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라는 행위는 참으로 윤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선택한 그 무언가에서 그 사람의 풍요로움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174쪽
"현실을 다시 만들 수는 없어요.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13쪽
"노년은 전투예요. 가차 없는 전투죠. 하필이면 가장 약하고, 예전처럼 투지를 불태우는 게 가장 어려울 때 말이에요."-149쪽
노년은 전투가 아니다. 노년은 대학살이다.-162쪽
반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중 자신의 반려 동물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57쪽
나는 낭낙이에게 완벽한 날을 선물할 수 없다면, 나쁘지 않은 매일을 주겠다고 결심했다.-137쪽
그 시절에 외면한 고통과 슬픔을 다시 체험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사건을 기억해내고, 그 기억에 얽혀 있는 슬픔이나 분노의 감정을 체험하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으면 그것과 관련돈 억압이나 신경증은 해소된다는 것이다. 모든 신경증은 정면으로 맞서지 못한 고통, 외면하고 회피한 예전의 고통이 뒤에서 다가와 뒤통수를 치는 현상이라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83쪽
"몸 안의 슬픔이 자기를 알아달라고 몸을 아프게 하는 겁니다."-1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