」시리즈 세 번째의 책은 옹달샘이 주인공인 듯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토끼, 고라니 특히 새들에게 푹 빠져버리게 되는 세밀화책이네요.



책 면지부터 벌써 새가 날아듭니다.









옹달샘은 신기해요.

겨울을 포함한 일 년 내내 
여름엔 차갑고 겨울엔 따뜻한 물이 솟아요.


옹달샘은 바빠요.

멧토끼와 점박이 새끼 고라니, 새들까지 
계절을 막론하고 번갈아 찾아드는 동물들 때문에요.



(가로로 보던 책을 세로로 보는 장면은 늘 감탄하게 된다)

그 중의 단골손님은 새들이에요.

쮸잉 쮸잉 검은머리방울새
지지피유 치이 치이 시치삐 츠츠삐이 박새, 진박새, 쇠박새
쓰쓰 삐이 삐이 삐이 곤줄박이
찌이 찌이 동박새
꾜로 꾜로 꾜로로 흰배지빠귀
치칫 치칫 노랑턱멧새
치이치카 삐요로로 유리딱새
삣 삣 삐요 삐이요 직박구리

차례 차례 순서를 지키며 물도 마시고 목욕을 해요.

목도 축이고 깨끗해진 새들은 신이 나 합창을 하네요.


 


도심에 집이 있다고 해서 실망마세요.


집 근처 숲 가장자리에 작은 옹달샘만 만들어 주면 

여러 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새소리를 잘 담아내신 김성호 작가님 처럼요.




책에 등장한 새들의 목록을 보며 

아이들은 "나 얘!" 하면서 고르기 시작하네요.


단연 인기는 동박새 였어요.

 

요즘에는 조금만 걸어가면 어디든 둘레길이 있고 

더불어 자연도 쉽게 느낄 수 있지요.


이 책을 보는 동안도 마치 그 자연 안에 새들과 함께 있는 듯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었어요.

 


다음 시리즈에는 어떤 식물과 동물이 등장할지 벌써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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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5 - 유령의 섬 내 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5
섀넌 길리건 지음, 신수진 옮김, 키스 뉴톤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어릴 때는 나름 선별하여 

(어쩌면 엄마 취향으로) 좋~은 그림책을 접해주고자 노력하지만, 

초등학생이 되니 엄마의 추천과 달리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좋은 그림책, 책이란 뭘까.


세상에 절대 읽어야 할 책 따위는 없다고 믿듯이

어떠한 책이든 

읽는 이가 얻는 게 있다면 그게 좋은 책 아닐까.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책에서 관심이 멀어지지 않게,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기기에

그런 면에서 <골라맨 시리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내 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무얼 고르는 걸까?  (참 이름도 기발하게 잘 짓는다)


궁금해하며 책을 펼치면 

목이 없는 선장이 내 목 내놔~ 하는 그림이 있고, 

어떻게 책을 보는건지 '이것부터 꼭 읽기!' 가 있다. 


여름, 방학, 

시기에 딱 맞는 책 선택.


책을 가만히 보면 '너' 즉 '독자' 가 주인공이다. 

그 상상력을 깨지 않으려는건지 '너' 의 얼굴은 보여주지 않는다. (갈색 머리 남자아이)



"하하하. 유령이 있다고?  너희 둘 다 지금 장난치는 거지?"


큰소리 떵떵 쳤다가 공동묘지에 가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까짓것, 가보지 뭐!" 

큰소리는 쳤지만 가슴이 두근두근. 


너의 첫 번째 선택을 할 때이다.




공동묘지를 선택한 아이, 

나무 덤불 뒤에서 웬 웃음소리가 들리고 


너의 두 번째 선택은 웃음소리 무시하고 공동묘지로 곧장 가기.



그런데, 친구들이 놀래 주려는 게 분명한 유령이 지나가고


나도 가만 있을 수 없지, 친구들을 놀래 주자며 다음을 고른다.




으윽! 놀래 주려다가 함정에 빠져버린 너. 


내 생각대로 유령은 없어!, 

이렇게 아이는 자신만만하게 한 번의 모험을 끝낸다.



이 책의 결말은 모두 9가지.


흥미진진하기도

급히 끝맺느라 어른이 보기에 어이없거나 시시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모험을 떠날 수 있어 아이들은 찾는 것 같다.



작가의 프로필을 보니 게임 기획자이기도 하단다.

그래서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썼나?  


그럼, 다음 모험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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