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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평점 :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라고 맨날 떠들어 대는 전일이의 그 유명하신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가 나오는 네번째 장편소설... 나오려면 다 나와주란 말이야..중간에 안나오고 그러지만 않았으면 좋겠네... 특이하게도 멋들어지지 않은 병풍같은 긴다이치...원츄...
음 독서 완료... 다 읽은 느낌은 전에 옥문도 읽었을 때와 비슷하다...
아주 막 재미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말해서 재미없는것도 아니다...하도 텐도 아라타나 기리노 나츠오 또는 미야베 미유키의 현실적인 글들만 보다가 봐서 그런지 약간 시시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안 읽었다면 후회하리란건 알고 있다.
음 한마디로 하자면 심심하게 재미있다 ...음식으로 친다면 소스가 많이 들어간걸 싫어하는 나에게 딱 맞는다고 하겠다...
게다가 그게 심심치 않게 웃겨준다..긴다이치 코스케나....주인공이 시도때도 없이 말하는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수없다..지옥같았다...몸서리치게 무서운 광경이었다." 라는 말들... 하긴 그 일을 직접 당했다면 그리 표현 할 수도 있겠지만 글로 표현되고 또 수위가 생각 보다 높지 않아서 약간 그런 말이 나올 때 마다 실소가 나오는건 나 하나 뿐이려나?하긴 요즘 책들이 자극적인 것들이 많아져서 거기에 너무 단련이 되어 버렸나부다...
혼징 살인 사건을 읽고 분위기에 너무 심취해 옥문도를 읽어 줬고 그 다음 팔묘촌을 읽어줬다... 그 다음으로 악마의 공놀이 노래가 근간이라니 기다려 지지 않을 수없잖아...
그닥 재미있다는 서평같이 쓰지 않게 되었지만 뭐랄까 사람을 계속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요꼬미조 세이시의 소설들..한번 읽으면 그냥 쭉 가는거라니까...악마의 공놀이 느래가 얼른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앞에도 말했지만 긴다이치 코스케의 매력은 정말 특이하다... 어리버리한 더벅머리에 맨날 손으로 머리를 벅벅 긁어대는 시원치 않아 보이는 그에게 점점 빠지는 나를 느낀다..ㅋㅋㅋ 이건 읽어 본 사람많이 느낄수 있는 그의 매력 아닐까? 잘난척도 못하고 어리버리 귀여운 하지만 끝에 딱 내어 놓는 것을 보면 "이자식 만만히 볼게 아니잖아?"하고 띵 하게 만드는 그는 너무너무 멋있어 준다...ㅋㅎㅎ
쓰다보니 아직 줄거리도 안적었군...팔묘촌이란 곳이 있다..이름이 왜 이따구 냐고? 옛날 이마을에 전쟁에서 지고 다음을 기약하며 쫏겨온 8명의 무사가 있었다.그들은 군자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을 빼앗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죽여버린다.하지만 그들의 군자금은 찻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무사들의 저주인지 사람들인 하나둘 죽어간다. 그래서 그들은 여덟무사를 위해 사당을 만들고 제를 지내며 팔묘촌이라 불리게 된겄이다.
그런데 그 후 그 마을의 지주중 한명이 미쳐 날뛰며 마을 사람들을 난도질 하고 사라진다. 사람들은 무사들의 저주가 시작 되었다며 무서워 하는데 그 마을로 이 소설의 화자인 '나'가 대를 잇기위해 들어가게 된다. 그 때부터 팔묘촌에는 다시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연쇄 살인의 시작...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재미있어 주신다..복잡하고 어려운 책 읽다가 환기 시키기에도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