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게임
리차드 코넬 지음, 공지은 옮김 / 인간희극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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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접해 본듯한 이 이야기... 

이 책이 원작 이련가... 굉장힌 유명한 책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많은 책이나 게임의 원작이 되었을 수도...영화 였던 것 같기도 하고... 

원서가 뒤에 붙어 있는 구성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소설 내용이 적었다.  

하지만 중등 생 레벨에 맞는 영어 문장으로 구성 되어있어 영어 실력 테스트 해보기 좋은 문장이라고 마지막 장엔 단어 집도 달려있어 재미도 있고 영어 학습도 할 수있는 좋은 텍스트가 될 것같다. 

주인공은 친구와 사냥 여행을 떠나러 요트에 올라타 있다. 한 섬을 지나며 섬에 대한 으스스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친구. 이섬에서 배들이 많이 좌초되며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다는 이야기. 

그 후로도 주절 주절 사냥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는 사냥감이 되는 기분은 어떨 것인가.표범이나 재규어는 쫒기면서 얼마나 괴로울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주인공 남자는 (아 너무 짧아서 주인고 이름 외우지도 못했다) 사냥감은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얘기한다. 그냥 본능 적으로 피하는 것일 뿐 이라고... 

그러다 남자는 실수로 배에서 떨어져 섬으로 헤엄쳐 가고  섬에 살고 있는 부유한 군인에게 구조당한다. 

저녁 식사 시간에 그는 주인공에게 자신은 이제 동물 사냥에 지쳐 새로운 사냥감을 찾았다고 함께 하자는 제의를 한다. 

마지막의 사냥 장면이 굉장히 스펙타클 하고 마치 눈 앞에서 벌어지는 듯 흥미로웠다. 조금 짧은 건 아쉬웠지만 원서로 한번 번역본으로 한번 읽어본다면 또 색다른 느낌이 들 듯하다. 

단어집 달려있는것도 맘에 들고... 

어디선가 언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 였으나 흥미로운 것은 흥미로운 것... 

재미있게 읽을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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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린 - 닐 게이먼이 어린이를 위해 쓴 공포판타지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20
닐 게이먼 지음, 데이브 맥킨 그림, 노진선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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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로 한 반쯤 읽었던가... 

사내 도서에 떡하니 번역본이 나와있으니 그냥 후딱 읽고 싶은 마음이 절절해서 그냥 집어 들었다. 

역시 원서와는 비교가 안되는 속도감;;; 이런... 

영화로도 개봉되어 많은 인기를 얻은 코랄린은 '스타 더스트'로 유명한 닐게이먼의 어린이 소설이다. 원작은 꽤 표지가 어둡고 예쁜데..표지 OTL... 아무리 영화로 개봉 했기로서니 이게 뭐니 

게다가 판형은 어떻고...활자가 커지긴 했지만 너무 크게 만들어져서 읽기가 불편하다. 적당히 크게 만들어도 될것을... 

일단 표지 요상하게 만든건 그냥 넘어가지 어쩌겠나.내가 만든것도 아니고. 

소설속에는 미국 소설속에서 흔히 볼 수있는 한 가정이 비춰진다. 특히 미국 소설 읽으면 혹은 미국 영화를 보면 이런 가정이 많이 등장하는데 아직은 우리나라에 조금 생소하게 느껴 질 수있으나 그 전철을 똑같이 밟아 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언젠간 이런 모습이 전 혀 낯설지 않을 수있겠다. 

엄마,아빠는 맞벌이를 하시며 코랄린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각자 자기일로만 바쁘다. 엄마는 매일 인스턴트 식품,간단한 조리음식 ,냉동식품을 선사하고 어쩌다 아빠가 음식을 만들면 손을 댈 수조차없다. 

아무리 심심하다고 말해도 등을 돌리고 "재미있는 것을 찾아보렴.아빤 (혹은 엄만) 바빠."라고 말한다. 

새로 이사온 커다란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코랄린은 언제나 혼자 논다. 

혼자 정원을 탐색하고 혼자 아래층의 할머니들에게 놀러가고 혼자 윗층의 약간 요상한 쥐를 키우는 할아버지를 만나고 혼자 예쁘고 신비한 검은 고양이도 만난다. 

그리고 혼자 비밀스러운 문을 비밀스러운 세계를 발견한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자 또다른 코랄린의 집이 존재한다. 코랄린의 방도 거실도 엄마 ,아빠도 모두 같다. 모두 같지만 또한 모두 틀리다. 조금 씩 틀리다. 

이 세계의 엄마,아빠는 너무 친절하고 코랄린에게만 신경을 쓰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고 재미있는 장난감을 안겨준다. 손톱이 아주 길고 눈이 단추로 되있는 것만 빼면 이상할것이 전혀없다.( 그것이 가장 이상하긴 하지만...) 

처음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미있는 장난감에 기분이 좋아진 코랄린 이지만... 

점점 이 세계에 위화감이 든다. 정원 너머로는 아무리 걸어도 나갈 수가 없다. 안개에 쌓여 돌아보면 다시 제자리... 

게다가 새로운 엄마,아빠는 코랄린을 현실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할 작정인듯하다...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에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갔다. 아이들 소설이지만 꽤 재미있다. 

책을 읽고 나니 영화가 더욱 궁금해 지는데?  

영화가 아마 막이 내렸을 텐데... 별점 하나 뺀건 표지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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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샤오루 궈 지음, 변용란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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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의 중국인 아가씨가 영어를 배우겠다는 생각하나로 영국으로 건너가 일년여 머무르면서 사랑을 하고 그 나라의 말을 배우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그녀의 일년여 동안의 일기 같은 이책은 책 설명 만으로도 나를 사로 잡았다. 

그리고 책의 첫머리 어색한 영어를 쓰는 그녀는 영국에 도착하자 외롭고 또 외롭고 무섭고 힘들다. 영어를 잘 하지못하고 중국인으로의 습관이 배어있는 그녀는 먼 타국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참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아니 아는 사람이라고는 한명도 없는 타국에 거기에다가 그나라 말도 잘 하지못한다. 수업도 아직은 어렵기만하다. 선생님에게는 매일 지적을 받는다. 영국은 신사의 나라 라지만 돈이 많지 않은 이 중국인 여성이 살아야만 하는 집은 신사의 나라.깔끔한 영국과는 거리가 멀다. 괴리감을 느끼는 그녀. 

그녀의 고군분투를 보며 같이 공감도 하고 화도 나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던 그녀가 남자를 만난다. 그를 만나고 그녀는 변한다. 그 전처럼 영어에 대해 고립감에 대해 고민 하긴 하지만 그것보다 그녀는 그에게 집착한다. 사랑이라고? 그럴수도 ...그러나 내눈엔 아무것도 믿을 수없는 아니 믿을 것이 없는 그녀가 자꾸 그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 보였다. 

'나는 그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 그가 없으면 난 아무도 없다.' 라는 말들을 보다 보면 ... 

후반 부 부터는 그런 느낌 밖에 받을 수가 없었다. 초반부의 공감은 저 안드로메다로 사라져 버리고...  부담을 느끼는 그에게 매달리고 소리지르고 괴로워하는 그녀의 모습... 

이것이 자아성찰을 하는 것이라고?글쎄..... 

Z가 신앙처럼 신봉하며 매 주제에 등장하는 마오쩌둥에 대한 열광적이고 절대적인 사랑도 슬쩍 거슬리고;;; 

나중에 많은 것을 보라는 그의 배려로 다른 나라로의 여행을 떠났을 때도 풍광이나 좋은 것을 보려는 의도보다는 무조건 '그'  '그에게 돌아가고싶다.' '여긴 싫다'식의 나열... 

그냥 나는 주인공 Z를 이해할 수가 없나보다. 흥미롭게 시작해 지겨워지고 살짝 짜증내면서 덮었던 ....  이책에 대한 나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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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 살인사건 - 검은 가루의 비밀, A Coffeehouse Mystery 1
클레오 코일 지음, 김지숙 옮김 / 해문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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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한나스웬슨 시리즈 같을거라 생각하고 책을 들었는데 커피에 대한 꽤 자세하고 어려운 설명 때문에 집중이 힘들었다. 

'이거 선택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을 한 20~30페이지 읽는 동안 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다 읽고 나서의 내 생각은 이 커피향 진하게 나는 시리즈물이 참 사랑 스럽다는 것이다. 

원래 본격 추리물이나 스릴러류를 좋아했었는데 한나스웬슨 시리즈를 만나면서 코지 미스테리의 매력에 흠뻑 빠졌더랬다. 그 후로 코지 미스테리 류가 많이 나왔지만 실패도 있었고 이작품도 반신반의 했지만 너무 멋진 작품이라 다음 작품이 기대 되고 있다. 

초판에 커피 설명으로 힘을 좀 빼서 약간 마지막이 서운한 감이 있지만 이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어주는 것같다. 

물론 또한 책 속에 주인공 혹은 주인공 친구로 나와주는 산뜻 귀엽고 똑똑한 고양이 씨가 나와주는 것도 이 책을 아끼게 된 계기가 아닐까? 

고양이 자바는 이번 편에선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이 권에서 좀 더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인공 클레어는 이혼녀로 시어머니 (전 시어머니라고 해야겠지?)의 부탁으로 유서깊은 빌리지 블렌드를 되살리고자 교외에서 빌리지 블랜드로 이사를 온다. 

그런데 청전 벽력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빌리지 블렌드의 부 매니저인 애너벨이 지하실 계단에서 굴러 혼수상태가 되어버린것이다. 경찰은 사고사로 처리하려고 하지만 클레어는 자꾸 이 사건이 누군가 클레어를 노리고 벌인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빌리지 블랜드의 일로 바쁘지만 그녀는 나름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멋지지만 무뚝뚝한 형사 '퀸'도 나름 그녀를 도와준다. 

'퀸'에게 두근두근 해 하는 그녀에게 전남편이 떡하고 나타나질 않나. 시어머니의 계획으로 둘이 한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질않나... 그녀의 삶은 바람잘 날이 없다. 

멋진 바리스타이며 아마추어 탐정인 클레어의 활약이 돋보이는 멋진이야기~~ 일권을 읽으면 이권을 장바구니에 넣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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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끓이는 여자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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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도 싸지... 아니 당해도 모자란 자식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유명한 건 알았지만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읽고 나니 굉장히 특이한 작풍이다. 마음에 드는군... 

린네아 라바스카 (그러고 보니 요즘 할머니가 주인공인 책을 계속 읽고 있다) 는 우아한 노부인이다. 시골에 사우나실이 딸린 작은 집을 가지고 있고 조그만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 

생각만해도 얼마나 고즈넉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운가~  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라는 것이다. 

조카이며 양아들인 카우코 뉘쇠뉀은 (열받아서 이름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달에 한번 린네아를 찾아온다. 시골에서 생활하는 린네아가 잘 지내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바로 린네아 앞으로 나오는 연금을 갈취하기 위해서 이다.  

그럼 조용히 왔다 가느냐~ 아니다. 친구인 야리와 페르티와 함께 차를 훔쳐타고 나타나 분탕질을 친다. 

노부인을 협박해 음식과 술을 내어 놓게 하고 술을 마시면서 사우나를 하고 홀딱 벗고 소리를 지르며 사우나실에 토해놓고 다시 마시고 노부인의 고양이를 괴롭히고 (때려 죽여도 시원찮은 놈들) 노부인을 공포에 질리게 한다. 

결국 린네아는 친구인 의사 야코 키비스퇴의 집으로 피신하고 그것으로 끝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들은 그녀의 유산을 노리고 그녀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린네아는 결국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느니 깨끗한 죽음을 맞고 싶다는 의지로 독약을 조제한다. 위험한 일이 생기면 자기 스스로 약을 사용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 독약은 그녀의 의지대로? 의도대로 쓰이지가 않는다.  

이 무시무시한 독약은 자신의 의지가 있는 것처럼 악당들을 하나 하나 제거해 간다.  

그 기막힌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웃음 코드가 신선하다. 

오랫만에 결말 까지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다. 아르토 파실린나의 책들을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솔솔... 

굉장히 마음에 들고 아직까지 이해가 완벽히 되지 않는 그 구절이 계속 떠오른다. 

'핀란드 민족 구성원들은 사후에 누구나 예외 없이 지옥에 떨어지듯이, 린네아도 적절한 때에 지옥으로 인도되었다.' 

린네아도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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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06-24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무서워요..독 끓이는 여자..어떤 기분으로 독을 끓일까요..ㅎㅎ;; 도로시님이 싫어하는 부분이 나오네요 고양이를 괴롭히는-_-;; 분개하는 도로시님 모습이 떠오릅니다...동물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내용은..정말 소설에서조차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오차원도로시 2009-06-24 09:20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소설내용과는 상관없이 부르르 했다죠... 이녀석들이 당하는것을 보면서도 조금도 요만큼도 불쌍하지 않았던것은 그 영향도 클거에요 ㅋㅋㅋ
정말 얼마나 심했으면 자기손으로 자기 먹을 독을 끓일까요?
그 심정은 헤아릴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