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금나나 외 지음 / 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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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서 배운 역사는 '팩트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고에서 출발했다. 역사는 반드시 누군가의-주로 권력자 혹은 승자의-주관적 인식에 의해 덧씌워져 기록되기 때문에 과거 그 시점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덧씌워진 역사를 잘 분석하여 최대한 팩트에 가깝게 재해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버드는 얼마나 많은 역사적 지식을 갖고 있느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보다는 '너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너의 해석을 쓰라'고 요구했다. 더구나 어떤 해석이든 근거와 논리가 타당하다면 극과 극의 다른 해석도 모두 옳은 것으로 인정을 해주었다. -174쪽

"역사는 인간을 단지 박식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현명하게 만들어주지요."
"역사는 자아인식이에요. 내가 어떤 역사관을 가졌는가가 바로 나 자신을 말해줘요."-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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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행복하라 -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뉴욕
박준 지음 / 삼성출판사 / 2007년 5월
품절


예술은 그저 삶의 산소 같은 것, 낯선 곳을 걸어가는 여행처럼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 내게 아티스트는 현실과 유리되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다. 내게 예술은 현학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가 얼마나 성숙한지를 알려 주는 기준이다.-102쪽

"사람들은 대개 일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다고 생각하기보다 일로써 자기 자신을 평가하곤 해. 난 이런 사고방식이 매우 시야가 좁다고 생각해. 일로써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정말 자기가 좋아서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라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잖아."-374쪽

당신을 사회의 시선으로 결박 짓지 말라. 남들처럼 살고 있지 않다고 불안해하지 말라. 당신은 지금 잘 살고 있다.-3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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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어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8월
절판


정말 인연이 있는 사람과는 한동안 관계가 뜸해도 그 형태를 달리하면서 만남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 소원해진 사람과는 소원해져도 상관없다는 것. 바로 그 사실을 깨달았다.-183쪽

지금은 상대가 섭섭해한다고 해도, 누군가를 만날 수 없게 된다고 해도 아무 관계없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것은 '여기서부터는 더 들어오지 말았으면 하는 선'과 '최소한 확보하고 싶은 나만의 시간'이 명확해진 탓도 있다. 그런 경험들을 해보고 나서야 신기하게도 겨우 친구가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아졌다.-183쪽

진정한 친구는 예의 바르다. 그리고 나도 예의 바르게 대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떠나간다. 더욱이 한 사람이 관계 맺을 수 있는 친구는 그렇게 많지 않다. 왜냐하면 많으면 많은 만큼 유지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지'라는 말이 왠지 걸린다면 '항상 어딘가에 마음이 쓰이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 것이다.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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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인 6색 인터뷰 특강 인터뷰 특강 시리즈 6
금태섭 외 지음, 오지혜 사회 / 한겨레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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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할 수 있는 풍부한 감성을 갖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분노할 에너지가 없을 경우에 소위 'SO COOL'족들처럼 사회의 관찰자가 됩니다. 사실은 자기가 사회라는 장기판의 관찰자, 혹은 훈수 두는 사람이 아니라 장기판의 말인데도 그 점을 의식하지 못하는 거죠. 자신도 장기판에서 벌어지는 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그것에 의해 고통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참여라는 건 굉장히 중요하죠.-42쪽

홍세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잖아요. "남의 욕망을 욕망하지 말라." 진정한 의미의 특권층은. 소위 말하는 1%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고르고 그걸로 밥을 먹을 수 있으면 그거야말로 특권층이거든요. 후자의 1%는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될 수 있어요. -58쪽

"교양은 타인에 대한 상상력"(서경석)-66쪽

주요한 것은 시험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를 던지는 능력이에요. 제기하는 능력입니다. (진중권)-67쪽

자기만 신경 쓰는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런 사람을 이기적인 게 아니라 자기객관화가 안 됐다고 말합니다. 사실은 자기가 변변치 못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을 감추고 변호하느라 에너지를 엄청나게 쓰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객관화, 자존감 그리고 이어지는 법보에까지 이르면 비로소 타자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겁니다. (김어준)-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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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 Children's Playing House
편해문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9년 7월
품절


아이들은 동무들과 웃고 뛰놀며 보내느라 하루해가 짧아야 마땅하다.-10쪽

놀다보면 웃습니다. 웃다보면 행복하지요.
논다는 것은 행복을 찾아가는 일입니다.-53쪽

놀이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일입니다.
만약 놀지 않으면 추억도 없을지 모릅니다.-70쪽

놀면서 아이들은 마음속 걱정과 두려움의 찌꺼기를 태웁니다.
마치 어른들이 기도하듯 묵상하듯 명상하듯 말이지요.-86쪽

어렸을 때 놀았던 힘을 꺼내 오늘을 살고 있음을 그대는 알고 있나요.-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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